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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의 역사 3

풍속의 역사 3

: 색의 시대

[ 개역판 ] 까치글방-034이동
에두아르트 푹스 저 / 이기웅,박종만 공역 | 까치(까치글방)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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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700g | 153*224*30mm
ISBN13 9788972912903
ISBN10 89729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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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상호간의 관대함은 사회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서로의 부정을 대담하게 눈감아주는 데로까지 나아갔다. 그리고 부부 중 어느 한쪽은 종종 타인의 공공연한 애인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친구들과 자유롭게 교제하는 것을 눈감아주었고 게다가 아내가 관심을 둔 친구를 아내를 위해서 일부러 집으로 끌고 왔다. 마담 데피네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내가 남편의 친구를 애인으로 삼는 것은 남편의 마음에 드는 "단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아내도 동일한 방법을 남편에게 썼다. 아내는 남편이 손에 넣고 싶어하는 여자들을 자신의 친구로 만들어 남편이 가능한 한 확실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일부러 조성해주었다.

"어떤 귀부인이 한 여자친구의 남편과 함께 있는 곳을 그 여자친구에게 불시에 습격당했다. 귀부인은 그 여자친구에게 변명하여 가로되 너의 신뢰를 저버릴 뜻은 조금도 없었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여자친구는 그녀의 목을 얼싸안고 상대의 행복에 대해서 치하의 말을 늘어놓았다."

이러한 일은 흔해빠진 일이었다고 그 시대의 사람들은 말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풍자적인 의미로 말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과연 서로의 행복을 위한 바람직한 보증일까"라는 의문을 진지하게 제기했다. 어떤 남편에게도 아내보다는 친구의 아내가 훨씬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부부가 모두 단기간일망정 상대를 간절히 바꾸고 싶어했다. 그 시대에 쓰여진 편지에는 그러한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한 제안이나 기록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 pp.25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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