저자 : 이사벨라 버드 비숍 Isabella Bird Bishop
1831년 영국의 한 유서 깊은 성직자 집안의 딸로 태어나 체셔 주에서 성장했다. 버드는 결혼 전 성이다. 어려서부터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다가 1854년에 의사의 권유로 건강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했다. 그 체류 기록을 『미국의 영국 여인(The English Woman in America)』(1856년)과 『미국의 종교적 측면(Aspects of Religion in the United States)』(1859년)으로 출간했다. 1860년에 부친이 사망하자 모친과 동생 헨리에타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로 이주하여 17세기의 영국 시인 존 던의 시와 침체된 학교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면서 스코틀랜드 서안의 헤브리디스 제도를 탐험했다. 건강이 호전되지 않아 여전히 척추 질환과 불면증,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던 그녀는 마흔이 되던 해에 뉴질랜드로 건너갔다가 이어서 하와이로 이주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갖가지 질병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곳에서 그녀는 『샌드위치 제도에서 보낸 여섯 달(Six Months in the Sandwich Islands)』(1875년)을 출간하고 세계 최대의 화산인 마우나로아(Mauna Loa)를 등정했다.
1873년 이사벨라는 로키 산맥을 등정했고, 당시의 감상을 적은 〈로키 산맥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the Rocky Mountains)〉가 『여가 시간(Leisure Hour)』(1879년)이란 잡지에 게재되었다. 한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낸 그녀는 다시 여행길에 올라 일본의 홋카이도와 서말레이시아 지역 등을 여행했다. 『일본의 망가지지 않은 길들(Unbeaten Tracks in Japan)』(1880년)과 『황금빛 반도(The Golden Chersonese)』(1883년)가 바로 이 시기에 출간된 책들이다.
1881년 이사벨라 버드는 존 비숍 박사와 결혼했다. 5년 뒤인 1886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3년 후 다시 길을 떠나 티베트와 인도의 라다크, 페르시아와 쿠르디스탄의 사막, 조선 반도와 중국 내지를 두루 여행했다. 당시의 놀라운 탐험 기록이 『페르시아와 쿠르디스탄 여행(Journey in Persia and Kurdistan)』(1891년)을 비롯하여 『티베트 사람들 사이에서(Among the Tibetans)』(1894년),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rs)』(1898년), 『양자강을 가로질러 중국을 보다(The Yangtz Valley and Beyond)』(1899년)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1898년 동아시아 지역에서 돌아와 일흔의 나이에 자신의 마지막 여행지로 모로코를 방문하여 그 지역의 술탄이 선물한 종마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1904년 에든버러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59년 서울 출생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호서(湖西)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 대표, 계간 『시평(詩評)』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 및 저서로 『맑스 엥겔스 교육론』, 『호설암(胡雪巖)』, 『중국사 뒷이야기』, 『상경(商經)』, 『변경(辯經)』, 『노신의 마지막 10년』, 『굶주린 여자』 등 40여 권이 있다.
1954년 전주 출생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The 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동아시아 연구로 석사 학위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중국사회과학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 인문학부 중어중국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 『중국 현실주의 문학론』과 『중국 현대문학의 세계』, 『중국 시의 전통과 모색』, 『중국문학사의 한국적 고찰』, 『한국인이 읽는 중국 현대문학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