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채식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채식주의자라는 이름으로

: 경주여고 산문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0g | 140*205*14mm
ISBN13 9788997581672
ISBN10 89975816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배창환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세계의 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잠든 그대≫, ≪겨울 가야산≫, 시 선집 ≪소례리 길≫,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등이 있고, ≪이 좋은 시 공부≫를 썼으며, ≪국어 시간에 시 읽기 1≫, ≪36.4℃≫, ≪지금은 0교시≫ 등을 펴냈습니다. 대구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포항 장성고등학교에 재직 중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채식주의자라는 이름으로(장정은, 25쪽)
……처음엔 굉장히 혼란스러웠었다. 다들 내가 잘못됐다 손가락질하니 가끔은 정말 내가 잘못된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나는, 채식주의자는, 잘못되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격, 생김새, 웃음소리마저 각각 다르듯이……

어머니의 뱃살(전은영, 62쪽)
……내 말에 장난치지 말라고 하면서도 미소를 지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도 절로 웃게 된다. 남들에게는 단지 쓸데없는 살뿐이지만, 나에게는‘어머니의 마음’이라는 고마운 것이 담긴 소중한 의미이다. 어머니의 품안에 안기면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과 포근함 같은 사랑을 그녀의 통통한 살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에 안 가면 살 수 없나요?(권경민, 102쪽)
……분명 마음속으로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수백 가지도 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어린 한 여고생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정해 놓은 틀을 과감히 깨버리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나를 비롯한 학생들은 매일 입시전쟁에 시달리며 대학을 바라보고 무작정 달릴 것이다.

Money Is Everything?(최한샘, 129쪽)
……현재 우리 사회의 천민자본주의 역시 사회적으로 학벌, 외모 등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돈만이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달리 말해 사람들이 사회적인 욕구에 끌려다닌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문화권 국가들은 서양보다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하며 그 안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사회적 욕구에 대해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추구하게 되지 않았을까.

누렁이를 위하여(임소현, 187쪽)
……신호등이 바뀌기 전까지 계속 강아지 두 마리를 관찰하던 내가 잠깐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던 찰나였다. 보도로 작은 봉고차가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하얀 강아지를 덮쳤다. 그것은 말릴 수도 없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람들의 입에서 터지던 비명들이 들렸고 나는 아직도 그 강아지가 질렀던 울음소리를 기억한다



머리말

그동안 아이들과 수필 쓰기 수업을 함께한 소중한 열매인 셈인데,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이어서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힘들었던 것은 300명 가까운 아이들의 글을 한 번 읽어보는 데도 눈이 아프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신학기 초만 되면 이렇게 힘 드는 일을 꼭 해야만 되나 싶은 생각도 슬그머니 고개를 들곤 하지만, 그 마음을 누르고 다그치면서 이 일을 계속하게 된 것은,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이런 정도의 글쓰기는 해서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아이들의 글을 읽는 기쁨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중략)

몇 년 전부터 나는 아이들을 2년씩 연이어 가르쳐 왔다. 1년이란 시간은 아이들을 알고, 교감을 나누고, 서로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게 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신학기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2년째 만나면 낯을 새로 익힐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연속성을 갖고 조금씩 차원을 높여서 수업을 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2년씩 시와 수필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재를 넓혀서 다양한 글들을 얻을 수가 있었다. 글을 통해서 읽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실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이 컸다. 그만큼 뿌듯한 느낌도 드는 것이어서 속으로 감탄하면서 몇 번이고 읽어보곤 하는 것이다.(중략)

글은 늘 자신의 세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세상이 갈수록 탁해지고 앞이 안 보이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에도 아이들의 마음에는 거울 같은 눈이 하나씩 달려 있어서, 그들이 몸 부딪고 살아야 할 이 세상과, 거기 살아가는 있는 자신을, 그 빛과 어둠을, 비교적 솔직하게 비춘다. 살고 있는 세상, 살아야 할 세상과 살아남아야 할 세상…… 그 혼돈 속에서 길을 찾고 또 길을 잃은 아이들…… 아이들은 스스로 상처 속에서 길을 발견하고 작은 생명들 속에서 큰 생명을 발견하고 위안을 찾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들의 글을 통해서 늘 확인해 왔다. (중략)

나는 이 아이들이 우리 세대가 살아 온 세상보다 좀 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조장된 경쟁과 부풀려진 욕망을 넘어 화해와 나눔으로, 흙과 땀을 알고 예술을 알고 소박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나의 아이들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빚졌다. 올해 먼저 떠난 학교지만, 우리 아이들마저 이 학교를 떠나기 전에 예쁜 책으로 꾸며서 아이들의 졸업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많이 초조했다.(중략) 이 책이 있어서 흘러간 시간이 우리 곁에 따뜻이 머물게 되고, 이미 졸업하여 소식이 뜸해진 아이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는 우리 모두에게 날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 믿는다. 꼭 그러길 바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교육에 대한 수많은 견해와 이론이 있지만, 그리고 교육 실천에 대한 수많은 운동 이론과 방법론이 있지만, 참된 교육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다. 따라서 참된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교사는 사물(학생)에 대해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어떤 학교라는 전체보다는 2학년 1반이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다. 2학년 1반보다는 그 반의 누구 아무개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다. 따라서 참된 교육은 ‘한 인간’에 대한 접근이자 이해이며 사랑의 표현이다.

이러한 행위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어떨까?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뜻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이해와 소통,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하나의 세계가 형성될 것이며, 그 세계에 교사는 자신이 하는 교육행위에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환희! 그 넘치는 기쁨이 척박한 교육환경을 이겨내고 참된 교육을 실현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배창환 선생님의 학생 글쓰기 교육의 힘이 나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발성’과 학생을 전체가 아닌 ‘한 학생’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구체성이 오랫동안 학생과 함께 글쓰기 교육을 하게 한 힘이었을 것이다.

글쓰기는 글을 통해 자기 삶을 확인하고 전망을 내오는 작업이다. 나는 이 책에 실린 00편의 학생 글을 통해 글이 일차적인 자기표현의 영역을 넘어 자기 삶의 준거점을 제시하고 세계관을 드러내는 일임을 다시 느꼈다. 아마도 여기 실린 글이 고등학생이 쓴 글이라서 그럴 것이며, 그런 점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쓴 글과는 다르게 이 책을 읽는 묘미를 선사한다.
- 조재도(시인, 중학생 글모음집 ≪눈물은 내친구≫ 엮은이)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