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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뛰는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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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트웨인 유머 단편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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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5쪽 | 470g | 128*198*30mm
ISBN13 9788956590646
ISBN10 895659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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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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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소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지도 제작자의 아내》《비너스의 탄생》《사기꾼 로봇》《페이첵》《어린이책 작가되기》《나를 바꾼 그 때 그 한마디》《새벽 세시가 되면 아기는 가장 아름다운 미소로 대화를 시작한다》《카사노바》《찬란한 삶을 사는 이에게》《리어왕》《겨울이야기》《베니스 상인》《해저2만리》《Seeing doubl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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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짐이라는 이름을 가진 못된 아이가 있었다. 여러분도 알지 모르겠지만 주일학교 책에 등장하는 못된 아이들은 대체로 제임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아이의 이름은 짐이었다. (……) 주일학교 책에 등장하는 못된 아이들은 심중팔구 제임스요 응당 몸져누운 엄마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들들에게 “이제 엄마도 가서 누워야겠구나” 따위의 말을 하면서 달콤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고, 잘 자라는 입맞춤과 함께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로 뺨을 적신다. 하지만 짐의 경우는 전혀 달랐다. 이 아이의 이름은 분명 짐이었고 엄마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폐병은커녕 그 비슷한 병도 걸리지 않았다. 짐의 엄마는 여위기는커녕 기골이 장대한 체격에 신앙심마저 없었다. 심지어 아들인 짐에게 관심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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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껏 펜이라는 물건이 그토록 광포하게 뭔가를 휘갈기고 긁어대고 문장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혹은 딴 사람이 써놓은 동사와 형용사를 그토록 무자비하게 파헤쳐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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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은 흡사 장난꾸러기처럼 까불고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고 헐떡거리고 씩씩거리고 재채기를 해대고 콧김을 뿜어대고 법석을 떨어대는 통에 도무지 정신이 사나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내 시계가 그런 추세로 뻗대는 동안은 온 나라 안에 감히 그와 대적하려들 시계가 없었다. 허나 나머지 한나절은 줄곧 느려지고 빈둥거리는 바람에 뒤로 따돌렸던 시계들 모두에게 따라잡히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 시계는 대체로 잘 갔지만 그것은 시계가 지녀야 할 사소한 덕목에 불과했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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