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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동쪽의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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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동쪽의 기담

[ EPUB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12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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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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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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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0.1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6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7쪽?
ISBN13 978895463480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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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인연인데 셈이나 해주세요.” 여자는 담배에 불을 붙여 한 개비를 내민다.
이 동네 놀이 방식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여자에게 물었다.
“50전이지, 찻값은?”
“네, 그건 정해진 규칙대로지요.” 여자는 웃으면서 손바닥을 거두지 않고 그대로 쭉 내밀고 있다.
“그럼 한 시간으로 하지.”
“죄송해요, 정말로.”
“그 대신.” 나는 여자의 내민 손을 끌어당겨 귓전에 대고 속삭였다.
“몰라요.” 여자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흘겨보며 “바보”라고 하더니 내 어깨를 때렸다.
_ 31쪽 「강 동쪽의 기담」 중

창밖은 대중이다. 즉 세간v間이다. 집안은 한 개인이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는 특별히 대립하는 그 어떤 것도 없다. 무엇 때문일까? 오유키는 아직 젊다. 아직 세상의 일반적인 감정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유키는 창가에 앉아 있을 때는 자신의 몸을 천한 것으로 여기고 마음속에 따로 인격을 감춰둔다. 창밖을 지나는 사람들은 그 걸음을 이 골목에 들여놓으면서부터 가면을 벗고 긍지를 버리기 때문이다.
_ 77쪽 「강 동쪽의 기담」 중

조키치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함과 비애를 느꼈다. 달콤하고 부드럽다가도 순식간에 냉담하고 대범해지는 저 운명의 손에 농락당하고 싶은, 누를 길 없는 공상에 사로잡혔다. 공상의 날개가 펼쳐지는 만큼, 봄의 푸른 하늘이 이전보다 더 푸르고 넓게 보였다.
_ 171~172쪽 「스미다 강」 중

1911년 게이오기주쿠 대학에 통근할 무렵, 나는 학교에 가는 길에 때마침 죄수들을 실은 마차가 대여섯 대나 연달아 요쓰야 거리에서 히비야 재판소 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지금까지 여러 세상 사건을 보고 들었지만, 이때만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나는 문학가인 이상 이런 사상 문제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되었다. 소설가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정의를 외치고 국외로 망명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나는 세상의 다른 문학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양심의 가책에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문학가라는 사실에 스스로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
---185쪽 「불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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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이 가후는 내 예술의 혈족이다. _다니자키 준이치로

시정과 문명비평과 현실관조, 세 면을 모두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근대 문학사에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_문화훈장 수여 이유

사회적인 허위에 분노하고 자연 그대로의 인간성을 추구하는 것. 이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휴머니즘이자 문학이 가야 할 길이리라. 가후는 문학 안에서 오래도록 그 길을 걸어왔다. _사토 하루오(시인)

자신이 살던 도시와 그 도시의 전통에 대한 굳건한 사랑을 품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고전적이고 일본적인 글로 아름답게 표현해낸 사람. _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일본문학 번역가)

가후는 시대에 등을 돌리고 방관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많은 문학자들이 할 수 없는 형태로 시대의 밑바닥에 흐르는 심정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_다케모리 덴유(와세다 대학 명예교수)

그는 에도 문학을 재발견하고 외국 문학을 일본에 소개한, 위대한 선구자였다. _스티븐 스나이더(미들버리 대학교 교수)

가후는 소박한 문체로, 깊은 정취와 고전적인 우아함, 폭넓은 학식과 무한한 환상으로 만들어낸 세계를 독자들의 마음에 흩뿌렸다. _피에르 포르(일본문학 번역가)

가후의 일본어는 경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워, 나는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_도널드 킨(일본문학 연구가)

한발 밖으로 나가면 살아서 움직이는 자들의 세계. 그러나 여기는 차갑고 고요한 사자들의 세계. 소설가로서 가후는 그 양면을 모두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_모치다 노부코(근대문학 연구가)

그의 향락주의는 인생에 대한 소극적인 반항이었는지도 모른다. 무너지고 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무너지게 하고 스러지게 하는 것들에 대한 무력한 증오가, 차라리 그를 냉소적인 시인으로 만들고 말았을 것이다. _『혼불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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