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채식이나 곡채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동물성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미국식 영양학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진짜 문제가 되는 지방은 자연식품인 고기 속에 들어 있는 지방이 아니라 트랜스지방처럼 가공된 지방임을 알아야 한다.’ --- p.6
‘언론에서도 현대 성인병의 원인을 ‘육식’으로 몰고 가는데, 문제는 이들이 신선한 자연식품인 고기를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데 있다. 고기를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어 생긴 문제를 애꿎은 고기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다.‘ --- p.31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채식의 열풍과 더불어 현미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미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심지어 현미를 완전식품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영양학적으로 현미는 매우 불완전한 식품이다. 현미에는 비타민 A, B12, C는 전혀 없고, 철과 칼슘 함유량도 너무 낮아 만약 다른 것은 먹지 않고 현미만 먹는다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을 정도로 영양이 부족하다.’ --- p.33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 식단이라 믿는 곡채식 위주의 식단은 잠재적으로 혈당을 높이기에 더없이 좋은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이 자극을 받아 인슐린을 분비하고, 인슐린 분비에 차질이 생기면 만병의 원인인 당뇨병이 된다.’ --- p.41
‘육식은 없다. 일반적으로 육식은 채식의 반대말로 쓰이지만 이는 옳지 않은 말이다. 고기만 먹는 식단은 없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는 채식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채식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육식은 채식을 하는 것이다.’ --- p.51
‘마사이족은 양치기를 하면서 주로 양젖과 양고기를 주식으로 먹고 산다. 이런 식단은 최소한 60% 이상이 지방이고 그중 절반은 포화지방이 차지한다. 키즈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이런 식단으로 매일 식사를 한다면 분명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아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심장병으로 죽는 사람이 속출해야 한다. 그러나 마사이족은 마른 체형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매우 낮고 심혈관계 질환과는 거리가 멀었다.’ --- p.71
‘한국 노인들의 경우는 영양부족과 고혈압이 뇌졸중의 원인이다. 즉, 양질의 단백질이나 지방을 가진 고기 같은 식품의 섭취 부족, 여기에 밥과 된장국, 소금에 절인 김치나 나물반찬 등에서 오는 염분의 과다 섭취가 뇌졸중의 원인이라는 말이다. 한국인의 고혈압에 있어 고기의 지방은 무죄, 채식의 나트륨은 유죄인 것이다.’ --- p.83
‘한마디로 고기단백질은 세상에 존재하는 식품단백질 중 인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단백질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단백질과 가장 유사한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 p.113
‘뉴기니아 원주민들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이유가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고기가 귀해 많이 먹지 못했던 지난날에 비해 1980년대 이후 고기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신장이 크게 향상됐고 평균수명도 직선적으로 늘어난 것을 각종 통계자료가 잘 보여 주고 있다.’ --- p.143
‘그렇다면 이렇게 양질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고기를 하루에 어느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할까?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성인남자는 약 70g, 성인여자는 약 60g이라고 한다. 만약 이것을 한 가지 식품으로만 충족시키려 한다면, 쌀은 1되, 식빵은 3.3kg, 우유는 3리터, 계란은 10개를 먹어야 하지만 고기는 약 500g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호주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소고기의 일일 적정 섭취량은 남자는 180~240g, 여자는 102~150g인데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정상일 경우 500g까지도 섭취가 가능하다고 한다. 고기를 하루 평균 200g을 섭취할 경우 1년이면 약 72kg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쳐서 약 40kg 정도를 섭취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20g 정도에 불과한 양이다.’ --- p.148
‘술 마시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음주습관이 있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간도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본식육소비자종합센터에서 발간한 《식육과 건강에 관한 포럼》에 따르면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알코올에 의한 간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 p.157
‘고기 섭취량이 높은 나라일수록 위암의 발병률은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를 고기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곡채식으로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기의 섭취를 늘리면 위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무래도 맛있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은 고기가 들어간 식단을 꾸리면 굳이 짜고 맵고 자극적으로 먹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 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