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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교실

: 문현식 동시집

문현식 저 / 이주희 그림 | 창비 | 2015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8건 | 판매지수 38,799
베스트
어린이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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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15쪽 | 205g | 154*208*20mm
ISBN13 9788936446680
ISBN10 89364466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문현식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08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가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춘천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과 함께 쓴 일기 모음집 『선생님과 함께 일기 쓰기』를 냈습니다.
그림 : 이주희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 살에 꿈꾸면 좋을 것들』『사진일기 쓰기』 『똑똑한 지리책 1』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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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포착하는 동시집

문현식 동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의 감정선을 정확히 짚어 내어 아이들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낸다는 것이다. 교사 시인이 흔히 범하는 교훈적 태도를 벗어던지고 아이들의 마음속 불만이나 끼를 한껏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리창을 깨고 지붕을 날려 보낸다는/슈퍼 울트라급 초강력 태풍이 오면/운동장에 가서 우리 태풍 축구 하자.//태풍이 등을 떠밀면 씽씽 달려 나가/축구공을 뻥 차서 태풍에 태워/그물 찢어지는 강슛 때리고 오자.
-「태풍 축구」 전문

커다란 팝콘 기계 안에/옥수수 알갱이가 서른 개가/노릇노릇 익으면서/톡톡 튄다.//알갱이들아/계속 튀어라./멈추면 선생님이 냠냠/다 먹어 버릴지도 몰라.
-「팝콘 교실」 전문

문현식의 시는 태풍이 오는데도 “그물 찢어지는 강슛 때리고 오자.”라고 아이들을 불러낸다. 시인은 학교라는 제도적 공간에서 벗어나고픈 아이들의 욕구를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와 연결하여 형상화했다.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함을 안겨 준다. 표제작 「팝콘 교실」에서는 교실의 아이들에게 가만있지 말고 팝콘처럼 톡톡 “튀어라” 하고 부추긴다. 교실 속 아이들의 억눌린 생활과 감정을 속 시원히 터뜨리는 표현이 돋보인다. 시인은 머리말에서 “교실 속에서 강제로 투명 인간이 되어야 했던 아이들”도 교실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때로는 담임을 “괴물 나라의 대왕”(「괴물들이 사는 교실」)으로, 교실을 “감옥”(「감옥」)으로 묘사하면서 아이들의 삶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듯 매서운 현실 인식을 보여 준다.

독특한 소재와 화법

학생용으로 보시게요?/(돌돌 말린 벽지를 풀며) 어느 가게나 다 비슷하죠.//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
-「벽지 가게」 부분

문현식의 동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쓴 시편들이라 하여 소재나 표현 기법이 고만고만한 생활동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시인은 독특한 소재를 과감히 받아들여 그간 기존 동시에서 볼 수 없는 시어들로 구성한 그만의 새로운 표현 기법을 펼쳐 보인다. 요즘 아이들의 반복되는 일상을 “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처럼 벽지의 연속무늬로 비유하여 절묘하게 표현하였다. 「담배 연기」는 담배 피우는 삼촌과 기남이의 상황을 중계하듯이 표현하여 실제 현장에 있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며,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쓰는 “쩔어”(「쩔어」)라는 단어를 가지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동시를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은 문현식 동시의 특징을 동시인 김은영은 발상은 대개가 “익살”에서 비롯되었으며, “사물을 보는 인식의 깊이나 새로움”이 돋보이고, “개성 있는 말법을 창조해 내”고 있다고 극찬한다(「해설」).

부드러운 서정으로 넓어지는 세계

또한 이번 동시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서정성이다. 경쾌한 필치와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시편들까지 아우르는 시인 특유의 서정성은 가족, 이웃, 자연으로 시야를 확장해 가면서 또렷이 드러난다.

우리 집 비밀번호/□□□□□□□//누르는 소리로 알아요/□□□ □□□□는 엄마/□□ □□□ □□는 아빠/□□□□ □□□는 누나/할머니는/□ □ □ □/□ □ □//제일 천천히 눌러도/제일 빨리 나를 부르던/이제 기억으로만 남은 소리//보 고 싶 은/할 머 니.
-「비밀번호」 전문

우리 집의 문을 여는 비밀번호의 소리를 착안하여 쓴 동시다. 비밀번호의 일곱 자리 숫자 버튼을 누르는 가족들의 특징을 소리 간격의 차이로 표현한 점도 신선하다. 시 전개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버튼을 누르는 소리에 맞춰 “보 고 싶 은/할 머 니.”로 결구를 맺는 마지막 연은 깊은 서정을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전달하는 울림이 크다. 이 밖에도 부슬비 오는 날 우산 없이 걷고 싶게 만드는 「우산 없이 걸을 만한 비가 내리는 날」, 창밖을 혼자 바라보며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첫눈 오는 날 창문 보기」, 나무 아래에서 아이가 아버지의 그림자를 품는 「층층나무」 등과 같은 시편들은 시인의 관심이 교실과 학교에서 나아가 세상을 향해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비밀번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유**이 | 2020.04.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비밀번호~ 라는 시를 인터넷에서 보게 되면서..이 시집에 담겨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우리 아이에게도 이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여 구매하게 되었어요.아이가 자기 책이라고 하니 무척 좋아하며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저학년 아이에게 감수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책 인 것 같아요.학교 다니다 보면 동시에 관련된 숙제를 하게되고동시책이 꼭 필요하게;
리뷰제목

비밀번호~ 라는 시를 인터넷에서 보게 되면서..

이 시집에 담겨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여 구매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자기 책이라고 하니 무척 좋아하며

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학년 아이에게 감수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책 인 것 같아요.

학교 다니다 보면 동시에 관련된 숙제를 하게되고

동시책이 꼭 필요하게 되거든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하나 사보시길 추천해요.

특히 이책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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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가 시작되면 우주를 날아다닌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헌*가 | 2020.02.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팝콘 교실   커다란 팝콘 기계 안에 옥수수 알갱이가 서른 개가 노릇노릇 익으면서 톡톡 튄다.  알갱이들아 계속 튀어라. 멈추면 선생님이 냠냠 다 먹어 버릴지도 몰라.   아이들은 몸속에 용수철을 내장하고 있다. 언제든 튀어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네모난 정문을 지나 / 네모난 교실로” 들어가서 “네모난 책상에 가방을 걸고 / 네모;
리뷰제목

팝콘 교실

 

 

커다란 팝콘 기계 안에

옥수수 알갱이가 서른 개가

노릇노릇 익으면서

톡톡 튄다.

 

알갱이들아

계속 튀어라.

멈추면 선생님이 냠냠

다 먹어 버릴지도 몰라.

 

 

아이들은 몸속에 용수철을 내장하고 있다. 언제든 튀어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네모난 정문을 지나 / 네모난 교실로” 들어가서 “네모난 책상에 가방을 걸고 / 네모난 책을 꺼내 사물함에 넣”은 뒤 “책상에 걸터앉아 네모난 창밖을 바라”(「동그란 아침」)본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네모난 아이가 되어간다. 그러나 때로 그런 네모난 세상 네모난 학교 네모난 교실에서도 아이들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선생님이 있다. 아이들이 노릇노릇 익으면서 톡톡 튀어오르는 팝콘임을 알아보는 선생님이 있다. 어찌된 것인지 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계속 튀어 오르라고 부채질을 한다. 멈추면 선생님이 냠냠 다 먹어 버릴지도 모른다면서.

 

선생님의 일탈은 더 나아간다.  “유리창을 깨고 지붕을 날려 보낸다는 / 슈퍼 울트라급 초강력 태풍이 오면 / 운동장에 가서 우리 태풍 축구 하자. // 태풍이 등을 떠밀면 씽씽 달려 나가 / 축구공을 뻥 차서 태풍에 태워 / 그물 찢어지는 강슛 때리고 오자”(「태풍 축구」)고 유혹한다. 덕분에 아이들 가슴은 뻥 뚫리도록 시원하다. 독자의 마음도 시원하다.

 

그 선생님의 그 아이들이라 하겠다. “선생님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 창문이 열려 있는 곳을 확인하고 / 가만히 눈을 감아. / 그다음 하얀 우주복으로 갈아 입고 / 헬멧을 목까지 푹 내려 써. / 책상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카운트 다운. / 빛보다 빠르게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아이들. “콩알만 한 지구를 뒤로하고 / 실컷 우주를 날아다니다가 / 목성쯤 도착하면 / 잔소리가 끝나 가는지 / 실눈 뜨고 살짝 확인”(「잔소리가 시작되면」) 한다. 잔소리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우주선을 지구로 돌린다. 아예 자신을 바꾸려고도 한다. “귀엽다며 간지럽다며 / 보들보들 강아지 털이라며 / 사람들이 우리를 자꾸 뽑아서 / 이렇게 이름을 바꾸고자 합니다. // 송충이풀”(강아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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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세대를 초월한 주옥같은 동시들이 한가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w***0 | 2019.03.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줄한줄 읽어내려가기가 아쉬워요^^시를 읽다가 문현식선생님의 사진을 다시한번 보게 됩니다.핸섬하시고 남자답게 생기셨네요 ㅎ어쩌면 이리도 어여쁜 동시들을 써주셨는지요..잘 간직하며 오래토록 읽고 또 읽고..그 고운 마음 저도 간직하고 싶습니다.읽을수록 마음이 맑아지고 친구들이 보고싶어집니다.직장생활하며 고단해진 제 마음에 단비같은 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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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한줄 읽어내려가기가 아쉬워요^^
시를 읽다가 문현식선생님의 사진을 다시한번 보게 됩니다.
핸섬하시고 남자답게 생기셨네요 ㅎ
어쩌면 이리도 어여쁜 동시들을 써주셨는지요..
잘 간직하며 오래토록 읽고 또 읽고..
그 고운 마음 저도 간직하고 싶습니다.
읽을수록 마음이 맑아지고 친구들이 보고싶어집니다.
직장생활하며 고단해진 제 마음에 단비같은 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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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재미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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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w****k | 2022.05.03
구매 평점5점
학교 준비물이라서 구입했어요.책이 자그마하네요.아이가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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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 | 2022.03.25
구매 평점5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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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p********0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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