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웰컴, 삼바

웰컴, 삼바

리뷰 총점8.8 리뷰 53건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60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6965
ISBN10 89329169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델핀 쿨랭 (Delphine Coulin)
1972년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태어났다. 사회를 응시하는 진지한 시선과 농밀한 감수성,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프랑스 현대 문단의 주목 받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흔적Les traces』으로 데뷔해 『세상을 보다Voir du pays』, 『천 개의 생Les mille-vies』 등을 발표했으며, 2007년에는 『1초만 더Une seconde de plus』로 누벨르네상스 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쿨랭은 단편 영화 「숨결Souffle」로 2011년 프랑스 비평상을 받았으며, 「막힘없이Roue libre」, 「17명의 소녀들Dix-sept filles」의 시나리오를 썼다.
역자 : 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5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코르의 『바다의 침묵』,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샨 사의 『바둑 두는 여자』, 『여황 측천무후』,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아멜리 노통브의 『푸른 수염』, 『머큐리』, 『황산』, 『아담도 이브도 없는』, 프레데리크 루빌루아의 『베스트셀러의 역사』 등이 있다. 『여황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학술상을 수상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환영 받지 못한 삼바들의 이야기 ‘웰컴, 삼바’
김은진
2015-02-11
아프가니스탄 소설을 빌린 적이 있다. 당연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서 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설 속 일상은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가 없었다. 편견은 얼마나 힘이 센가.

‘웰컴, 삼바’를 보기 전 나는 이민자들의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이 소설에서 다룬 유럽으로 건너간 아프리카 인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낯설게 느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에 대해서 언급 할 때도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그제서야 유럽에도 이민자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수준이었다. 변명하자면 그들은 내 삶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웰컴, 삼바’를 통해 주인공 삼바뿐만 아니라 소설 속 많은 이민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은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말리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아프리카인 삼바다. 그는 1년여 간의 천신만고 끝에 프랑스에 건너왔다. 그 후 10년 간 일을 하고 세금을 내며 ‘체류 허가증’도 받았다. 그는 프랑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삼바는 경찰에게 잡혀 수용소로 끌려가고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스스로의 의지로 풀려나게 되지만 그 이후 삼바는 자기 자신의 이름을 잃고 다른 이름으로 프랑스에서 살아가게 된다.

소설은 그 과정에서 삼바가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프리카의 참상을 들춰낸다.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는 길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출한 이들의 증언을 연상시킨다. 그렇게 도착한 프랑스이건만 그 곳에서의 삶도 녹록치 않다. 프랑스의 정의는 그들 앞에서 빛을 잃는다. 환영 받지 못하는 그들의 삶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다. ‘웰컴, 삼바’의 저자는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한 자원봉사 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고 묘사하고 담담하게 호소한다. 이를 통해 어느 새 그들의 입장에서 울고 웃으며 공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웰컴, 삼바’는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민자 삼바의 투쟁과 그 사이에서 배어져 나오는 강인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삼바와 같이 국적만을 이유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지만 언젠가 고국에 금의환향 할 그날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오늘도 낯선 땅에서 불안에 떨고 있을 삼바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웰컴!’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P.36 : 삼바가 바다를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바다는 푸르지 않고 검었다. 그는 말리에서 세네갈로 이어지는 긴 버스 여행 끝에 그곳에 도착했다. 버스 기사가 도로의 무법자들과 씨름하는 동안, 부르릉대는 모터 소리 속에서 앞차가 일으킨 먼지구름과 어둠 속에서 춤을 추는 붉은색 미등에 시선을 고정한 채, 비닐을 씌운 의자 등받이에 기대 이리저리 흔들려 가며, 잠시라도 눈을 붙여 보려고 애써 가며 몇 시간 동안 먼 길을 달려왔다. 여행을 하는 내내 그는 귓속까지 파고드는 모래와 싸워야 했다. 천을 두르기는 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깨진 유리창을 통해 마치 약을 올리듯 휘파람 소리를 내며 들이치는 먼지를 얼굴 가득 뒤집어쓴 채, 다리는 후들거리고 머리는 텅 빈 상태로 어두운 바다와 시커먼 하늘이 뒤섞이는 대서양의 그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P.46 : 그는 다시 혼자가 됐다. 머나먼 타향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로 가서 숨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같은 사람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지나갔고, 그는 그 트럭에 올랐다. 그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결국 그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에스파냐로 건너갔다. 여행을 하는 내내, 삼바는 조제프를 생각했다. 가끔, 그의 실루엣을 얼핏 본 것 같아 소스라치기도 했다. 어쩌면 조제프는 등에 총을 맞고 죽었는지도 몰랐다. 탈출에 성공했거나 감방으로 도로 돌아갔을지도. 가끔 그는 조제프가 다른 날, 다른 배를 타고, 다른 국경을 통해 유럽으로 건너오는 데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에게 열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것을 움켜쥐었을 것이다. 이 땅으로 건너오기 위해 한때 친구였던 사람의 목숨이 대가로 바쳐졌다. 삼바는 여러 해 동안 그 사실을 잊으려고 애썼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면, 어김없이 조제프와 대양이 그를 찾아와 괴롭혔다.

「체류증 발급을 신청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삼바가 말했다. 사내가 짜증이 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당신은 의무적으로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전 아무것도 못 받은걸요. 제가 사는 건물에는 아파트 수보다 우편함 수가 적어서 우편배달부가 찾지를 못하고….」 「그건 판사한테나 가서 얘기해요. 내가 당신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건 당신이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뿐이니까. 그래서 심문을 했던 거고. 당신은 추방될 겁니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해할 필요 없어요.」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관용의 나라 프랑스. 한 아프리카 청년이 몇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 나라를 찾아온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고등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 청년의 이름은 삼바다. 삼바의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갔으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치료를 기다리다 죽었다. 프랑스에서라면 치료를 기다리다 죽을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한 삼바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을 돌고 돌아 마침내 프랑스에 도착한다. 임시 체류증을 받은 삼바는 그 후로 십 년간 공사장 인부, 청소부 등으로 일하면서 세금까지 내는 성실한 프랑스 시민으로 살아간다. 프랑스에 정착한 지 십 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난 어느 날, 삼바는 정식 체류증 신청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직접 경찰청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느닷없이 체포되어 유치소에 수감된다. 유치소 경찰의 추천으로 난민과 이민자들을 돕는 시민단체 시마드에서 상담을 받게 된 삼바. 그는 인생의 3분의 1을 보낸 프랑스에 어떻게 해서든 남고 싶은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