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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3)-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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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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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5쪽 | 350g | 150*210*20mm
ISBN13 9788972598879
ISBN10 897259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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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지 셀던 톰프슨
(1929~1989) 미국의 코네티컷에서 태어났으며, 예일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동물들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에 의해 탄생되는 셀던의 작품들은 세련된 유머와 더불어 날카롭고 신선한 풍자가 특징이다.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1960)는 뉴베리 상에 거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셀던은 <터커의 시골 생활>, <귀뚜라미 체스터의 새 집>등 15권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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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는 것은 꽤 좋은 일이지만 결국 유명해지면 지겨워진다. 매일 날마다 두 번의 연주회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그렇게 시간에 맞춰 연주를 해 본 일도 없었다. 전에 들판에 살 때는 그저 햇살이 좋거나, 달빛이 환하거나, 혹은 친구인 종달새와 음악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노래할 기분이 났고, 또 그래서 소리를 냈었다. 하지만 이제는 좋든 싫든 아침 8시와 오후 4시30분이 되면 무조건 연주를 해야만 했다. 물론 벨리니 씨 가족을 돕는 일은 즐거웠지만, 연주 그 자체의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체스터는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는 게 싫었다. 체스터가 연주를 하는 동안에는 상관이 없었다. 그 때는 사람들도 아무 말 없이 그저 음악을 들을 뿐이었다. 하지만 연주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은 떼를 지어 몰려와 귀뚜라미집에 얼굴을 대고 창살 사이로 손가락을 들이밀었다. 기념품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체스터의 종이컵이라든가 남겨둔 뽕잎 따위를 들고 가 버렸다. 자기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수많은 눈동자들이 자기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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