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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기 좋은 날
eBook

카페 가기 좋은 날

: 바리스타와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EPUB ]
최은희 | 들녘 | 2015년 01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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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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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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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9만자, 약 3.7만 단어, A4 약 75쪽?
ISBN13 9791159250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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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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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은희
대학 입학과 함께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커피가 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커피와 연애에 빠진 지 벌써 20년, 부부도 20년이 지나면 지겨울 법도 한데 어쩜 이리 한결같이 내 입과 맘을 흡족하게 하는지! 15년 동안 잡지사, 출판사에서 기획을 하고, 글을 쓰다가 바리스타로 전업했다.

핸드드립을 배우고, 바리스타와 카페 창업 과정을 듣고, 로스팅과 커핑, 라떼아트까지 배우더니 드디어는 한국과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버렸다. 커피에 관한 것이라면 웬만한 카페보다 더 갖추고 있는 전직 홈 카페 주인이자, 찌개보다 커피가 맛있다는 신랑의 칭찬이 더 좋은 엉뚱 아줌마이다. 가장 가까운 동생 가족들과 직접 로스팅 한 커피를 나눠 먹는 재미에 빠지면서 꿈을 꾸다가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남편과 함께 로스터리 카페 ‘커티스마스’를 차린 것!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행복한 커피를 나누고픈 멋진 꿈을 꾸기 시작한다.
블로그: blog.naver.com/coteas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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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43 : 블루마운틴의 가격은 왜 카페마다 천차만별일까요? 카페에서 블루 마운틴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루마운틴 커피 개량종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주 김씨라고 해서 경주에만 살지는 않습니다. 서울,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도 살지요. 블루마운틴도 마찬가지예요. 자메이카가 아닌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도 마우이 블루마운틴 원두를 생산하고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개량종을 생산하거든요.
하지만 경주에 사는 김씨 아저씨와 서울에 사는 김씨 아저씨 성격 이 다르듯 맛은 비슷할 수 있지만 토질과 기후 등 많은 변수가 있어서 맛이 같을 수 없어요. 물론 무엇이 맛있는 원두인지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까 다양하게 즐겨보는 것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루마운틴의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블렌딩에 있습니다. 순수 블루마운틴만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원두를 섞어서 커피를 내립니다. 가격 때문이 아니라 블루마운틴의 부드러운 맛을 조금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다른 원두를 섞기도 합니다.
제 눈길을 끄는 ‘블루마운틴 스타일’이 있습니다. ‘블루마운틴’ 뒤에 붙은 ‘스타일’에는 블루마운틴 원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맛을 살리고 쓴맛을 덜하게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보고 싶은 카페 운영자들의 의도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강남 스타일이 강남 사람을 말하지 않는 것처럼 블루마운틴 스타일은 블루마운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마트나 카페에서 ‘블루마운틴’ 커피를 저렴하게 팔고 있다면 그건 결단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아닙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일반 커피에 비해 원두의 가격이 7~10배 정도 비쌉니다. 일본으로 90% 이상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시장에 들어오려면 일본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동네 슈퍼마켓이나 마트 에서 일반 커피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될 수 없습니다._41~43쪽(「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 블루마운틴의 비밀」에서)

P.53-54 : 하루 동안 커피집 1인 사장 쫓아다니다 보면 카페 하고 싶은 생각이 반의 반으로 줄어들 겁니다. 여러 업무 중에서 가장 치열하고 힘든 일이 로스팅이에요. 물론 원두를 받아쓰면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겠지만, ‘우리 카페’만의 특별한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야 합니다. 저 또한 로스팅은 직접 합니다. 그러다 보니 로스팅 하는 시간은 우리 부부가 가장 날카롭게 발톱을 세우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작업과정을 모르는 분들은 로스터를 전자동으로 세팅해놓으면 전기밥솥으로 밥 짓듯이 척척 만들어지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모든 공정 하나하나가 수작업입니다.
물론 세팅 맞추는 기계도 있지만 저희 카페 로스터는 저희와 함께 손발 맞춰 세팅해 나갑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컨디션도 중요하고, 기분도 타는 것 같아요. 오늘 맛있게 되었다고 내일 똑같은 원두로 볶이라는 법도 없습니다. 또한 프로와 초보의 차이는 얼마나 일정한 맛을 내느냐입니다. 생산지에 따라 원두 볶는 포인트가 달라져야 하고, 기온과 습도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햅쌀과 묵은쌀의 밥맛이 다르듯 신선한 생두와 묵은 생두가 다르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한 가지를 볶는 것과 브라질과 콜롬비아, 케냐를 블렌딩 해서 볶는 것이 각기 다르기에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10초라는 짧은 시간에 커피의 맛이 극명하게 뒤바뀔 수 있습니다. 로스팅 할 때는 잠시도 한눈 팔 수 없습니다._53~54쪽(「당신의 커피를 볶는 시간, 로스팅 타임」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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