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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 양장 ] 박람강기 프로젝트-0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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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40g | 127*187*20mm
ISBN13 9788998791360
ISBN10 899879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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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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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안현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작으로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당신 인생의 십 퍼센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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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상한 발언들을 보면, 이러한 글과 책 들의 밑바닥에 정말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비즈니스는 아니다. 단순한 냉소주의조차 아니다. 바로 신비주의다. 돈에 대한 소름끼치는 신비주의 신앙인 것이다. 이 글의 작가는 밴더빌트가 돈을 번 방법이나 혹은 다른 누군가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사실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물론 어떤 안을 지지하는 말로 발언을 끝맺긴 하지만 도무지 밴더빌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작가는 다만 백만장자의 불가사의함 앞에 엎드리고 싶었을 뿐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무언가를 숭배할 때는 그 명료함뿐 아니라 모호함까지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로 그 보이지 않음에 기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남자는 여자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 p. 27

다른 사람의 얼굴이 당사자의 영혼을 강렬하게 표출한다는 이유로 못생겼다고 한다면 이는 양배추에게 두 다리가 없다고 불평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불평한다면, 양배추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우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운 녹색을 띠고 있지 않다는 점을 혹독하게, 하지만 일말의 진실을 담아 지적하는 것이리라.
--- p. 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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