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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문학동네소설상-11이동
리뷰 총점7.6 리뷰 22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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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5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504g | 153*224*30mm
ISBN13 9788954600736
ISBN10 89546007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995년 <새의 선물>의 은희경부터 2004년 <고래>의 천명관까지, 지난 10년에 걸쳐 '대형 신인'을 배출해온 문학동네소설상이 또 한 명의 새로운 작가를 소개한다. 2005년 제11회 수상자인 박진규는 올해 스물아홉. 역대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 중 최연소이다.

<수상한 식모들>은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최종심에까지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다. 1년 후, '신선하고 웃기고, 섬뜩하다'(박범신), '낡은 의미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힘을 보여주는 작품'(신경숙)이라 평가 받으며,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은 롤러코스터를 닮았다. 온라인 하녀 게임에 빠져 있는 실업자 아빠, 하루종일 신세한탄만 늘어놓는 엄마, 가족들은 안중에도 없는 콧대 높은 초등학생 천재 동생, 집 나간 형을 둔 고등학생의 그저 그런 가족일기인가 했더니, 이야기는 순식간에 '호랑아낙'과 그 뒤를 잇는 '수상한 식모들'의 무대로 바뀌어 어느새 구르고 돌고 재주넘고, 온갖 묘기를 선보이며 빠르게 진행되다가 어, 어, 하는 사이 마지막 장에 와 있다.

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복종한 대가로 여성의 시조가 된 짐승이 곰이었다면, (이 소설에 따르면) 신에게의 복종을 거부하고 스스로 여자가 된 짐승이 있었으니, 바로 호랑이다. 이 호랑아낙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성들의 거대한 억압체계와 맞선다. 그러나 호랑아낙들의 활동은 점점 둔해지다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전설로만 남고, '수상한 식모들'이란 이름을 지닌 새로운 집단이 발생한다.

이들이 한국사회의 부와 명예를 독식해온 집단에 대해 은밀하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호랑아낙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상한 식모들은 의도적으로 부르주아 가정에 잠입하여 그들의 위선을 까발리고, 가정을 해체시키는 역을 맡는다.

호랑아낙 그리고 수상한 식모들의 행각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기발하다. 예언자 염옥과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신비한 효험을 가진 '오줌'을 누게 된 민자씨, 바구니만 들고 나갔다 하면 무엇이라도 채워오는 점래, 저 유명한 시인 김수영에게 '식모'라는 시를 쓰게 한 식모 김수영 등이 맹활약을 펼친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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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유로 해서 어떤 역사학자도 호랑아낙이나 수상한 식모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런 여인들이란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고 무시한다 해도 별 무리가 없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사의 이랑사이에 숨어 식칼을 들고 있던 조용한 테러리스트들이다. 물론 우리 주변의 모든 식모들을 수상한 식모들로 규정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오히려 순수하게 입에 풀칠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식모가 된 이들이 거의 대다수이다. 하지만 분명 호랑아낙의 전설을 이어받은 소수의 수상한 식모들이 이땅에 있었으며, 전임자에 의해 교육되고 길러지기도 했다.
--- p.2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수상한 식모들』 출간!

제1회 『새의 선물』의 은희경, 제2회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의 전경린, 제3회 『예언의 도시』의 윤애순, 제5회 『숲의 왕』의 김영래, 제8회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의 이해경, 그리고 지난해 제10회 『고래』의 천명관까지, 말 그대로 ‘대형 신인’의 산실인 ‘문학동네소설상’이 또 한 명의 걸출한 신인을 선보이게 되었다. 올해 수상자인 박진규씨는 올해 스물아홉. 며칠 후면 서른이 될 그는 결코 데뷔가 빠르다고 할 수가 없는 나이인데도 역대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 중 최연소이다.

“나는 타구를 들고 뛰어다니는 노예가 되어 유령들이 뱉어버린 일곱 빛깔 무지개 각혈들을 모으고 또 모았다. 그것은 어느새 글자로 굳어지고, 문장으로 나불대고, 그림으로 살랑거리다가, 이야기새끼줄로 비비 꼬더니, 돌연 춤사위로 손을 뻗어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타락하여 능청스러워진, 그러면서도 옛날 옛적 이솝보다 약간 귀염성 있고 애련한 이 노예는 소설가라는 이름을 슬쩍 바짓주머니에 집어넣게 되었다.”

지난해 문학동네소설상 최종심에까지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던, 제목부터가 수상하기 그지없는 이 소설 『수상한 식모들』은 이렇게 씌어졌다. 요즘 아이들 말로 ‘그분’이 오셨다는, 아니 ‘그분’을 모셨다는 얘기. 박진규의 ‘그분’은 먼저 꿈에 나타나셨나보다. 어느 날 우연하게 ‘수상한 식모들’이라는 제목이 먼저 떠올랐고, 몇 번 중얼거리다보니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때쯤 후배로부터 모딜리아니의 <하녀>라는 그림에 나오는 하녀의 눈빛이 도도하다고 해서 그것이 궁금해졌고, 그리고 그 무렵 호랑이가 자주 꿈에 나타났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강물은 바다로 후른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심하지 않듯이, 우리는 우리가 곰의 자녀라는 신화적 혈통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곰과 함께 쑥과 마늘을 들고 동굴로 들어갔다가 참지 못하고 뛰쳐나온 호랑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곰이 여성의 시조라면, 그때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그 끝에 열매로 매달린 것이 ‘호랑아낙’이었고, 『수상한 식모들』이었다.


역사에 대한 전복적인 해석 때문에 새롭고, 발상의 불온함 때문에 신선하고,
상식성을 벗어난 상상력 때문에 웃기고, 그리고, 최종적으론 섬뜩하고 무섭다!


자신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환각상태”를 경험했으면 한다는 작가의 소망은 이루어진 듯하다.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살짝(!) 어지럽다. 자, 안전바를 내리고, 어깨의 벨트를 꽉 잡고 두근두근, 조마조마 천천히 하늘언덕을 향해 올라간다. 정상에서 잠시 정지. 잠깐 주위를 둘러볼 사이도 없이 곧장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정말 보이는 게 없다.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 그저 롤러코스터와 한 몸이 되어 돌고 떨어지고 다시 오르고…… 그러곤 어느 사이 종착지점.
『수상한 식모들』은 이런 롤러코스트와 꼭 닮았다. 온라인 하녀 게임에 빠져 있는 실업자 아빠, 졸부의 아내 역에 심취해 있다가 갑자기 망해버린 아빠의 사업 때문에 하루 종일 신세한탄만 늘어놓는 엄마, 가족들은 안중에도 없는 콧대 높은 초등학생 천재 동생, 집 나간 형을 둔 백삼십 킬로 비만 고등학생의 그저 그런 가족일기인가 했더니, 이야기는 순식간에 ‘호랑아낙’과 그뒤를 잇는 ‘수상한 식모’의 그것으로 바뀌어 어느새 구르고 돌고 재주넘고, 온갖 묘기를 선보이며 빠르게 진행되다가 어, 어, 하는 사이 종착지점에 와 있다. 정말 수상한 것은, 그렇게 정신없이 쫓아가다 책장을 덮고 나니, 지나친 풍경들이 보이는 것이다. 소설의 재미에 빠져 놓치고 있었던, 혹은 그대로 지나쳐버릴 수도 있었을 어떤 ‘새롭고, 신선하고, 웃기고 섬뜩’한 장면들이 눈앞에 하나둘 떠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한번 롤러코스터에 오른다. 이미 경험한 것임에도 처음의 그 가슴 설렘을 다시 반복하면서……


“여러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세요. 우리는 혼돈을 출산합니다. 깃발 대신 식칼을 들고 부르주아 가정의 거짓 행복을 재료 삼아 마음대로 요리합니다.”

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복종한 대가로 여성의 시조가 된 짐승이 곰이었다면, (이 소설에 따르면) 신에게의 복종을 거부하고 스스로 여자가 된 짐승이 있었으니, 바로 호랑이었다. 이 호랑아낙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성들의 거대한 억압체계와 맞서왔다. 이들이 한국사회의 부와 명예를 독식해온 집단(왕조, 탐관오리, 다수의 뻔뻔한 양반이나 귀족계급)에 대해 은밀하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호랑아낙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상한 식모들은 의도적으로 부르주아 가정에 잠입하여 그들의 위선을 까발리고, 가정을 해체시키는 역할을 떠맡아왔다.
호랑아낙들은 연산군을 폐위시키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방 탐관오리의 악행을 고발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동학혁명 때도 큰 몫을 해냈다. 수상한 식모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때부터였다. 조선을 지탱하던 신분사회는 몰락했지만 신분 사이의 경계는 더욱 두터워졌다. 이 단단한 신분의 경계를 만들어놓은 것은 바로 자본. 자본은 어떠한 법도보다 더 강력하게 신분 사이의 교류를 끊어놓았고, 이제 계급과 계급 사이에서 활발히 움직이던 호랑아낙의 움직임은 점점 둔해지다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아예 호랑아낙은 전설로만 남고, 수상한 식모들이란 이름을 지닌 새로운 집단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박진규가 풀어놓는 이 호랑아낙 그리고 수상한 식모들의 행각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기발하다.

천기를 누설한 죄로 얼굴을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가 돌이 되어버린 ‘마지막 수상한 식모’ 순애씨는 ‘나(경호)’에게 수상한 식모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놓는다. 그녀의 이야기 속엔 예언자 염옥과,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신비한 효험을 가진 ‘오줌’을 누게 된 민자씨, 바구니만 들고 나갔다 하면 무엇이라도 채워오는 점래, 저 유명한 시인 김수영에게 「식모」라는 시를 쓰게 한 식모 김수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쳐 보인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순애씨의 이야기를 받아적는 경호 역시 어린 시절 ‘순애씨가 집어넣은 꿈을 갉는 쥐 때문에’ 성장기를 순탄치 못하게 지내왔(다고 믿)으며, 가족들 역시 이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화목하다고는 할 수가 없다. 젊은 시절의 그 수상한 식모를 잊지 못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다시 붓을 잡고 며느리에게 누드 모델을 서달라는 할아버지와, 유산을 생각하고 기꺼이 시아버지 앞에서 옷을 벗는 엄마, 경호의 친구 선재의 목소리가 더빙된 ‘하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와 트림하는 괴물이 되어 집을 떠난 형(알고 보니 형 역시 수상한 식모의 피해자였고……), 할아버지 앞에서 벌거벗고 있는 엄마를 본 충격으로 천재 꼬마에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어버린 초등학생 동생……
이야기는 경호의 가족 얘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찌어찌 제 생활을 찾고 자리를 잡아가던 그에게 다시 ‘물’이란 정체불명의 여인이 등장하고,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황당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자 이제, 당신은 이 이야기를 믿을 건가? 믿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당신들 귀에 쥐를 집어넣는다면 믿을 텐가?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상한 식모들』은 발상이 신선하고 접지하는 방법은 아주 웃긴다. 읽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섬뜩해진다. 혹시 ‘수상한 식모들’이 내 주변에도 있는 게 아닌가. 옆에서 잠든 아내 얼굴도 새롭게 꼼꼼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런 이상한 힘을 이 소설은 가지고 있다. 『수상한 식모들』은 역사에 대한 전복적인 해석 때문에 새롭고, 발상의 불온함 때문에 신선하고, 뜨거운 것들을 짐짓 감추면서, 그러나 음험하게, 상식성을 벗어난 상상력 때문에 웃기고, 그리고, 최종적으론 섬뜩하고 무섭다.
박범신(소설가)
『수상한 식모들』은 기존 소설 독법을 배반한다. 쓸데없는 허튼 상상으로부터 출발하는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의외로 묵직한 울림을 준다. 이 작가 덕분에 이제 식모라는 존재는 이전의 식모가 아니다. 낡은 의미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것도 문학의 힘이라도 본다면 이 작품은 그에 이바지한 셈이다. 시종일관 웃으며 읽다가 다 읽고 나서 돌연 주변이 수상하게 여겨지는 느낌을 이 작품을 읽은 사람들은 경험케 될 것이다. 더불어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는 우리 일상이 아주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또한 동시에 체험할 것이다.
신경숙(소설가)
이 얼마나 발칙한 상상인가. 또 얼마나 유쾌한 농담인가. 그리고 또 우리가 애지중지하듯 모시고 있는 역사상에 대한 얼마나 신랄한 풍자인가. 한마디로 『수상한 식모들』은 호랑이도 자기 스스로 여자가 되었다는 유쾌한 상상 하나로 저 신화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남근 중심주의적이고 로고스 중심주의적인 사회 모럴의 허구성과 억압적 성격을 여지없이 묘파해낸 소설이라 할 수 있거니와, 이는 기존의 권위주의적 담론을 의심하고 탈영토화하려는 자유 의지가 만들어낸 하나의 쾌거라 할 만하다. 『수상한 식모들』로 인하여 우리 소설사도 이제 농담의 역사, 혹은 역사적 농담이라는 희귀한 변종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
류보선(문학평론가, 군산대 국문과 교수)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7.6

혜택 및 유의사항?
수상한 식모들 - 박진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김*호 | 2015.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상한 식모들'이란 궁금한 제목에 '문학동네 소설상'수상작이란 타이틀..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 책인데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에 블랙유머까지 곁들인 괜찮은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을 합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에게 패배하고 동굴에서 도망친 '호랑이' 그후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인공인 '나'는 체육시간에 '쥐;
리뷰제목

'수상한 식모들'이란 궁금한 제목에 '문학동네 소설상'수상작이란 타이틀..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 책인데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에 블랙유머까지 곁들인 괜찮은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을 합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에게 패배하고 동굴에서 도망친 '호랑이'

그후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인공인 '나'는 체육시간에 '쥐'의 환각에 시달리다가 정신을 잃습니다

양호실에서 깨어난 '나'에게 '보건선생'은 '비만'이 문제라며

'비만복구프로그램'의 전단지를 건네주는데.

'나'는 '선생님'에게 말하지요...모든 것이 '쥐' 때문이라고...


한때는 잘나가던 건축자재회사를 운영했던 아버지

그리고 식모출신이지만, 반대를 이겨내고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

그렇지만 부도로 인하여 아버지는 절망하고, 집에서 '하녀 시뮬레이션' 게임만 하고 있고

어머니는 아직도 허영에 잊지못하며 살고 천재라 불리는 막내아들만 보듬고 살아갑니다


비만에다가 왕따인 그는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모든 사건이 '쥐'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창문의 서리를 닦던 '보건선생'의 모습에서 그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지요..

자신의 눈 앞에서 '쥐'의 꼬리를 잡고 협박하던 젊은 식모의 모습..


집에 돌아온 '나'는 어머니에게 '식모'의 이야기를 묻지만 기억에 없단 말만하고..

아버지의 입으로 통해 젊지만 별로 이쁘지 않던 한 식모가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보는 거기까지였지요


가세가 점점 기울고...어머니는 드디어 허영심을 꺽고 비싼 아파트를 팔기로 합니다

천재라 불리는 막내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는 어머니

그리고 집안의 책들을 다 버리려고 하는데...

'나'는 그 책들을 정리하다가 '수첩'하나를 발견합니다.


'호랑아낙'의 신화와 '수상한 식모들'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


'단군신화'에서 도망쳤던 '호랑이'는 참았던 식욕을 채우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비참해진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여 치료도 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호랑이'가 깨어났을때...'호랑이' 역시 여자로 변해있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범녀'라고 불렸지요


'호랑아낙'은 기존의 지배세력에 대항하던 여인들이였고 그랬기 때문에

그녀들의 시신은 참수되어 마을마다 머리가 걸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가 들어서며...기존의 권력체계가 변하면서..

'호랑아낙'은 '수상한 식모들'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대항방식을 바꾸게 된 것이죠

지배세력을 공격하기보다 그들의 가정을 공격하는 '식모'가 된것입니다


'나'는 '수첩'의 주인인 '순애'를 만나게 되고

몸이 점점 바위가 되어가는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죽어가는 '순애'는 '나'에게 그동안 모아둔 전재산을 줄테니 '수상한 식모들'의 족보를 써달라고 합니다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항상 피해자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슬람'국가에서는 여전히 그녀들은 소유물이고

그녀들은 운전을 했다고 스포츠 관람을 했다고 체포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나 오빠들에게 목졸려 살해당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역시 매한가지지요..

한 남자에게 장가를 가면 그 남자의 소유물이였고, 남자가 일찍 죽으면 수절을 강요당하고

열녀문을 위해 자살을 강요당하는 일까지 벌여지지요..ㅠㅠ


그래서 '호랑아낙'이나 '수상한 식모들'이 그렇게 가볍게만은 읽혀지진 않습니다

그녀들의 '한'이 '호랑아낙'이나 '수상한 식모들'로 인해 보여졌다고 할까요?

'수상한 식모들'로 통해 새롭게 그려지는 역사적 농담....


표지만 보면 유쾌한이야기 같았는데...가볍게 읽혀질 소설은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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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2005.12.22)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수* | 2013.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3.0   307페이지, 23줄, 28자.   음, 상당히 독특한 글입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저분하다고 할까요? 각 사람이 같은 단어를 쓴다 해도 그 뜻이 조금씩 다르지요. 그러니 제가 앞에 사용했던 '지저분하다'는 더럽다거나 하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일 뿐이지요. 신선하고 또 기발하지만 그만 상충되어서 점수는 위와 같;
리뷰제목

3.0

 

307페이지, 23줄, 28자.

 

음, 상당히 독특한 글입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저분하다고 할까요? 각 사람이 같은 단어를 쓴다 해도 그 뜻이 조금씩 다르지요. 그러니 제가 앞에 사용했던 '지저분하다'는 더럽다거나 하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일 뿐이지요. 신선하고 또 기발하지만 그만 상충되어서 점수는 위와 같습니다. 그래도 깍지는 못하겠네요. 아마, 읽는 분에 따라서는 점수가 아주 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식모라는 사라져 가는 단어에, 호랑아낙이라는 신화(그게 창조된 것이라고 할지라도)를 곁들여서 짝퉁 호랑아낙(아니면 아류)을 창조한 것은 후한 점수를 주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양 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지요.

 

130709-130709/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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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평화롭고 윤택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가는 수상한 아줌마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아**래 | 2010.12.24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수상한 식모들 제목부터가 수상하다. 눈길을 끈다. '수상한'이란 단어가 붙고 식모도 아니고 식모들이다. 떼거지로 뭔가 일을 꾸미는 냄새가 난다. 집에서 일하는 하녀나 식모의 직업을 두고 영화나 소설이 참 많은 거 같다. 최근에 전도연의 하녀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런 류의 소설인가 싶었다.    하지만 소설은 허무맹랑하다고 해야할까 현실속 식모의;
리뷰제목

 

수상한 식모들

제목부터가 수상하다.

눈길을 끈다.

'수상한'이란 단어가 붙고 식모도 아니고 식모들이다.

떼거지로 뭔가 일을 꾸미는 냄새가 난다.

집에서 일하는 하녀나 식모의 직업을 두고 영화나 소설이 참 많은 거 같다.

최근에 전도연의 하녀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런 류의 소설인가 싶었다.

 

 하지만

소설은 허무맹랑하다고 해야할까 현실속 식모의 탈은 썼지만 좀 별개다.

제 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맞나?

하는 의문이 들 만큼 황당하다.

물론

상상의 세계는 전혀 틀에 갇혀 있지 않고 맘껏 뻗어 나간다.

소설이 원래 그래야 하는 것처럼 거침이 없다.

 

수상한 식모의 뿌리는 호랑이다. 

단군신화에서 웅녀가 된 곰 말고 참을성 없이 뛰쳐나간 호랑이 말이다.

여기서 부터 황당함은 시작된다.

이 호랑이는

범녀, 즉 호랑아낙이 되는 데 역사의 주요 순간에 지배계층을 농락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도 하녀라면

역시

주요임무는 평화롭고 윤택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가는 것...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쁜 하녀의 방식으로..

 

황당한 상상..그래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으로 말한다.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손에 잡아볼 만하니 권하고 싶은데..

나 같은 사람은 그다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이거 뭐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댓글 2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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