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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연애세포

응답하라, 연애세포

: 숨은 연애본능을 깨우는 단계별 연애코칭

김벗들 | 북뱅 | 2015년 07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8건
정가
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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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74g | 138*215*30mm
ISBN13 9791155783559
ISBN10 11557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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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벗들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넘쳤다. 책을 읽으면 그것이 교과서이든 문학이든 요약정리를 잘했다. 덕분에 공부와 담을 쌓고도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에 매료되어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오고 있는 지금, 여전히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자질구레한 일들을 관찰하고 요약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다른 관찰력과 개그 센스로 가까스로 연애에 입문하였고,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태솔로 출연자를 보고 쓰게 된 연애쭈구리 이론이 여초 커뮤니티에 퍼지며 유명세를 탔다. 연애에 남자들의 서열 논리를 도입한 『응답하라 연애세포』는 연애 카스트의 최하 계급 “쭈구리” 즉 모쏠과 철벽녀 단계부터 연애 권태기 단계까지 구질구질한 현실 연애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실전 팁들을 단계별로 제시한 본격 연애 코칭북이다.

저자와 소통하고 싶은 독자에게
E-mail : kim.beots@gmail.com
Twitter : @KimBeots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실제로 우리에게 매력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요. 스스로 연애한 적 없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면 연애 하수의 느낌, 그 느낌 하나로 연애쭈구리가 되는 거예요. 이 여자와는 절대 사귀고 싶지 않고요. 어쩌다 사귀게 되더라도 막 대해도 될 것 같아요. --- p.17

솔직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이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뜻은 아니에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만 포지셔닝 하면 왜 짝이 없는지 알 순 없지만 정작 나보고 사귀라고 하면 왠지 싫은, 성별이 여자인 좋은 사람이 되어버려요. 연애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이상하게 연애가 시작되지 않죠. --- p.19

드라마에선 잘생기고 유능하면서 정의롭기까지 한 변호사가 흔하게 등장해도 실제로 우리가 알고 지내는 변호사는 한 명도 없어요. 어쩌다 아는 변호사는 배 나온 중년 아저씨들이지요. 어쩌다 키 크고 잘생긴 젊은 변호사를 알고 있어도 주위로 괜찮은 여자가 차고 넘쳐서 우리에게 관심이 없죠. --- p.35

훈남을 사귀라는 이유는요. 이들은 대부분 열등감이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좋아하니까, 내가 선택한 여자니까, 여자는 원래 그런 존재니까 보여주는 다정다감한 매너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 매너의 반대편에 꼬인 매너가 있어요. (중략) 훈남들과 사귀면서 꼬이지 않은 담백한 매너를 배우세요. 그래야 우리도 다른 남자를 만났을 때 깔끔한 매너를 보여줄 수 있거든요. --- p.58

썸을 타면 항상 앞길이 구만리고요.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질 않고, 뭐가 뭔지 도통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늘 초조하고요. 이 초조함을 숨기려다 무리수를 두고 그러다가 망해요. 게다가 “여자는 튕겨야 된다. 남자는 마음에 있으면 무조건 먼저 연락한대.” 이런 말을 철석같이 믿다가 남자를 밀어내죠. 먼저 연락해도 되고요. 남자가 연락을 해오면 1초 만에 대답해도 상관없어요. --- p.70

이걸 연애에 접목시키면 우리는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썸만 타도 결혼까지 상상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결혼하기에 손색없는 여자가 연애하기에도 좋은 여자일 거라고 착각하고요. 엄마처럼 잘 챙겨주고, 현모양처처럼 도시락을 싸주고, 여자친구에게 하듯이 좋은 선물을 해주면 그 남자가 우리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믿는데요. 하지만 남자에게 연애란 그냥 현재고, 19금이에요. 여기에 결혼은 없어요. --- p.85

먼저 고백해서 사귀었더라도 이것만 유의하세요. 먼저 고백했다고 해서 을이 아니거든요. 고백은 고백이고, 사귀는 건 사귀는 거니까요. 싫은 건 당당하게 싫다고 하세요. 먼저 고백했다고 남자가 수동적으로 변하면 쌍욕을 날려도 좋아요. 고백을 받아주는 순간 남자도 적극적으로 연애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 p.112

미국 애들은 사람도 이렇게 만나요. 일단 환영, 그 이상은 프라이버시. 반면에 우리들은 사람을 이렇게 만나요. 친해지면 전부 공유. 물론 한국식 만남에 장점도 있죠. 친할수록 나와 너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정인지 오지랖인지 헷갈리거든요. 연애를 할 땐 미국 애들처럼 만나세요. 남자를 만나면 일단 환영, 그 이상은 프라이버시.--- p. 150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잘 하고 있고, 상대방이 우리에게 그럴 생각이 없다는 걸 아는데도 이상하게 만나면 외롭고 서글퍼진다면 그건 열등감일 수 있어요. --- p.155

“섹스까지 하다니 우린 진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네.”라는 메시지보다는 “너랑 해서 진짜 좋았어!”의 태도가 남자를 흥분시키거든요. 남자들이 조신한 여자를 좋아하지만요. 침대 위에서 만나고 싶은 여자는 자신 때문에 즐거워하는 여자니까요. --- p.181

남자가 솔직한 여자가 좋다고 할 땐, 성형사실을 고백하는 여자가 좋다는 뜻이 아니고요.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화가 났던 기분이 풀어질 것 같다, 오늘은 아니지만 몇 번 더 데이트한 후엔 키스할 수 있다, 이런 걸 솔직하게 알려주는 여자가 더 매력적이라는 뜻이죠. --- p. 268

픽업아티스트들이 쓴 연애서들이 일부 순진한 여자들을 낚을 순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이 진짜 낚고 싶은 건 순진한 여자가 아니라 남자 모태솔로들이죠. “너 여자 만나고 싶지? 그럼 형한테 200만 원만 낼래?”라고 했을 때 “네”라고 대답할 남자들이요. --- p.273

이제부턴 반대로 해요. 남자친구의 장점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요. 남자친구의 단점은 남자친구와 직접 대화하세요. 불만이 작고 귀여우면요. 친구의 조언이 없어도 둘이서 해결할 수 있거든요. 연애상담이 정 받고 싶다면 남자친구와 절대 교류가 없을만한 사람에게 하고요. 그 사실은 혼자만 알고 있어요. --- p.287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을처럼 보일지 몰라도요. 사실 우린 갑보다 위대한 슈퍼 을이죠. 썸이든, 짝사랑이든, 뭐든 간에 이 관계를 끝낼 수 있는 건 그 사람이 아니고 우리예요. 그 사람이 우리를 좋아해줘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남이 이어지고 있었거든요.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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