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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 조선 500년 명문가 탄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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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704쪽 | 1198g | 153*224*40mm
ISBN13 9791130605180
ISBN10 113060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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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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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권태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샘이 깊은 물〉 〈월간중앙〉 등의 사진기자와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사진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한국사와 관련된 역사 현장을 두루 답사했으며,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사진을 요청해올 정도로 방대한 한국사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생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문위원,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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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名)과 자(字)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생물학적 자아(태생적 자아)에 가깝다면, 호(號)는 선비가 자신의 뜻을 어디에 두고 마음이 어느 곳에 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이른바 사회적 자아를 표상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호를 살펴보면 그의 사람됨과 더불어 그 삶의 행적과 철학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볼 수 있다. 더욱이 호는 그 사람의 내면세계(자의식)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뜻과 의지 역시 읽을 수 있다.
--- p.5,「머리말」중에서

내 병은 내가 스스로 잘 안다. 결단력이 있으나 꾀가 없고, 선(善)을 좋아하지만 가릴 줄을 모른다. 마음 내키는 대로 즉시 행동하며 의심할 줄도 두려워할 줄도 모른다. 스스로 그만둘 수 있는 일인데도 마음이 움직이면 억제하지 못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도 마음에 걸려 찜찜한 구석이 있게 되면 그만두지 못한다.
어려서부터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도 의심하지 않았고, 나이가 들어서는 과거 공부에 빠져 돌아볼 줄 몰랐다. 서른이 넘어서 지난날의 잘못을 깊게 깨달았으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선(善)을 끊임없이 좋아하였으나 세상의 비방을 홀로 짊어지고 있다. 이것이 내 운명이란 말인가! 이모두가 타고난 내 본성 때문이니, 어찌 내가 감히 운명을 탓할 수 있겠는가! 나는 노자(老子)의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거기에는 “신중하라!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듯〔與兮若冬涉川〕. 경계하라!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듯〔猶兮若畏四隣〕.”이라 했다. 이 두 마디는 참으로 내 병을 고치는 약이 아닌가 싶다. - 『다산시문집』, 「여유당기」
--- pp.15-16,「여유당 정약용」중에서

동인의 탄핵을 받아 네 번째로 낙향한 지 4년이 지난 1589년, 조선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른바 ‘정여립 역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동인이 실각하자 정철은 우의정에 발탁되어 중앙 정계로 복귀한다. 그는 이때 ‘정여립 역모 사건’을 국문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었다. 그런데 정철은 마치 고향으로 쫓겨나 분루(憤淚)를 삼켜야 했던 지난 세월을 복수라도 하듯이 동인 세력을 철저하게 짓밟았다. …(중략)…그에 대한 업보였을까? 정철 또한 당쟁의 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또다시 동인의 탄핵을 받아 강화도의 송정촌(松亭村)에서 말년을 보내다 죽음을 맞는 불행을 겪어야 했다. 정철은 성산 앞을 흐르는 아름다운 내(강), ‘송강’의 자연 풍경은 물론 그와 하나 되어 사는 선비들의 삶을 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문학적으로 완성시켰다. 그러나 정치가 정철은 ‘송강’의 아름다움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잔혹한 ‘살인귀’의 이미지를 남기고 있을 뿐이다.
--- p.75,「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중에서

정도전의 삶과 죽음을 볼 때, 그는 유학(儒學)을 배우고 벼슬에 나선 이후 죽을 때까지 철저하고 완벽하게 ‘정치적인’ 인간이었다. 그는 유배형에 처해지고 개경 출입이 금지되어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유랑 생활을 했던 9년여의 암울한 세월 동안에도 정치적으로 재기할 날을 기다리며 준비를 했을망정 결코 정치에 대한 뜻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러한 까닭 때문이라도, 모계(母系)의 미천한 신분 때문에 갖은 정치적 곤욕을 치렀던 정도전이 외가와 관련이 있는 단양의 ‘도담 삼봉’을 자호(自號)로 삼았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 p.145,「삼봉 정도전」중에서

그런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왕위에 오른 정조는 왕세손 시절 호에 새긴 ‘홍(弘)’ 자의 뜻처럼 넓은 도량으로 정적들을 상대했다는 점이다. 정조는 임금이 되자 가장 먼저 자신이 일찍이 노론 세력이 역적으로 몰아 죽인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왕실과 조정의 대신들을 몰살하다시피 한 연산군처럼 피의 복수를 가하지는 않았다. 물론 화완옹주, 정후겸, 홍인한, 김구주 등 자신을 직접적으로 해치려고 모의한 역적들과 그 추종 세력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형(重刑)을 가했다. 그러나 이들의 뿌리이자 최대 정적이었던 노론(老論)이라는 붕당에 대해서는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대우했다. 일찍이 왕세손 시절 ‘홍재’라는 자호에 담았던 뜻처럼 넓은 도량으로 정적인 노론의 신하들을 대우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정조가 폭군 연산군의 전철을 밟지 않고 오히려 세종과 더불어 조선사를 빛낸 최고의 성군으로 자신의 치세(治世)를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 pp.504-505,「홍재 정조 이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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