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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한민국사 : 건국

젊은 대한민국사 : 건국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001-1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4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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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74g | 150*198*30mm
ISBN13 9791186061176
ISBN10 118606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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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원
김원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사교육에 종사하기도 하고 출판계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수학과 과학 분야의 교양서적들을 쓰고 번역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듯이 그의 한국 현대사 공부는 우연한 기회에 일찍 시작되었고 그것은 상처와 같은 것이었다. 동세대가 공유했던 그 역사가 스스로를 부정하려는 자기기만이라고 느껴져 2011년부터 지인들과 함께 ‘대한민국 공부 모임’을 만들어 해방 전후사부터 시작해 1987년 민주화 혁명까지의 역사를 3년 넘게 공부했다. 이 책은 그 공부의 첫 산물이다. 저자는 이 책이 상식으로서 공유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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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18
사실 한 편에서는 진지하게 일본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더 나아가 일본이 이기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한국인이 일본의 승리를 기대했다니?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지만, 당시 한국인(조선인)의 정체성이 복잡했다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조선인이자 일본 제국의 신민이었고 동시에 아시아인(동양인)이기도 했다.

p. 25
지금에 와서 얘기지만, 말을 빙빙 돌리는 버릇은 일본 황실의 특기이기도 하다. 1990년에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다. 일본의 아키히토 천황은“ 우리 일본에 의해 초래된 불행한 시기, 귀국의 사람들이 겪었던 불행을 생각하며, 나는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옛날에 일본 때문에 한국이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는 뜻이었다. 이때도 이‘ 통석의 염’이 무슨 뜻인가를 놓고 말들이 많았었다. 사전에도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죄한다거나 죄송하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한 말장난이다. 1945년에도 마찬가지로 항복한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말장난을 했다.

p. 28
일상에서는 이런 힘이 국가나 정부보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조선인’으로 살아간 게 아니라‘ 무슨 마을’의‘ 아무개’의 자식으로 살았다.
식민지 시절 일본이 호적제도를 정비하면서 근대적인 신분제도를 한반도에 들여왔다. 그들의 식민지 통치를 위한 행정적 조치이지만, 그 결과로 한국 사회의 신분질서가 상당히 약해지는 결과도 가져왔다. 물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외세에 의해서 근대화가 된 곳은 전통 대 개혁, 자주 대 외세, 보수 대 진보라는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버린다. 외세의 배격과 전통의 옹호를 동일시하는 보수적인 세력이 있고, 반대로 전통의 악습을 반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세를 추종하는 진보주의자들도 생겨난다.


p. 30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간 건 언제인가? 1945년 9월 9일이었다. 조선 총독부의 최고 책임자였던 조선총독 아베가 이날 연합군 태평양 사령관(맥아더)에게 항복하는 문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날을 기해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일본의 식민지에서 소련과 미국의 분할 점령지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8월 15일은 무엇일까. 전 세계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서 8월 15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면 오직 일본뿐이다. 천황이 항복한다고 발표한 날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 날을 전쟁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종전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그런데 연합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의 외상 시게미쓰 마모루가 도쿄만에 세워둔 미주리호에 올라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 1945년 9월 2일이었다. 그래서 미국은 이 날을 일본에게 이긴 날로 기념하고 있다. 소련과 중국은 어떨까. 소련과 중국은 바로 그 다음 날인 9월 3일을 일본에게 이긴 날로 기념한다.


p. 56
건준의 시각으로 45년 해방부터 48년 건국에 이르는 기간을 보는 일은 그 시대를 제대로 보는 게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는 45년부터 48년의 기간을 해방공간이라는 말 대신 미소군정기라고 불러야 한다. 우리가 이 시기를 해방공간이라 부르는 이유는 어쩌면 애써 이들 연합국을 머릿속에서 지운 채 역사를 바라보고 싶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역사가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소망일 뿐이다. 그러니 ‘일본이 항복하던 날’까지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야 그 당시를 옳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p. 121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이는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이는 위대함을 성취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떠밀려서 위대해진다.” 해방 정국과 같은 격동기는 많은 사람들을 ‘떠미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간절한 열망이 리더들에게 모이기 때문이다. 그 리더들의 갈등과 타협, 경쟁과 협력이 역사의 물줄기를 만든다. 역사라는 드라마는 그렇게 만들어 진다.
해방공간에도 그런 리더가 당연히 있었다. 편의상 빅4라고 불러보자. 그들은 각각 지지자들을 거느렸고 사람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우파에는 이승만과 김구가 있었다. 좌파에는 여운형과 박헌영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을 추가하자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된 김일성이 있었다.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하면 빅4고 북한까지 포함하면 빅5다. 바로 이들이 해방공간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들은 각각 ‘어떻게 독립 국가를 세울 것인가’라는 역사적 물음에 대해 나름대로 답을 내놓았다. 이 시기의 역사를 읽다보면 이들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묻는 것 같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따랐을 것인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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