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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들의 힘

낡은 것들의 힘

: WORN STORIES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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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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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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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602g | 178*240*20mm
ISBN13 9788959758180
ISBN10 895975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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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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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밀리 스피백 Emily Spivack
에밀리 스피백은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작가, 편집자로 스미소니언의 매거진 블로그인 ‘스레디드’를 만들어 인터넷 기반 예술프로젝트인 ‘센티멘털 밸류’를 위한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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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옷에 대한 이야기, 옷이 지닌 사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옷을 입을 때마다 어떤 감정에 사로잡히고 마는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이다.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의 몸에 기억을 입히는 행위다. 어떤 옷을 특별히 더 좋아하는 것은 값비싸거나 명품이어서가 아니라 거기에 나만의 사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옷으로 기억을 걸칠 수 있고 추억을 껴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이 옷장을 열어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옷을 찾아보는 근사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 오은 (시인)

“엄마, 근데 좀 크지 않아요?” “괜찮아, 쑥쑥 클 거니까.” 거의 20년 전, 나는 거실에서 베이지색 더플 코트를 입어보고 있었다. 오후 6시의 햇빛 속에 둥둥 떠 있던 먼저, 젊었던 엄마와 길게 늘어진 그림자···. 이 책은 가장 개인적인 다큐멘터리, 기꺼이 낡아서 아름다움을 획득한 67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찔하게 위태로울 때도 있었지만 대개는 아련하고 사랑스러워서 빛나는 삶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날 오후의 더플 코트를 생각했다. 올해도 아껴 입었다.
- 정우성 ([GQ KOREA] 피처에디터)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추억이 있는 물건의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압축되어 제3국으로 팔려나갈 운명의 옷이라도 모두가 하나의 이야기쯤은 품고 있다. 작가는 예술가, 음악가, 작가, 영화인, 디자이너 등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낡은 옷의 추억을 끌어내어 독자들과 공유한다. 쓰레기의 섬이 대양을 떠다니고 치명적인 전자 쓰레기가 기부라는 미명하에 가난한 나라로 흘러 들어가는 시대에 낡고 오래된 옷이 가지고 있는 작은 이야기의 의미는 더욱 소중하다. 작은 옷 속에 추억으로 압축되어 보여지는 개인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김현성 (사진작가, [오보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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