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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조선국왕 연산군

: 88편의 시로 살피는 미친 사랑의 노래

이수광 | 책문 | 2015년 05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10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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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8g | 149*220*18mm
ISBN13 9788931578584
ISBN10 89315785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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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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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백 년 동안 가장 포학했던 임금은 연산군이다. 그는 10년 동안의 짧은 재위 기간 동안 150명 이상을 살해했고 1천명 이상을 간음했다. 그를 이토록 음란하고 포학한 군주로 만든 인물은 성종의 부마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이었다. 그들은 연산군을 음란하고 잔인한 폭군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은 소인 숭재, 큰 소인 사홍이라!
천고에 으뜸가는 간흉이구나!
천도는 돌고 돌아 보복이 있으리니,
알리라, 네 뼈 또한 바람에 날려질 것을.

임숭재와 임사홍은 천고의 간신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들이 어떻게 간신 짓을 했는지, 그들이 어떻게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렸는지 살피다보면 시인 연산군이 광인 연산군이 된 까닭을 알 수 있다.
--- pp.13-14

연산군은 조선왕조 5백년 역사상 가장 포학한 임금이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를 살펴보면 충혜왕이 연산군과 비슷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충혜왕은 어린 시절 학문을 배우고 왕자로서의 소양을 닦았다. 그럼에도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되자 음행을 일삼고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질렀다. 이렇게 된 데에는 간신들의 탓도 있지만, 품성 탓이 더 컸다.
연산군이 폭군이 된 것도 일단은 품성 탓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대신들이 바르게 인도하지 못한 탓도 크다. 임숭재와 임사홍이라는 역사에 보기 드문 간신이 없었다면 과연 연산군이 폭군이 되었을까?
연산군의 음행과 살인을 살피기 위해 실록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헤아려 본 적이 있다. 발견한 것만 해도 최소 150명이 넘었다. 그렇다면 연산군이 간음한 여자는 얼마나 될까? 그 숫자는 최소 수백 명이 넘었다. 연산군은 미인으로만 1만 명의 숫자를 채우려고도 했다.
--- p.45

삼양이 태평하니 서광이 빛나누나
설날이라 많은 것은 잔치 올리는 성심
대궐에 가득한 계집은 스스로 교태가 아리따우니
은혜를 더하여 태평을 구가하라,

연산군이 내린 어제시다. 익명서 사건으로 한양이 발칵 뒤집혔는데 연산군은 대궐에 가득한 여자들에게 빠져 태평성대라고 말하고 있었다.
--- pp.73-74

풍요로운 염기와 농염한 색기
뇌쇄적인 자태가 융융하여 향기조차 아까워라.
말없이 요대 난간에 홀로 서 있으니
어지러이 날다가 꽃 숲에 잠든 나비를 지켜주네

연산군이 지은 어제시다. 시의 내용만으로는 연산군의 심중을 헤아리기 어렵다. 연산군의 시에서는 대궐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오를 뿐이다. 윤씨는 소녀 때 후궁으로 간택되어 대궐로 들어왔다. 비록 15세에서 16세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소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어른들에 의해 궁녀로 들어와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 pp.100-101

운명의 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것일까. 연산군이 포대기 속에 안겨 있을 때 그에게 무서운 운명의 바람이 휘몰아쳐 왔다. 뱃속에 연산군을 잉태하여 왕비에 책봉된 윤씨는 아기를 돌보는 일보다 사랑하는 남자를 다른 후궁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성종은 혈기왕성한 군주였다. 후궁도 여러 명이었고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궁녀들도 많았다. 그녀가 임신하고 아기를 낳는 동안 다른 후궁들의 처소를 찾았다.
“전하께서 또 다른 궁녀의 처소에 들었다는 말이냐?”
왕비 윤씨는 성종이 다른 후궁들의 처소에 들릴 때마다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렸다. 그가 조선의 국왕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러잖아도 소혜왕후의 눈에 벗어나 있는 윤씨였다. 윤씨가 투기를 하기 시작하자 소혜왕후가 엄중하게 나무랐다.
--- p.114

폐비 윤씨는 불과 27세의 젊은 나이에 궁중 암투로 죽었다. 그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은 성종이 사저에 내시를 보냈을 때 인수대비가 중간에서 거짓 보고를 하라고 지시한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야사에 의하면 그녀가 성종보다 나이가 열두 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두 살밖에 더 많지 않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성종의 후궁이 되었고, 국모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불과 3년도 되지 않아 사가로 내쫓겼다. 사가에서 죄인처럼 곤궁하게 살다가 다시 3년 만에 사약을 받고 죽었다.
--- p.154

신씨는 외손자인 연산군 앞에서 통곡했다.
“아바마마께서 어찌 사약을 내리셨습니까?”
“처음에는 사가로 폐출했다가 다음에 사약을 내리셨습니다.”
“대체 어머니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사약을 받았다는 말입니까? 원자의 모후에게 사약을 내리는 법도 있다는 말입니까?”
신씨는 구중궁궐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녀는 폐비 윤씨가 정 소용과 엄 소용의 모함으로 사약을 받게 되었다고 아뢰었다.
“요망한 정 소용과 엄 소용이 내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만들었군요. 내가 어찌 어머니의 원수와 한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전하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적삼입니다. 여기 어머니가 흘린 핏자국이 있습니다.”
신씨는 폐비 윤씨가 사약을 받을 때 입었던 적삼을 연산군에게 내밀었다. 소위 금삼의 피라는 옷이다.
--- p.245

“저 부인은 누구냐?”
연산군이 장녹수에게 물었다.
“좌의정 박숭질 대감의 부인입니다.”
“좌의정 부인? 저 부인을 대궐에 남게 하라.”
연산군이 음침하게 박숭질의 부인을 살피면서 웃었다. 장녹수는 잔치가 끝나도 박숭질의 부인을 궐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박숭질의 부인은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밤이 되자 연산군이 방으로 들어왔다.
“전하, 어찌 이러하시옵니까?”
연산군이 달려들자 박씨 부인은 대경실색했다.
“내 너를 어여삐 여기노라.”
“전하, 소인은 좌의정….”
“내가 좌의정을 죽여주랴?”
연산군의 말에 박숭질의 부인은 사색이 되었다. 그녀는 이튿날도 대궐에서 나갈 수 없었다.
--- p.211

“너도 치라 하지 않느냐?”
연산군이 이봉에게 명을 내렸다.
“자, 자루 속에 있는 여인이 누구이옵니까?”
이봉이 부들부들 떨면서 물었다.
“대역 죄인이다. 어서 치라!”
연산군이 이봉을 윽박질렀다.
“전하, 신은 그리할 수 없습니다. 자루 속에 있는 사람은 신의 어미가 아닙니까?”
이봉이 울음을 터트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네 어머니가 아니라 죄인이다. 이 죄인을 어서 치라.”
“못하옵니다. 어미를 때릴 수 없습니다. 소인을 죽여주시옵소서.”
이봉은 통곡을 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흥! 그렇다면 내가 칠 것이다.”
연산군은 이봉에게 몽둥이를 빼앗아 자루 속의 여인들을 마구 내리쳤다. 자루 안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p.250

효와 의를 다 가져야 선왕의 규범에 맞고
사에 끌려 교를 부리면 세상이 흠으로 친다
만약 오늘의 조의에 반대하는 자가 있다면
서릿발 같은 칼날 아래 죽음을 면치 못하리

연산군의 어제시에서 피 냄새가 느껴진다. 왕명에 저항하는 자는 서릿발 같은 칼날 아래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어제시이다. 연산군은 폐비 윤씨를 제헌왕후에 추봉하고 국기를 거행하라는 명을 내렸다.
--- pp.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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