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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 이야기

메디치 가 이야기

: 부 · 패션 · 권력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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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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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6쪽 | 677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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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토퍼 히버트
1924년 레스터셔에서 출생했으며 옥스퍼드의 래들리와 오리엘 대학에서 수학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보병장교로 참전해 두 번이나 부상당했으며 1945년에 전공 십자훈장을 수여 받았다. 『새로운 정치인』은 그를 '전기작가 중의 진주'라고 칭했으며, 『타임즈 교육 부록』은 '아마도 우리 시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기 역사가'일 것이라고 평했다.

극찬되는 그의 여러 저서에는 『라글란 공의 파멸』『베니토 무솔리니』『윈저 궁정』『찰스 디킨즈 만들기』『런던 : 도시의 전기』『용이 일어나다』『중국과 서양, 1793년-1911년』『조지 4세』『에드워드 7세 : 초상화』『인도 폭동 : 1857년』『프랑스 혁명』『새뮤얼 존슨의 개인사』『아프리카 탐험』등이 있다.
왕립 문학 협회의 특별 회원이며, 현재 헨리-온-템즈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 한은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어학연구소 연구원이며 서울대와 인하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기호의 제국』(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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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모의 부친은 일생 동안 이런 식으로 질시당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 책임져야 할 약속을 피해갔다. 또한 임종의 순간에도 두 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하면서 부자와 강자들은 거스르지 말고, 빈자와 약자에게는 항시 자비로울 것을 권고했다. 충고를 한다는 표시를 내지 말고 신중하게 너의 의견을 제안해라. 시뇨리아 궁에 갈때는 신중하게 행동해서 부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소환되면 그쪽에서 요구하는 바를 행하고 절대로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아야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소송이나 정치적인 논쟁을 피하고 언제나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 p.56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보르세라는 여덟 개의 가죽 가방에 30세 이상의 피선거권이 있는 길드 회원의 이름 카드가 수집되었다. 그 후 산타 크로체 교회의 성구실에서 두 달에 한 번씩 개방된 간단한 의식 후에 이 가방에서 이름을 임의적으로 뽑았다. 채무자와 최근 공직을 맡았던 자들, 또는 이미 선출된 이와 친척 관계의 사람들의 경우는 그 자격이 박탈되었다. 이러한 절차에 따라 최종 선출된 시민들은 그 후 두 달 동안 프리오리라고 불렸으며, 이들은 시뇨리아(Signoria, 정부 회의)라는 정부를 구성했다.

시뇨리아에는 최대한 아홉 명의 의원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 여섯 명은 큰 길드를, 그리고 두 명은 작은 길드를 대표했다. 아홉 번째 사람이 한정적으로 곤팔로니에레(Gonfaloniere, 중세 이탈리아 도시 국가의 행정관)의 역할을 맡아 하얀 바탕에 빨간 백합화 한 송이가 새겨진 시기의 후원자 겸 공화국의 기수가 되었다.
--- pp.37~38
그는 카레지 별장에서 침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아내가 왜 아무 말 없이 혼자 지내는지 궁금해하자 그는 '우리가 외출할 때면 당신은 준비하느라 보름을 보내지 않소? 내가 이제 이생에서 다음 생으로 옮기려니 생각할 게 얼마나 많겠소' 하고 대답했다. 또 한번은 아내가 왜 그렇게 오래 눈을 감고 있는지 묻자 더 간결하고 체념한 투로 말했다. '눈에 익숙해지게 하려고 그러오
--- p.79
공화국은 로렌조의 위대한 명성 덕에 모든 걱정에서 해방되었다. 이탈리아의 여러 군부들도 평화를 누렸으며 국경선 밖이 모두 잠잠하고 국내에서도 소요가 없었다. 따라서 피렌치는 평화와 기쁨과 예술을 만끽하며 문학가들을 불러들이고 서적을 수집하고 도시를 장식했다. 또 시골에서도 풍요가 넘쳐났다. 피렌체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복한 시대를 존중하도록 여러 예술에 전념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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