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정답을 알려 줄게

정답을 알려 줄게

라임 청소년 문학-013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13건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5주
정가
9,800
판매가
8,8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4g | 153*215*12mm
ISBN13 9791185871172
ISBN10 11858711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케이트 메스너(Kate Messner)
미국 뉴욕 주의 메디나에서 자랐다. 뉴욕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방송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7년 동안 방송국에서 프로듀서와 리포터로 일했다. 이후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15년간 교사로 지냈다. 2009년에 첫 소설 《애나 Z의 찬란한 가을》로 E. B. 화이트 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설탕과 얼음》《폭풍의 눈》《잃어버린 기억》《숨바꼭질》 등이 있다.
역자 : 이보미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회계 법인과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뜻밖의 기회로 번역에 관심이 생겨 한겨레 번역 작가 과정을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번역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어린이·청소년 책을 기획, 번역하며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른 사람한테 연필 이야기를 해야 할까? 위험한 거면 어떡하지?”
“아냐, 괜찮을 거야.”
에이바는 소피가 책상 서랍을 여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연필은 다른 펜이며 종이 클립과 함께 서랍 속에 다소곳이 놓여 있었다. 특별한 구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저런 물건이 나쁜 짓을 벌인다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다.
소피가 말했다.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해 봤자 우리 말을 아무도 안 믿을걸.”
“그래, 안 믿겠지.”
《나니아 연대기》에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교수가 뭐라고 했더라?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아니면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던가? 확실치는 않아도 그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듯했다. --- p.42~43

“할 수 있어.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소피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손이 안 닿아. 나 그냥 내려갈래.”
에이바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았다.
“할 수 있다니까 그러네.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아. 다음번 줄을 잡으려면 지금 붙들고 있는 줄을 먼저 놔야지.”
톰이 사무적인 말투로 말했다.
에이바가 깜짝 놀라서 톰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이 줄을 놓으라고요?”
그럴 수 없다. 이걸 놓는 순간 공포감에 압도되어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다음엔…….
“자, 얼른. 먼저 그걸 놔야 다음 걸 잡을 수 있어.”
톰이 말했다.
에이바는 숨을 깊이 들이쉰 다음에 오른쪽 손을 쫙 폈다. 잠깐 동안 손을 떼서 밧줄에 대고 있으니까 땀에 젖어 축축한 손바닥에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잠시 후 에이바는 손을 뻗어 다음 줄을 잡았다. 통나무 평균대에 발을 올려놓으면서 다른 쪽 손도 얼른 앞으로 빼서 줄을 잡았다. 통나무가 미친 듯이 흔들리자 에이바의 속도 뒤집어질 것 같았다. 줄을 어찌나 세게 잡았던지, 손바닥에 불이 나 타 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도 끝까지 줄을 놓지 않았다.
에이바가 마지막 통나무를 지나 플랫폼에 발을 들여놓자, 아래에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에이바는 사다리를 천천히 내려갔다. 결국 해냈다. 기분이 좋았다. 아니, 좋다는 느낌 이상이었다. 이제는 어떤 것이 달려들어도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에이바는 시계를 보았다. 2시 5분. 집에 가면 기다리고 있을 그 소식도 이젠 당당히 상대할 수 있을 듯했다. --- p.183~184

“외할머니가 여기에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 버릴까 봐 걱정하는 대신에 지금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해 줄 거야. 외할머니는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면서 인생에는 정답도 없거니와, 모든 일의 정답을 알려고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문제와 화해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아는 거라고.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해 줄 거야.”
이 말에 에이바의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다. 에이바는 마음이 공허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충만해졌다.
“외할머니가 여기에 있다면, 널 자랑스러워한다는 말을 할 거다.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말도.”
에이바는 흐느낌을 멈추려고 애썼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이윽고 다시 연필을 집어 들었다.

저도 사랑해요, 외할머니.

종이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고맙습니다.

연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어차피 질문도 아니었으니까.
--- p.224~22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