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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안드레 도이치 출판사 여성 편집자의 자서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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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570g | 160*222*20mm
ISBN13 9788932906799
ISBN10 893290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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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가 니컬슨 앤드 왓슨에 근무할 때 조지 오웰이 찾아와 『동물농장Animal Farm』의 원고를 넘기자 존 로버츠가 안드레에게 검토를 맡긴 적이 있었다. 안드레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로버츠는 줄거리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작품이로군. 요즘 같은 때 조 아저씨를 비꼬는 이야기가 팔리겠어?」 (중략) 원고를 수락하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전쟁을 수행하는 데 영향이 없는지 관계 당국의 검열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원고를 검토한 대영제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 소련을 이런 식으로 날카롭게 비난한 책은 출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중략) 안드레는 기회를 덥석 물고 싶은 욕심이 간절했지만, 자신이 출판사를 차릴 수 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 데다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에게 그런 위험 부담을 안길 수는 없었다. 때문에 그는 안 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동물농장』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작품의 진가를 처음 알아본 사람은 자기라는 자부심과 오웰에게 위험 부담을 안기지 않았다는 뿌듯함이 날로 커졌을 뿐, 안드레는 이렇게 엄청난 기회를 놓친 데 대해 단 한 번도 아쉬워한 적이 없었다.
--- p.34
두 번째 작품의 작가는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우연히 타히티라는 주제에 빠진 뒤로 종이 위에 글이라기보다는 삐뚤빼뚤 힘겹게 수많은 단어를 적어 놓은 게 고작이었다. (중략) 내가 손을 안 댄 문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 손을 안 댄 단락은 분명 없었다 ― 고치고 타자기로 다시 쳐서 한 장씩 보내면 저자는 언짢아하면서도 항상 승인을 내렸다. (중략)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Times Literary Supplement』에 학구적이고 세부 묘사가 탁월하며 문장마저 빼어난 수작이라는 서평이 실렸다. 저자는 그 즉시 기사를 오려 짤막한 쪽지와 함께 나에게 보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자상하기도 하지. 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는 모양이구나!〉 하지만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서평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 문장은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나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나는 한참을 웃다 정색을 하고 인정했다. 편집자는 고맙다는 인사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이다(가끔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보너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편집자는 산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식 칭찬을 듣고 싶거든 직접 낳아야 한다.
--- p.39
안드레 도이치 사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그다지 슬퍼하지 않았을까?
나는 원고 정리나 교열의 수준이 낮아지는 등 영국 출판계의 변화 조짐을 보면서 종종 고개를 젓기는 하지만, 원고 정리나 교열이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요즘 독서 시장은 먹을거리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서 빠르고 쉽고 간단한 것, 설탕이나 식초처럼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맛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다. 하지만 불만이 많은 늙은 세대의 생각과는 달리 이런 현상이 죽음에 이르는 비극은 아니다. 게다가 새롭게 등장한 현상도 아니다. 대중들은 예전부터 빠르고 쉬운 것을 원했으니까. 내 초창기 시절과 오늘날의 차이점은 대중의 욕구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욕구를 채우는 방식이 예전보다 훨씬 사치스러워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원인은 출판계가 특정 계급을 장악하는 능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데 있을 것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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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편집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코노미스트 Economist」

대기업이 출현하기 이전, 독립 출판이라는 사라진 시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회상한 기록.
「아이리시 타임스 Irish Times」

섬세하고 유쾌한 자화상이자 몇몇 위대한 작가와 그들만의 사는 방식을 소개한 연구서. 작가와 편집자 지망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앤 치점, 「선데이 텔레그래프 Sunday Telegraph」

조그만 보석 같은 작품 (중략) 아련하고 재미있고 유익하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겨냥한 작품이다.
「옵저버 Observer」

다이애나 애실은 유창하고 때때로 상당히 재미있는, 타고난 작가이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Sunday Telegraph」
겸손하고 명석하며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작가의 매력적인 면모가 작품 전반에 걸쳐 빛을 발한다. 고전적이고 우아한 문체도 이 작품을 값진 보석으로 만드는 요소이다.
「메일 온 선데이 Mail on Sunday」

출판계의 뒷이야기를 다룬 훌륭한 작품은 훌륭한 편집자만큼이나 찾기 어렵다. 이 분야를 제대로 소개하려면 솔직하고 지혜롭고 명쾌하며 열정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머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다이애나 애실은 이런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블레이크 모리슨,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Independent on Sunday」

짧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 (중략) 작가의 인생이 경쾌하고 재미있게 담겨져 있다.
「데일리 메일 Daily Mail」

첫 만남을 돌이켜 보면 다이애나의 모습이 이와 같았다. 이렇게 고도로 지적이고, 100퍼센트 솔직하며, 문학 시장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상당히 모호했다. 그녀의 직업 생활을 이야기한 회고록을 읽고 있으려니 그녀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일부 작가들은 작품의 분위기와 본모습이 다르다. 하지만 다이애나 애실은 본모습의 축소판이다. 그녀는 글을 잘 쓰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 쓴다. 그녀와 함께 작업한 대부분의 작가들보다 나을 정도이다.
티모시 모, 「스펙테이터 Spectator」

독창적인 사람들의 특징을 들라면 〈과거의 경험에 직접, 나름의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인생 경험을 담은 『Stet』의 명쾌한 화법이나 내용으로 볼 때 다이애나 애실도 독창적인 사람이다.
「선데이 타임스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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