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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268g | 130*190*20mm
ISBN13 9791185546865
ISBN10 11855468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부패한 권력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재치있게 풀어낸
20세기 최고의 작가 조지 오웰의 정치 우화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던 영국의 작가이자 정치 평론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동물농장》은 러시아혁명 후 스탈린의 배신과 독재를 우화적으로 그려낸 정치 풍자소설이다. 농장 동물들이 인간들을 몰아내고 스스로 세운 ‘동물농장’에 부패한 독재자가 등장하면서 혁명의 이상은 변질되고 만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혁명의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부패한 위정자들과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해 권력의 부패를 방조하는 어리석은 군중의 모습을 동물을 의인화하여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과거의 정치 상황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타락한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장원농장에 사는 돼지 메이저 영감은 농장 동물들에게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이루자고 역설한다. 동물들은 돼지들을 주축으로 주인 존스를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경영한다. 그러나 나폴레온과 스노우볼 두 수퇘지 사이에 권력 다툼이 일고, 승리한 나폴레온은 독재자가 된다. 나폴레온은 혁명의 이상인 ‘일곱 계명’을 몰래 바꾸고 교묘한 선전과 강력한 힘으로 다른 동물들을 억압하는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동물농장
1장 009
2장 023
3장 036
4장 047
5장 055
6장 070
7장 083
8장 101
9장 121
10장 137

작품 해설 《동물농장》과 배반당한 혁명
사회주의혁명의 메타포, 《동물농장》155
《동물농장》은 어떻게 나왔나 164
혁명은 필연적으로 실패하는가 180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수정
서울에서 나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인지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좋은 외서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지금은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외서를 바르게 번역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해설 : 박경서
조지 오웰 연구로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 극단의 정치적 스펙트럼: 백인의 책무와 제국의위선?키플링과 오웰의 경우》, 《오웰의 정치적 체험과 산문: 제국주의에 대한 정신적 통찰과 도덕적 딜레마》 등 다수의 오웰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번역가이자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지 오웰》이 있으며, 역서로는 《영국식 살인의쇠퇴》, 《코끼리를 쏘다》, 《동물농장》, 《1984년》, 《버마 시절》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부패한 절대 권력의 속성과 어리석은 군중 심리를 희화화한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 소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 [뉴스위크]가 선정한 ‘100대 명저’,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등 출간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탈고 당시 영국의 동맹이던 소련의 스탈린을 비판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십여 군데가 넘는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스탈린주의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우화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풀어내어 출간 후 큰 파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고전 중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물농장》은 격동의 시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부패한 권력의 속성과 이데올로기의 변질 과정을 깊이 있게 통찰하여 녹여낸 작품이다. 농장의 동물들이 겪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오웰의 예리한 충고는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뼈아픈 일침이 될 것이다.

나이 든 동물들은 이따금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존스를 추방한 직후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더 못했던 것인지 기억해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들로선 스퀼러가 발표하는, 언제나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 통계 수치 외에는 현재의 삶과 비교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본문 중에서

냉전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타락한 권력과 왜곡된 평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경고

오웰은 본디 전체주의와 스탈린 독재 체제의 소비에트를 풍자하기 위해 《동물농장》을 구상했다. 권력을 얻기 위한 돼지들의 모략과 다툼, 세뇌된 양들의 선전, 의심하지 않는 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당나귀 등 소설 속 동물들은 레닌, 스탈린, 노동자와 지식인 등을 상징한다. 하지만 작품 속 동물들과 그들이 겪는 사건들은 냉전시대 스탈린주의를 향한 노골적인 비유를 넘어, 시대와 상황을 막론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채우고 진실을 호도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돼지들과 혁명의 이상인 ‘일곱 계명’이 변질되는 데도 깨닫지 못하거나 침묵하는 농장 동물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현대인이 맞닥뜨리는 정치, 사회적 비극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하기 마련인 절대 권력의 속성과 그에 따라 파괴되는 인간성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동물농장》은 현시대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타락한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동물들은 지금껏 다섯 번째 계명이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들이 잊고 있었던 두 단어가 더 있었다. 실제로 벽에 쓰인 계명은 “어떤 동물도 ‘너무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안 된다”라고 되어 있었다.
-본문 중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고전들을 엄선한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위대한 고전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다. 코너스톤 출판사의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문학작품들을 엄선하여 구성했다. 독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편집했으며, 작은 판형으로 어디서나 쉽게 펼쳐서 읽을 수 있다.
첫 번째 작품인 《동물농장》은 스탈린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정치 우화로, 오웰이 미래 세대에 남긴 경고와 희망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국내 조지 오웰 전문가인 박경서 교수의 꼼꼼한 해설을 실어 오웰의 작품 세계를 풍부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예술로 승화한 오웰의 작품을 포함해,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서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바꾸는 작품들을 독자에게 선물할 것이다.
치밀한 필치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예술로 승화한 오웰의 작품을 포함해,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서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바꾸는 작품들을 독자에게 선물할 것이다.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동물농장]조지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롼*걸 | 2015.10.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대표소설 [동물농장]과 [1984] 예전부터 청소년 권장도서로 있기도 했었고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올라와 있어서 읽겠다고 몇번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던 책이다. 그러다 이번엔 작심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왜 내가 이 책을 그리도 넘기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단번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아직 1984는;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대표소설 [동물농장]과 [1984] 

예전부터 청소년 권장도서로 있기도 했었고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올라와 있어서 읽겠다고 몇번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던 책이다. 그러다 이번엔 작심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왜 내가 이 책을 그리도 넘기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단번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아직 1984는 읽기 전이지만)


동물농장은 예전에 에니메이션으로도 얼핏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사회주의의 체계를 동물들의 혁명과 몰락으로 누구라도 (혹은 그것이 아이들이라도) 쉽게 이해갈 수 있도록 우화적으로 표현해 낸것인데, 아마도 예전에 나는 풍자를 별로 좋아하지 았았어서 책을 몇장 읽다가 덮어버린게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줄거리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간략하게 적자면 이렇다. 


장원농장에 다양한 많은 동물들은 인간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부당하게 느끼게 되고 돼지들을 필두로해서 주인인 인간을 내쫓고 자신들만의 농장을 꾸리게 된다. 

처음엔 모든 동물이 평등하고 지상낙원처럼 될 것같았던 분위기는 머리가 좋고 권력욕구가 있었던 돼지들로 하여금 점점 계층구조로 변해가고 자신들의 특권을 조금씩 조금씩 가로챘으며 그것은 모두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아 다른 동물들의 희생을 당연히 받아드리도록 한다. 물론 여기에는 반복적인 찬양과 주입식 세뇌가 한몫을 하고 있다. 그렇게 지상낙원을 꿈꾸었던 동물들은 돼지들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하나둘씩 빼앗기며 인간 밑에서 일했을때 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되지만, 그것이 잘못된 건지 어떤건지도 모른채 체제에 맞서지 않고 순응해가며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여러분들은 이걸 읽고 생각나는 나라가 있을 것이다. 물론 작가는 이 동물농장의 배경을 북한을 풍자한 것이 아닌 러시아가 그 배경이다. 그러나 난 한국인... 이제 단 하나 남은 사회주의 국가 바로 북한이 떠올랐다. 나는 이 책의 탐욕스러운 돼지 주인공 나폴레온의 행태는 친족세습을 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위대한 수령님으로 불리우길 원하는 김씨일가들...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탈북자가 한말이 기억난다. 북한은 평양시민들을 배불리 먹고살게하기 위해 모두가 굶주리고 있다고. 



조지오웰작가는 동물들의 농장이라는 아주 좁은 구조속에서 기가막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곳에는 막상 권력을 손에 쥐자 자신들의 이득을 먼저 챙기는 기득권자들에 대한 비판부터 모든것이 잘못된 것을 알지만 굳이 고치려하지 않는 무능한 지식인들까지 모두를 다양한 동물들 속에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역시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서 진실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가를 잘 알고있지만, 또 얼마나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지까지도 제대로 풍자하고 있다. 그야말로 풍자소설의 교본같은 책이다. 



이번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1984와 동물농장을 각각 분리해서 출간했는데, 장점은 책 뒷편에 각 등장인물들의 해석을 실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이다. 청소년 추천도서이긴 하지만, 성인 역시 상식적으로 꼭 읽어야 할 소설로 추천해본다. 낱권으로 분리되어있고 작은사이즈라서 가볍고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는 책이라 들고다니며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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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중*이 | 2015.10.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대략 20여 년만인 것 같다. 당시에는 형의 방 책꽂이에 꽂혀있던 『1984』와 함께 한 권으로 출간된 책을 읽었던 기억인데, 금번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새롭게 번역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새롭게 시작되는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장원농장’의 동물들은 모;
리뷰제목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대략 20여 년만인 것 같다. 당시에는 형의 방 책꽂이에 꽂혀있던 『1984』와 함께 한 권으로 출간된 책을 읽었던 기억인데, 금번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새롭게 번역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새롭게 시작되는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장원농장’의 동물들은 모두 한 곳으로 모여든다. 이곳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존경받던 늙은 돼지 메이저 영감은 자신들의 삶이 이대로 괜찮은지 질문을 던진다. 생산하지는 않으면서 소비만 하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들에게 언제까지나 착취당하기만 해야 하는 지. 그러한 인간들을 향해 반기를 들 것을 선동한다. 이렇게 동물들을 선동하고 죽은 메이저 영감의 영향으로 이제 동물들은 자각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한 목소리가 되어야 함을 알고, 한 목소리를 내게 되고, 결국 ‘장원농장’을 동물들의 세상으로 만들게 된다. 이제 이름도 ‘동물농장’으로 바뀌고 말이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뒤집어진 세상, ‘동물농장’은 게속하여 안녕할 수 있을까?

 

정치적 풍자가 가득한 『동물농장』을 통해, 작가 조지 오웰은 먼저, 사회주의 혁명이 요구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네 삶은 비참하고 고달프고 짧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목숨을 겨우 유지할 만큼의 먹이만 받아먹고, 일을 할 수 있는 동물은 마지막 순간까지 혹사당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바로 끔찍하고 잔인하게 도살을 당하지요. 영국에서 태어난 그 어떤 동물도 나이 한 살을 먹고 나면 행복이나 여가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오. 어느 동물도 영국에서는 자유가 없는 게지요. 비참한 노예의 삶, 이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잖소. 이것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란 말이오.(13쪽)

 

이러한 사회주의 혁명의 요구로 인해 동물들(인민들)은 봉기한다. 그리고 세상은 바뀐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모든 인간들이 자신이 누릴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비록 쉽지 않은 이상향에 불과하다 할 수 있겠지만,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어노는 세상을 우린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소설이 진짜로 보여주고자 하는 풍자는 그 혁명의 정신이 얼마나 쉽게 변질되고, 그 이상향이 쉽게 깨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혁명에 성공을 하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였다고 하는데, 실제 동물들의 삶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아니, 도리어 점점 더 힘겨워질 뿐이다. 동물들을 이끌어가는 자들이 혁명의 참 이상을 버리고, 그저 자신들의 탐욕만을 채워나가기 때문이다.

 

클로버가 생각한 미래의 그림이 있다면 그것은 굶주림과 회초리에서 벗어나고 모든 동물이 평등하며 모두가 자기 능력에 따라 일하는 사회, 예컨대 메이지 영감의 연설이 있던 그날 밤, 자신이 앞다리로 새끼 오리들을 보호해주었듯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주는 그런 사회였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콜로버가 바라던 미래 대신 찾아온 것은 누구도 자기의 생각을 감히 드러내어 말하지 못하고, 사나운 개들이 으르렁거리며 농장 여기저기를 휩쓸고 돌아다니고, 동무들이 충격적인 죄를 자백한 다음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겨 죽은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그러한 사회였다.(97-8쪽)

 

혁명은 변질되었다. 혁명의 성공은 또 다른 탐욕스러운 돼지들의 잔치를 양산했을 뿐이다. 그 전에 동물들을 착취했던 인간의 자리에 돼지들이 앉았을 뿐이다.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이 확실했다.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번갈아 고개를 돌리며 쳐다보았다. 하지만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이미 구별할 수 없었다.(151쪽)

 

『동물농장』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도나 사상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제도나 사상을 운용하고 적용하는 사람이다. 그 시스템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어떤 인격, 어떤 마음, 어떤 시선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아무리 좋은 사상도 누군가를 착취하는 수단으로 변질할 수 있으며, 아무리 좋은 제도 역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결국 사람이 문제다. 이 시대의 안녕은 사람에 달려 있다. 『동물농장』은 결국 탐욕 앞에 무릎 꿇고 변질하는 혁명, 실패한 혁명을 보여줌으로 아무리 좋은 이상향이라 할지라도 그 안의 ‘사람’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참 ‘안녕’을 추구하는 ‘좋은’ 사람들일 수 있길 소망해본다.

 

우리 모두의 ‘안녕’은 좋은 제도와 좋은 여건들의 마련도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야 하니 말이다.

 

역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두고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언제나 저렴한 가격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선사하는 코너스톤의 『동물농장』으로 고전의 가치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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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자유와 평등을 표방한 부패 권력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 정치 우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소**냑 | 2015.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감동까지 주는 문학 작품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고전이라고 부른다. 설마하니 고전(古典)을 말 그대로 옛날에 쓰인 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전을 그저 쓰인지 오래된 책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알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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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감동까지 주는 문학 작품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고전이라고 부른다. 설마하니 고전(古典)을 말 그대로 옛날에 쓰인 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전을 그저 쓰인지 오래된 책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알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멋진 세상을 볼 수 있는데 말이다.

조지 오웰. 에릭 아서 블레어라는 본명보다는 그 이름으로 잘 알려진 작가 중 한 명이다. 본명이든 필명이든 그의 이름을 여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해도 상관없다. 우리는 그가 남긴 작품으로 그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이 쓴 작품은 여러 개가 있지만 그중에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읽힌 작품은 두 작품이 아닐까 싶다. 바로 <동물 농장>과 <1984>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동물 농장>이다.

<동물 농장>은 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5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한마디로 정치 풍자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 오웰의 삶을 돌아볼 때 그는 철저하게 전체주의를 혐오한 문인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사회주의 혁명의 일환으로 성공한 듯 보였으나 결국 독재체제로의 전환에 불과했던 러시아 혁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았음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에 따라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독재 체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할 수 없는 상황. 그는 영국의 시골 농장을 배경으로 자유와 평등을 향한 동물들의 반란과 혁명, 부패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무지한 군중 심리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담아냈다.

인간에 의해 사육당하며 오랜 배고픔과 추위를 겪어오던 장원 농장의 동물들. 어느 날 농장의 연장자인 돼지 메이저 영감은 모든 동물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들이 자유와 평들을 구할 때가 도래했음을 선포한다. 메이저 영감의 연설은 그저 동물들에게 꿈만 같다. 젊은 수퇘지 나폴레온과 스노우볼은 그런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게 된다. 결국, 농장의 주인인 존스의 횡포를 견디지 못한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농장에서 인간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농장의 이름도 장원 농장에서 동물 농장으로 바뀌고 앞으로는 동물들을 위한 농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혁명의 달콤한 꿈도 잠시 혁명의 주축이었던 돼지 나폴레온과 스노우볼의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결국 나폴레온의 승리로 끝이 난다. 그 순간부터 농장은 조금씩 서서히 동물들의 농장에서 돼지들만의 농장으로 변모해 간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읽고 있노라면 러시아 혁명의 긴박하고 긴장감 넘쳤던 냉정시대를 되돌아보는 듯하다. 가난을 벗어나 진짜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의 희망이 그렇게 무참하게 그리고 어이없게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주의에 의한 독재가 낳은 우리의 뼈아픈 역사의 한 장면이다. 혁명이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체제 번복을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역사상 혁명의 끝은 결국 원치 않던 과거의 반복 또는 새로운 과거의 연속에 불과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주의도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탈을 쓴 일부 지배층들의 전체주의 또는 독재의 전유물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등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새삼 내가 살고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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