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도시유감

도시유감

: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의심

리뷰 총점9.0 리뷰 1건
베스트
사회학 top100 2주
정가
16,500
판매가
14,8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602g | 162*234*20mm
ISBN13 9788959404780
ISBN10 89594047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상현 (도시 컨설턴트)
서울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베를린에서 ‘도시’를 공부했다. 지난 10여 년간 건축사 사무소와 건설사를 오가며 건축과 도시의 현실을 온몸으로 부딪쳐왔다.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단지계획을 가르치고 있으나 그것보다는 도시에 대한 재미난 얘기들을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대한민국 1호 도시 컨설턴트’가 되어 우리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도 남의 도시 우리 도시 가릴 것 없이 열심히 기웃거리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통해 필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 하나다. 도시라는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왜’라는 관점에서 도시를 해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도시라는 복잡다단한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연역법’ 대신 ‘귀납법’을 선택한 이유 역시 ‘왜’라는 관점으로 도시를 이해하는 데 더욱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자의 확신과 선택을 믿어만 준다면 여태껏 여행 책자에서 보지 못했던 도시의 이면을 제대로 보게 될 것이다. - 본문 16쪽

이렇듯 19세기 모습을 간직한 부티크 도시 파리는 자연스레 20세기 모더니즘의 실패로 대표되는 주변 방리외와 극한 대립 구도를 이루게 된다. 이 현상의 출발점은 분명 파리의 과도한 보존 정책이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건축이 필요한 파리는 박제된 도심 대신 교외 지역을 선택했고 이는 오래된 파리와 새롭고 실험적인 교외 지역이라는 극명한 이분법적 구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한 명언처럼 새로운 실험의 실패는 교외 지역의 몰락을 의미했고 이는 두 공간의 극적인 대립을 야기했다. - 본문 61~62쪽

선전은 중국에서 원주민(선전 호적을 소유한 인구) 대비 농민공農民工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추정된다. 2012년 현재 통계상 선전의 인구는 1,000만 명을 조금 상회한다. 하지만 그중 약 280만 명 정도만 선전 호적을 가진 공식 인구일 뿐이다. 인구의 약 75퍼센트가 비공식 이주자인 셈이다. 비공식 이주자의 특성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현실적인 숫자를 고려하면 선전 총인구는 이미 2007년에 1,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그중 비공식 이주자는 약 1,2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비공식 이주자가 전체 도시인구의 84퍼센트를 차지하는 셈이다.
- 본문 78쪽

1999년 어번 빌리지가 차지한 토지 면적은 73제곱킬로미터에서 2004년에 94제곱킬로미터로 증가하였으며 빌딩 수는 24만 동에서 35만 동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전체 바닥면적은 5,400만 제곱미터에서 1억 600만 제곱미터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총 바닥면적이 단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소유주들이 어번 빌리지를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늘고 정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문제는 선전의 경제 활성화로 도시 영역이 확산되고 기존의 어번 빌리지들이 도시로 편입되면서 재개발되거나 개발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개발(수요)의 논리로 태어난 어번 빌리지는 현재 또 다른 개발(수요)의 논리로 위협받고 있다. - 본문 98쪽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디트로이트의 몰락은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2013년 12월 3일 재정난에 허덕이던 디트로이트는 185억 달러 규모의 파산 신청을 하게 된다. 한화로 18조 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 인구 1,000만 명인 서울의 1년 치 예산이 21조 원임을 감안하면 인구 68만 명의 도시의 파산 규모 치고는 엄청난 것이다.
- 본문 132쪽

레드라이닝은 흑백의 공간 분리라는 결과 외에도 그에 따른 심각한 교육 불균형 문제를 야기하였다. 1970년 전국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는 주지사를 포함한 미시간 주 관료들을 고발했는데, 이유는 디트로이트와 인근 카운티County의 학교에서 인종 분리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레드라이닝을 지목했다. 주거 공간이 흑백으로 분리되니 그에 따라 학교마저 자연스레 흑백으로 분리되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원은 레드라이닝으로 인한 흑백 공간 분리와 그에 따른 교육의 흑백 분리 현상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분리된 도시지역 사회를 통합하는 것은 주의 책임이라고 판결을 내렸다. …
레드라이닝은 주거와 교육의 질적 불균형 외에도 보험 서비스, 의료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등 흑인에 대한 차별의 근거로 활용되었다. 이렇듯 백인은 흑인을 자신과 동등한 주민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레드라이닝이라는 경제적, 사회적 차별 수단으로 흑인들을 사회적, 공간적으로 분리시켰다. 1970년대에 레드라이닝이 공식적으로 사라졌다지만 아직도 그 영향력은 살아 있으며, 과거 레드라이닝으로 형성된 흑백 분리 구도는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쇠퇴와 더불어 디트로이트의 몰락에 크게 기여했다. - 본문 143~144쪽

상파울루에는 약 3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다. 이는 빈곤 계층 100명에 백만장자가 1명꼴로 존재하는 셈인데, 다시 말해 약 300만 명의 빈곤 계층과 3만 명의 백만장자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개발도상국 도시처럼 공간적으로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도시인구 가운데 400만 명에 가까운 빈곤 및 저소득 계층 인구가 브라질 슬럼인 파벨라나 게토인 코르치수에 살고 있다. 반면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동네이자 도시인 알파빌리에 살고 있다. - 본문 169쪽

알파빌리-탐보레 인구의 30퍼센트는 지역 안에 직장이 있다. 알파빌리 사람들은 아침에 헬기를 타고 상파울루 도심으로 출근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인근 사무실로 출근한다. 대중교통이 있지만 매우 복잡하여 상파울루 도심으로 출근하는 데 1시간 반 이상이 소요된다. 안전이라는 이유 외에도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다. 설사 안전하고 빠르다 하더라도 부유층이 대다수인 알파빌리-탐보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확률은 극히 적어 보인다. - 본문 186쪽

정부의 무능은 도시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더욱 빛나는 법이다. 상파울루에서 정부의 ‘무능’이 도시 공간의 본질을 무력화하는 데 일조했다면, 디트로이트에서는 도시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의 위기는 단일 산업 구도와 인종에 기초한 도시 공간의 양극화로부터 왔다. 하지만 정부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대신 타당성이 의심되는 토건 개발에 집중해왔다(이 대목에서는 토건 산업을 맹신하는 중국과 한국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 본문 260~261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8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