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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아트 쿡북

모던 아트 쿡북

: 고흐의 수프부터 피카소의 디저트까지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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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678g | 170*220*28mm
ISBN13 9788970416588
ISBN10 89704165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메리 앤 코즈(Mary Ann Caws)
뉴욕시립대 대학원 센터에서 영어, 불어 및 비교문학의 특별 교수로 있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펜과 브러시의 로버트 마더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메리 앤 코즈는 《모던 아트 쿡북》에서 음식을 소재로 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은 물론, 유명 예술가들의 삶 안에서 특별한 재료와 요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입과 눈의 즐거움뿐 아니라, 마음의 힐링까지 선사하는 책. 총 119점의 멋진 그림과 사진들이 실려 있어 음식 예술 여행의 훌륭한 가이드가 된다.
역자 : 황근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아빠의 수학여행》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바람의 잔해를 줍다》 《레몬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고로부터의 자유》 《웰컴 투 지구별》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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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한 산문이나 시를 읽는 것은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물론이고 함께 나누는 시간까지, 식사 과정 전체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려 있는 폴 세잔의 ‘설탕 항아리와 가지가 있는 정물’을 보자. 새끼줄이 감싸고 있고 푸른빛이 감도는 이 청록색 항아리, 땅딸막하지만 귀여운 이 오브제는 조심스럽게 뒤쪽에 기대어 우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제목에도 등장하는 만큼 항아리가 가운데 공간을 다 차지하고, 그 옆에는 고운 모양으로 매달린 작은 가지 한 꾸러미가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 언제나 그 안에 들어 있는 요소들, 즉 생강과 가지를 넣은 다양한 조리법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상하게도 이 두 재료를 함께 넣고 요리하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요리에는 자기성찰의 측면만큼이나 즉흥적인 면도 있다. 조리법 없이 요리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러 조리법들을 읽어 보고 요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 열정이라는 풍미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두 세계는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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