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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의 시선

: 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조정래 | 해냄 | 2014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61건 | 판매지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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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28g | 148*210*15mm
ISBN13 9788965744719
ISBN10 896574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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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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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내 인생의 결정들을 구슬 꿰듯이 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 이번 책이다. 여기 여러 국면의 이야기들은 나의 문학론이기도 하고, 인생관이기도 하고, 민족의식이기도 하고, 민족사에 대한 견해이기도 하고, 사회 인식이기도 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염원이기도 하다.
그동안 내 작품을 사랑해 주신 수많은 독자들께서 이 단풍 드는 아름다운 가을밤 나와 정담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주신다면 소설과는 다른 ‘조정래’를 느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국 인식은 너무나 편파적이고 일방적입니다. ‘짝퉁 천국이다, 더럽다, 게으르다’, 이 세 가지로 중국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참 경박하고도 위험한 인식입니다. 그들은 고속철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면서 짝퉁도 줄어들고, 더러운 것도 깨끗해지고, 게으른 것도 부지런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겨 G2가 된 것은 중국사람들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열성적으로 일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증거 아닙니까. 특히 우리는 중국보다 잘산다고 교만스럽게 뻐겨서는 안 됩니다. 중국은 14억 인구로 평균을 내면 1인당 GDP가 4,500~5,000달러 정도지만, 개혁개방을 일찍 한 동부연안의 대도시들만 골라 1인당 GDP를 따지면 2만 달러가 넘는 인구가 이미 2억입니다. 우리 5천만 인구와 대비해 보십시오. 이래도 중국사람들 앞에서 자대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들의 문화의 깊이와 넓이도 진지하게 살펴보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정글만리』가 그러한 일들에 조금이나마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마주 보기」 중에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에서 계속해서 그리고 있는 것이 민중입니다. 백성, 곧 이름도 없고 권력도 없으면서 꿋꿋하게 일정 지역을 지켜내며 살아온 무리들 말입니다. 그 변함없는 존재에 대해서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백성이니 국민이니, 인민이니, 시민이니, 명칭을 바꿔 불러온 것이지요. 이번에 『정글만리』에서도 중국의 절대다수를 이루는 백성, 사농공상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천민 취급을 당했던 무수한 이름 없는 백성들의 장인정신에 대해서 그렸지요. 중국 5천 년의 거대하고 찬란하고 감동 어린 문화는 바로 그들의 인내와 피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역대 왕조와 지배집단들은 그들 위에 군림하고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문화 창조적 행위는 하나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글길 만 리를 돌아가니 ‘진짜’ 중국이 보이더라」 중에서

역사는 끝나버린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독립투사이며,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과거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일갈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거가 우리처럼 슬프고 비참할수록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야만 또 그런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여러 가지 본능 중에 하나가 ‘망각’입니다. 정신의학에서 인간에게 망각이 없었다면 인간의 99퍼센트는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 망각을 어떤 문제의 해결이라고 착각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역사를 그 ‘망각의 착각’에 빠지게 방치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단재 선생의 경고가 또다시 현실로 닥쳐오겠지요. 그런 참극을 막기 위해서 역사 공부는 필수적인 것이고, 소설 또한 역사 공부의 딱딱함과 건조함을 피해 다른 방법으로 역사의 상처와 고통을 일깨우고, 추체험케 하는 것이고, 그것이 소설가의 여러 임무 중에 또 한 가지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소임, 작가의 노력」 중에서

문학은 그런 척박함에 뿌리내리며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래서 그 꽃은 영원을 향하여 시들지 않습니다. 문학을 하며 호화롭게 살기를 바라지 말고, 굶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학의 생명은 영원합니다. 그 확신 위에서 좋은 작품은 탄생하며, 굶주리며 쓴 좋은 작품은 영생을 얻습니다. 문학은 어차피 어느 시대에나 절대다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수가 선택하되, 그 소수가 인간사회를 이끌어갔습니다. ‘작가란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의 산소다.’ 인류적 동의로 주어진 명예입니다.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실존입니다. ---「문학은 한 생을 바쳐도 좋을, 아름다운 이상」 중에서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의 발견’입니다. ‘나’뿐만이 아니고 ‘당신’도 발견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발견하는 일, 그것이 인문학이 하는 일입니다. 그 발견은 곧 ‘인간의 제각기 다른 개성 존중’이고, 그것은 ‘서로 다른 능력의 존중’이 되며, 그것은 다시 ‘인간의 상호 가치 존중’으로 발전하며, 그것은 마침내 ‘인간 존엄의 인식’에 이르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가치 실현이 우리들의 인식의 튼튼한 기둥으로 서게 되면 우리 사회의 나만 잘 되고자 하는 과도한 경쟁도 잦아들게 될 것이고, 개성을 무시하는 강압 교육도 없어지게 될 것이고, 인간 차별이나 인간 무시의 악습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 반면에 자기 개성에 맞는 일을 자기 능력껏 해나가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고, 서로의 존엄을 보호하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끼리, 인간답게 살아가는 그 길은 인문학 책들을 두루 읽어나가며 곱씹고 새김질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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