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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레네
임재철 | 한나래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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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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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09g | 148*210*20mm
ISBN13 9788985367974
ISBN10 898536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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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재철, 김성욱 외 4명
임재철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필름 컬처>의 편집 주간이다. 역서로는『대중 영화의 이해』『비열한 거리-마틴 스콜세지:영화로서의 삶』등이 있다.

김성욱
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박사 과정에 있다.

김성태
한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상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박지회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 3대학 영화학과 박사 과정에 있다.

이정우
파리 1대학에서 영화 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홍성남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로베르브레송의 세계』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상구 flypaper@yes24.com
`현대 작가주의 영화의 전형', `가장 위대한 프랑스 영화 작가'로 불리는 알랭 레네의 회고전이 열린 것은 지난 5월말. 레네의 초기 작품인 `밤과 안개'부터 후기작인 `스모킹/노 스모킹'까지 십여 편을 모은 이 회고전은 그 동안 일반인에게 난해한 감독으로만 여겨지던 레네의 사유를 한데 모아 비교 설명함으로써 기억과 시간이라는 추상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정치적 걸작을 만들어냈던 레네를 동시대의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시간으로 기억된다.

1968년 프랑스 전역을 휩쓸었던 '68혁명의 기운 속에서 함께 한 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의 뉴웨이브는 레네의 시도를 기초로 하고 있다. “다른 누구보다도 더 알랭 레네는 완전히 무(無)로부터 출발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고 진언한 고다르의 오마쥬는 이 같은 사실을 역력하게 뒷받침한다. 고다르가 보기엔 그토록 엄격한 레네의 영화 세계가 없었으면 1968년 당시의 젊은 프랑스 영화는 태동의 기운을 잃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레네는 질 들뢰즈가 `레네와 함께 영화 이미지는 공간과 운동의 문제가 아니라 위상학과 시간의 문제가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 안과 밖, 변방과 중심, 개인의 기억과 역사의 본질 등에 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던 감독이다. 역사 속에서 존재하는 개인의 문제에 대한 그의 천착은 소재와 주제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형식의 면에서도 다양한 변용을 시도, 다큐멘터리나 아방가르드 영화까지 발을 디딘다.

레네는 1922년 6월 브리타니의 반느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천식을 앓았다는 이유로 정규 교육으로부터 얼마간 절연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풍미되는 어느 아르헨티나의 혁명가가 그랬다던가. 또, 유폐된 집안 생활에서 벗삼게 된 남독의 행태에서 조우하는 프루스트와의 인연은 오스카 와일드를 즐겨 읽던 모리씨의 자아가 형성되는 우울함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레네의 유년 시절을 프루스트가 사로잡아 그의 시간에 대한 사념이 레네에게로 자연스럽게 전이되었다는 주장은 억측에 가깝다. 레네는 프루스트의 `문학 작품'뿐 아니라 해리 딕슨의 모험물이나 온갖 만화책에게서 불연속적인 경험을 축적했으며, 여하튼 공식적인 교육 과정을 벗어난 레네는 이른바 당시의 프랑스 기성 문화계를 상징하던 고급 문화의 울타리 안에서 변방의 대중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몸놀림과 감수성을 체득했다는 주장이 타당할 듯하다.

평화에 대한 것을 만들려 했다는, 원폭의 현장인 히로시마에 온 프랑스 여배우가 잠시 일본인 건축가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 그리고 그녀가 전쟁 중에 죽은 독일 연인을 떠 올리는 장면 등이 맞물리는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은 과거의 시공간이 중심축을 차지한다. 또 2차 대전 당시의 아우슈비츠의 과거와 현재의 적막할 만큼 평화로운 아우슈비츠를 교차 편집하면서 과거의 역사적 책임에 질문을 던지는 `밤과 안개'의 주요한 시간은 엄연히 현재이다. 같은 배경에 동일한 등장 인물을 빌려 정원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시도를 포착한 <스모킹/노 스모킹>은 고정된 시공간에서 얼마나 다양한 시선이 드러날 수 있는지 역설한다.

『알랭 레네』는 기억에 대한 집요한 기억을 고집했던 레네에 대한 책이다. 명목상 `알랭 레네 회고전'을 준비하며 기획된 단행본이라는 껍질을 쓰곤 있지만, 오히려 1950년대 프랑스 영화의 기운을 감지하고 있던 작가주의의 추종자들이 존경해 마지않던 영화 감독 레네의 일상을 추적한 평전에 가깝다. 책에 수록된 레네와의 인터뷰에서 로브그리에의 발언은 이와 같은 추측에 힘을 싣는다.

“예술가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살찌우는 건 리얼리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예술에 열광하는 이유는 오직 실제 세계에서 경험했던 감정에 따라 작품 안에 구축하고 싶었던 사물들이 이미 그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창조의 순간에 있어 예술이 예술로 인해 풍요로워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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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은 달라지는 법이다. 반 평생 넘게 살아오면서 하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에 대해 편집증적이거나 혹은 정신이 그 작용의 범주를 현저하게 억압하고 있는 것일 게다. 50년 전, 정확히는 1059년이니까 50년이 채 못되지만 어떻든 반 세기 정도, 그 정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들은 영화를 시작했다.

물론 958년이라는 숫자도 사실 쓸 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선언적 효과를 지닌 사건을 인식하고 기록한 시작일 뿐, 그들의 영화는 실제로 그보다 훨씬 이전,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던 그 때에서 시작한다. 아니, 경우에 따라선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들에게 영화에 대해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것까지도 영화를 하는 것이지 않았는가? 책을 꾸미는 것, 책을 읽는 것, 그것으로부터 출발하는 이미지의 여행. 이미지는 도처에, 어린 시절부터 자신들의 삶 군데 군데에 끼어 있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 되살려 보는 것, 이러한 작업들이 바로 그들의 시작이었고 그것은 아주 줄기차게 자라나는 줄기처럼 지금까지 성장했다.

지금은 2001년. 영화의 나이가 100년을 넘었고 무언가 전시대와는 다른 몸짓을 하며 영화 자신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직까지 50년 전 사람들이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작업을 한다. 마치 의무처럼, 힘든 몸을 이끌고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영화,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를 해 나가고 있다.
--- pp. 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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