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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큰 글씨 소리 책 두 번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큰 글씨 소리 책 두 번째)

류수훙 | 소수 | 2015년 0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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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3*225*30mm
ISBN13 9788995950968
ISBN10 89959509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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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수훙(劉書宏)
1970년 중국 안후이 성에서 태어났다. 채식주의자이며, 논객으로서 중국에서 이름 높다. 인터넷에서는 ‘라오단(老蛋)’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소설 《자오디》로 2002년 베텔스만 글로벌 인터넷 문학상 중편 부문을 수상했다. 2004년 초 여섯 살 딸아이의 성장을 기록한 인터넷 글 《성장》이 널리 퍼졌고, 출판되었다. 이후 《내가 행복하기만 바라는 거지?》, 《너의 행복을 바라며》, 《붉은 유년기》 등이 출판되었다. 다방면으로 글을 쓰며 《경화시보(京華時報)》, 《신경보(新京報)》, 《삼련생활주간(三聯生活周刊)》 등 유력 일간지와 ‘톈야(天涯)’, ‘룽수샤(榕樹下)’ 등 저명한 문학 사이트에 글과 회화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 〈조국아! 작은 노점이라도 하게 해다오〉, 〈앞니 빠진 노파에 관한 중국, 홍콩, 대만, 미국의 신문 보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盲流)》은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이 풍자와 위트 속에 넘친다.
역자 : 이영아(李泳娥)
중국 인민대학교 철학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중국 전문 시사 월간지에서 기자로 일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등을 번역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리저리 재본 끝에 쑨궈민은 결정을 내리고 돈을 보냈다. 곧바로 묘수가 담긴 정보가 날아왔는데, 봉투가 이상하리만치 얇았다. 백여 가지 방법이 겨우 이 정도 두께밖에 안 되나 하고 생각하며 봉투를 열어 보니, 쪽지에 몇 줄이 적혀 있었다.
“이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돈을 부치라고 하시오. 그리고 이 쪽지를 그대로 베껴 보내시오.”(큰 글씨 소리 책 21쪽)

쑨궈민은 경계를 풀고 말을 받았다.
“물구나무서기?”
“그래, 물구나무서기! 얼진주쯔 얼굴에 항상 홍조가 도는 게 물구나무서기 때문이야. 어쩐지, 그래서 그랬구나. 입때껏 물구나무서기를 안 했어. 일을 치르고 난 뒤에 물구나무서기를 안 하는데 어떻게 애가 들어서. 네가 내놓은 게 흘러가 버린 게 아니고 뭐야?”(큰 글씨 소리 책 40쪽)

깜짝 놀라서 고개 돌려 쑨궈민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쑨궈민이 다시 물었다.
“아기 팔아요?”
중년 남자가 쑨궈민을 찬찬히 쳐다보더니, 여자를 끌고 돌아서 가며 말했다.
“미친놈 아냐?”(큰 글씨 소리 책 63~64쪽)

“(……) 당신이 살면서, 태양이 제때 뜨지 않은 걸 본 적 있어?”
쑤구이펀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우리가 키우는 돼지나 닭이 살기 싫다며 죽여달라고 한 적 있어?”
“아니.”
“하늘을 나는 새가 떨어져서 머리를 박고 죽는 것 봤어?”
“아니.”
“그러니까. 하늘의 뜻에 따라 땅에서는 곡식이 자라고 사람은 땅에 발붙이고 사는 거야. 나무가 있고, 강이 있고, 낮에는 해가 뜨고 밤이면 별과 달이 뜨고, 사람이 별 탈 없이 사는 것도 그래. 스스로 살기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싶다면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 p.78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남자가 서툰 표준어로 쑨궈민에게 소리쳤다.
“당신 같은 사람은 정말 최악이야. 사지 멀쩡한 사람이 왜 일을 안 해?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먹는 것만 밝히고 게을러터졌어! 나라면 넝마주이를 할망정 구걸은 안 할 텐데……. 밥을 먹으려면 일을 해야지!”
바닥에 뒹구는 음식을 보자 쑤구이펀은 언짢았고, 왜 좀 더 빨리 먹어치우지 못했는지 후회했다.
--- p.184

화장실에서 나온 다주가 곧장 관리원을 뒤쫓았다. 다주가 똥칠을 한 얼굴로 한 손에 똥 덩어리를 든 것을 사람들은 똑똑히 보았다. 코피를 흘렸는지 똥이랑 피가 범벅이 된 얼굴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섬뜩했다. 다주는 기를 쓰고 관리원을 뒤쫓고, 관리원은 똥 세례를 피하기 위해 기를 쓰고 뛰었다.
--- p. 221

수르나이 소리만이 상하이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 해지고 너저분한 차림새의 아이들이 이런 소리를 담아내자, 구경하던 사람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십 위안짜리 지폐 한 장을 빼내 쉬쉬의 발밑에 놓았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이 돈을 꺼내고, 뒤이어 다른 사람이 돈을 꺼내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돈을 꺼냈다.
--- p.266~267

감동은 즐거움을 주고, 감동에 빠진 사람은 더욱더 선행을 베풀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 p. 268

“거봐,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르고 하늘은 비를 내리고 땅에서는 곡식이 자라. 사람은 먹을거리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고 말이야. 그러니 하늘은 사람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거야.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으면.”
--- p.306

“우리는 수르나이를 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요. 영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영화관에 가면 돈을 내고 표를 사서 영화를 보잖아요. 그럼 극장이나 영화배우들이 구걸하는 건가요?”
--- p.309~310

쑤구이펀을 불쑥 일으켜 앉히고는 무릎 꿇은 아이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죽으려고 하지 않았어? 죽을 테면 죽어, 애들 보는 앞에서 죽으라고.”
쑤구이펀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이들이 울며불며 쑤구이펀의 다리를 부둥켜 잡고 흔들었다.
“엄마, 죽지 마, 죽으면 안 돼, 우리를 버리지 마……!”
(……) 쑤구이펀이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들을 부여안고 울기 시작했다.
--- p.3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통적으로 구걸을 해온 마을에서 글 좀 읽은 무지렁이 쑨궈민은 아이를 낳지 못해 놀림받기 일쑤다. 그는 임신한 척 아내를 위장시키고 아이를 구하러 다닌다. 불임 수술을 받게 하려는 산아제한 간부들과 몇 차례 사기를 당한 과거를 뒤로하고 그는 고향을 떠나 산전수전을 겪는데…….
십 년 후, 쑨궈민 부부는 다섯 명의 아이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에게는 해야 할 큰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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