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07쪽 \| 1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9004
ISBN10	895270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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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서현정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퍼모나 대학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그 후로 영국과 프랑스의 연구 교수, 텍사스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웰스 대학,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하와이 대학교, 클레어몬트 대학원의 교수, 스크립스 대학의 학장 등을 역임했다.

『뉴요커』『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등 100여 개가 넘는 잡지의 기고가로 활약했다. 부지런한 작가로 유명한 그는 다양한 방면에 50여 권의 책을 발표했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쓴 『준비 : 맞춤법 꾸러미』는 만화영화로 제작됐다. 대표작으로는 『모든 것은 이브로부터 시작되었다』『모든 것은 돌멩이와 몽둥이로부터 시작되었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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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사드 후작이 있었다면 이탈리아에는 카사노바가 있었다. 카사노바는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여자들과 사랑을 나눴다. 그는 저서『회고록』을 통해 (1)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하며, (2) 업적을 글로 남기면 사람들이 믿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밝혀 성문화에 공헌했다. 성에 탐닉하면 일찍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카사노바를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는 73세까지 살았다. 18세기 평균수명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장수한 편이다. 카사노바는 이렇게 오래 살았을 뿐만 아니라, 말년에는『회고록』을 집필하느라 과거를 회상하며 연애 시절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맛보기까지 했다.

카사노바는 직접 연애를 할 때보다『회고록』을 쓰면서 과거를 회상할 때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성병을 걱정할 필요도, 질투에 찬 남편이 언제 들이닥칠지 걱정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17, 18세기는 바야흐로 성문화가 무르익던 시대였다.

--- pp.80-81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섹스 심벌은 바로 엘리자베스 여왕이었다. 여왕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처녀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월터 롤리 경과 얽힌 스캔들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그것은 확인할 수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월터 경은 진흙탕 위에 자기 망토를 깔아 여왕이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는 페티시즘이 특이하게 표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월터 경의 머리를 잘라 버린 것 역시 성도착증 증세가 확실하다 그의 머리를 잘라내면서 만족감을 느꼈을 테니까 말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음유시인들은 끊임없이 성을 노래했다. 시인 말로는 "나와 함께 살며 내 사랑이 되어주오"라며 대놓고 동거를 제안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p. 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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