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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신약성서

거꾸로 읽는 신약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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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31g | 145*210*22mm
ISBN13 9791158090067
ISBN10 115809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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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차정식
자신의 신학이 길 위의 신학이길 꿈꾸고, 그 사색이 발바닥의 땀 속에 운동하는 명상이길 갈구하는 성서학자, 신학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코믹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학위를, 시카고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코믹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신약학회 편집위원장, 한국기독교학회 편집주간 등을 역임했다. 《예수, 한국사회에 답하다》를 출간하여 예수의 전통을 한국 사회의 현장에서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보였고, 성서신학을 일상과 사회복지, 문학의 영역에 연계시켜 《일상과 신학의 여백》 《하나님 나라의 향연》 《시인들이 만난 하나님》 《성서의 에로티시즘》 《신약의 뒷골목 풍경》 《쩔쩔매시는 하나님》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왕성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20여 권의 단독저서와 20여 권의 공저, 130여 편의 논문을 산출했다. 지금은 성서의 현대적 메시지를 신학적 인문학의 통전적 맥락에 접목시켜 다양한 양식으로 비평적 글쓰기의 실험을 추구하고 있다. 전주에서 한가롭게 운신하고 기동하면서 산책과 고독한 몽상을 즐기지만, 더러 사는 게 고되고 지겨운 나그네들을 초청하여 더불어 걸으며 대화하는 소요학파의 고전적 재미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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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성서가 수천 년의 세월을 거치며 녹이 슬고 이끼가 덮인 텍스트로 다양한 해석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할지라도, 나는 어느 선에서 옳은 해석과 그른 해석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만민을 향해 만 가지의 의미를 토해내는 성서 해석의 춘추전국 시대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해석학적 지식의 공변성公辨性을 높이고 그릇된 관행과 인습의 시장에서 번성하는 온갖 꼼수의 메시지들과 싸워야 하는 윤리적 사명의 당위성도 높아진다. 더구나 무지가 무지인 줄 모르고 오류를 오류로 인지하지 못하는 세태 속에 독버섯처럼 음습한 권위주의가 번성하는 현장을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은 성서 연구를 업으로 삼는 자의 온당한 도리가 아닐 터이다.
--- p.5-6

요점은 이렇다. 혼인식 놀이와 장례식 놀이의 주연을 맡아 왜 따라하지 않느냐고 겁박하고 우기는 아이들은, 세례 요한과 예수를 아전인수의 기준으로 비방하며 욕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나아가 그들로 표상되는 변덕스런 ‘이 세대’ 전체에 해당한다. 반면 제멋대로 겁박하는 자칭 주연들의 공세에 춤추지도 않고 가슴을 치며 슬피 울지도 않는 묵묵부답한 아이들은 세례 요한과 예수의 분신이다. 대꾸할 가치가 없으니 침묵으로 응대하는 것이다.
--- p.94

이렇듯 동전이라는 가시적 물질의 등장은 경직된 수사학적 상황을 산만하게 흩어버리는 착란 효과를 동반했다. 이와 더불어 예수는 그들이 던진 질문을 또 다른 질문으로 되받아치는 재치로 그들이 그 동전의 주인공을 응시하게 했다. 이렇게 물러진 수사학적 상황에서 나온 게 바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답변이다.
--- p.140

유대인이었던 바울은 약소민족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지 선조들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동체로, 주어진 여건에서 일단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현실주의적 선택으로 이 구절을 읽으면, 바울의 선택은 주어진 거대 권력체제를 일단 하나님의 도구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것이었다.
--- p.219

언제부터인지 한국 교회에 ‘은혜’라는 말과 함께 ‘덕’이라는 어휘가 기묘한 의미의 자장을 형성하면서 유통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은혜스럽다’라는 형용사는 ‘덕스럽다’라는 또 다른 형용사와 짝을 이루면서 교회 안팎의 모든 세상사를 주물러대고 모든 문제를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처럼 그 언어의 권위적 후광을 발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 내막을 살펴보면 이 언어의 이면에 스민 무의식적 기계장치가 짐짓 수상하다. 어떤 사안에 대한 세밀한 논의와 검증, 비판과 성찰이라는, 피곤하지만 절박한 과정을 생략한 채, 얼렁뚱땅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그 이해 당사자들이 제 편한 대로 대강 눙치며 무마하고 봉합하며 흐지부지하는 걸 ‘은혜’와 ‘덕’이란 말을 앞세워 정당화하는 현상이 너무도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심각한 기만이고 우민화의 덫이다.
--- 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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