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사회학 top100 2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74g | 254*374*30mm
ISBN13 9788979661095
ISBN10 89796610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수현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닌 평전 2~4》(책갈피), 《세계를 뒤흔든 1968》(책갈피), 《마르크스주의에서 본 영국 노동당의 역사》(책갈피), 《포스트모더니즘: 마르크스주의의 비판》(책갈피) 등 십수 권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를 마르크스: 노동계급의 자기 해방
21세기 초에 BBC의 라디오 청취자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카를 마르크스를 꼽았다. 그러나 마르크스를 철학자로만 여기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뭐니 뭐니 해도, 마르크스 자신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유명한 말은 마르크스 자신의 발전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 즉 철학자가 혁명적 사상가로 바뀌는 순간에 나온 말이다. …
독일 슐레지엔 직공들의 투쟁을 보며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어떻게 체제에 맞서 싸울 수 있는지 분명히 깨달았다. … 청년 헤겔주의자들은 사상과 의식이 행동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슐레지엔 직공들이 아직 “충분히 의식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그들의 파업을 경멸했다. 마르크스는 청년 헤겔주의자들을 비웃으며 인간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상도 변화시킨다고 반박했다. 그는 역사적 과정이 “개인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 …
철학(사상을 통해 세계를 파악하는 것)은 이제 혁명적 실천으로 대체됐다. 그것은 자본주의와 소외를 끝장낼 수 있는 도구들을 만드는 것이었다.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 혁명의 이론과 실천이 돼야 했다.

블라디미르 레닌: 혁명의 무기 볼셰비키당을 만들다
레닌의 생애에서 핵심 주제는 조직의 필요성이었다. … 레닌은 당이 당의 사상에 대체로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개방적 조직이 아니라 온 힘을 다해 투쟁을 건설하고 규율 있게 활동할 각오가 돼 있는 직업 혁명가들의 조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사회주의 운동의 특징은 역사 내내 격렬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으면서도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사람이 그 결정을 실천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책은 실천 속에서 검증될 수 있었고, 필요하다면 교정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민주집중제’로 알려진 원칙이었다. …
레닌 저작의 일관된 세 가지 근본 주제는 요즘에도 여전히 아주 중요하다.
첫째, 노동계급의 독립성.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는 여전히 착취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세계를 바꾸기 위해 떨쳐 일어나 싸울 세력으로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착취당하는 사람들뿐이다. … 노동계급은 독자적 정책과 독자적 조직이 필요하다.
둘째, 사회주의자들은 의회든 지방정부든 국가기구를 인수할 수 없다(그런 기구를 발언대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해외에서 군사력을 사용하고 국내에서 시민적 자유를 공격하는 것은 국가기구가 노동 대중을 겨냥한 무기라는 사실을 그 어느 때보다 여실히 보여 준다. 국가기구는 파괴되고 대체돼야 한다.
셋째, 상대편은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고 아주 잘 조직돼 있다. 우리도 조직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중앙집중적 조직이 필요한 이유는 고도로 중앙집중화한 적에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쟁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이용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적이기도 해야 한다.

로자 룩셈부르크: 사회주의냐 야만이냐
로자 룩셈부르크는 노동계급 운동의 선두에서 투쟁하는 중앙집중적이고 규율 있는 당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레닌에게 동의하면서도, 레닌의 중앙집중주의는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룩셈부르크는 살아 움직이는 운동의 활력과 창의성이야말로 운동을 전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 룩셈부르크의 비판은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기도 했다. 그들이 운동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나 행동에 한사코 저항했기 때문이다.
룩셈부르크와 레닌의 견해 차이는 나중에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 매우 존중했고 혁명적 정치의 근본 문제들에 대해서는 견해가 일치했다. … “지금 인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제국주의가 승리해서 모든 문화가 파괴되고, 고대 로마가 그랬듯이 인구가 급감하고 도시가 황폐해지고 사회가 퇴보해서 거대한 공동묘지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사회주의가 승리할 것인가, 즉 제국주의와 제국주의 방식과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 프롤레타리아의 의식적 투쟁이 승리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
조직 문제에 관한 견해가 달랐던 이유 하나는 독일과 러시아의 상황이 서로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독일은 투쟁 수준은 비교적 낮았지만 조직은 강력했다. 반면에, 러시아는 파업 물결은 높았지만 이렇다 할 조직은 거의 없었다. … 룩셈부르크의 잘못은 혁명을 이끄는 데 필요한 지도부가 운동 속에서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점이다.

레온 트로츠키: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사수하다
러시아 혁명은 스탈린에게 질식사당하기 전까지 아주 잠시 동안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윤이 아니라 인간의 필요를 위해 생산하고, 가진 자들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고, 인종과 민족을 떠나 모든 인류가 서로 싸우지 않고 협력하며, 아이들이 전쟁과 빈곤을 역사의 교훈으로만 배우고 그런 끔찍한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그런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
트로츠키는 1917년 러시아 10월 무장봉기의 핵심 조직자였고, 10월 혁명 뒤에는 14개국 침략군에 맞서 싸운 적군의 지도자였다. …
오늘날 자본주의보다 나은 세계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사회주의 사상과 소름 끼치는 스탈린주의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스탈린주의의 발흥을 가장 일관되게 반대했고,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최초의 사회주의자였다. 트로츠키의 가차없는 반스탈린 투쟁(이 때문에 트로츠키는 결국 목숨까지 잃었다)은 스탈린주의와 다른 전통의 사회주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노동 대중 스스로 세계를 변혁해야 한다는 사상과 국제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가 그것이다.

안토니오 그람시: 실천철학과 ‘현대 군주’
《옥중 수고》는 그람시의 유산이지만, 교도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암호 같은 용어들로 쓰였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는 ‘실천철학’, 혁명적 정당은 ‘현대 군주’(르네상스 시대의 저술가 마키아벨리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용어) 등으로 에둘러 표현됐다. … 이 때문에 그람시 추종자들은 저마다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옥중 수고》를 이용할 수 있었다. …
공산당은 《옥중 수고》를 이용해 자신의 전략인 “이탈리아 국가기관을 통한 대장정”을 정당화했다. 다시 말해, 사회주의로 가는 의회의 길, 즉 그람시가 그토록 경멸했던 노선을 정당화하는 데 그람시를 이용한 것이다. 그람시가 말한 헤게모니 투쟁(대중이 특정 사상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선거에서 51퍼센트를 득표하는 활동쯤으로 여겨졌다. 훨씬 더 뒤인 20세기가 끝나갈 무렵 한 세대의 포스트모더니스트 미디어 학자들은 그람시를 이용해 자신들의 견해를 정당화했다. 즉, 메신저가 곧 메시지이고, 헤게모니는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고 미디어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는 견해 말이다.
사실, 《옥중 수고》의 바탕에는 그람시가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부를 상대로 벌인 투쟁이 깔려 있다. 당시 이탈리아 공산당은 스탈린이 모스크바에서 내리는 지령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1929년 점차 독재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던 스탈린은 자본주의가 최후의 위기를 맞았으며 혁명이 임박했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부는 파시즘을 전복하기 위해 당장 봉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람시는 이것이 헛소리, 그것도 위험한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결코 무장봉기 직전의 상황이 아니었다. … 그람시는 파시즘에 맞서는 공동 행동이야말로 공산당이 노동자.농민 소비에트를 기반으로 한 노동자 공화국이라는 개념을 독자적으로 내놓으면서도 대중과 관계 맺고 대중을 동원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봤다. …
《옥중 수고》는 이런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그람시는 혁명을 거부하기는커녕 어떻게 서유럽에서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주장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면서 참을성이라는 혁명적 미덕을 강조했다. 그람시가 볼 때 무장봉기는 여전히 “투쟁의 결정적 순간”이었고, 그가 말한 “현대 군주”(혁명적 정당)는 투쟁을 조정하고 보편화하는 중앙집중적 기구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