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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은 관심없는 이야기

어쩌면 당신은 관심없는 이야기

어쩌면 당신은 관심없는 이야기-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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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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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8g | 152*225*30mm
ISBN13 9791195616800
ISBN10 11956168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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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죽을 때 제발 무섭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조그마한 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십자가를 비추자 자못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그녀는 병약한 무릎을 기어코 십자가 앞에 꿇고 두 손을 맞잡으며 눈을 질끈 감았 다. 오늘도 신께 기도를 드린다. 그녀의 삶이 그 얼마나 두렵고 힘든 지에 대해 기도를 드린 후 이 모든 시험을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홀로 죽을 때 제발 무섭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본문 --- p.21

그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그곳에는 그렇게 삶의 의지를 놓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어떤 요양원이 있으며 그 곳에는 대부분 노숙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그들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별 것도 없는 살림살이와 짐을 몇 개 정리한 다음 무작정 택시를 잡아타고 그 요양원으로 갔다. 쪽방촌 에서 이리저리 짐이 될 바에야 그곳에서 조용히 죽겠다는 것이 그녀 의 바람이었다. 그곳에서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녀는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것은 사실 매우 쉬운 일이었다. 그곳에는 그렇게 삶 의 의지를 놓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 p.33

그녀의 삶을 알았기에 그는 그녀에게 잘 해주고 싶었으나 지독한 가난은 부부에게 여유 있는 미소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를 중매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그녀의 삶을 알았기에 그는 그녀에게 잘 해주 고 싶었으나 지독한 가난은 부부에게 여유 있는 미소를 허락하지 않았다. 가난은 그의 자식들에게도 대물림 되었는데 첫째와 셋째는 진즉에 연락도 안 되고 사라진 상태이고 다운증후군이 있는 둘째는 결국 시설로 보내졌다고 한다.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그럭저럭 살아갔다. 넉넉한 삶은 아니었어도 부부가 함께 위로하며 의지하며 살 아 왔었다. 그녀가 치매에 걸리기 전 까지는. --- p.42

“너를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

그녀는 바나나를 먹으면서도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주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 나 그는 아내의 그 미소를 보면서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 는 그녀가 알아듣든 말든 한 가지 질문만을 계속 반복해서 했다.
“너를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
그녀는 그저 웃기만 했다. 그는 그녀가 바나나를 다 먹을 때까지 곁 에 서서 울기만 했다. 그는 이제 혼자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 나 그 준비는 아직 멀기만 한 것 같아 보였다. 하긴, 그 누가 쉽게 준 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만의 아름답고 아쉬운 시간을 조금 더 배려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병실을 조용히 빠져 나왔다. --- p.45

어미 마음이란 그렇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주었는데도 더 주지 못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화석아 다시 돌아 올 순 없니.
노령연금 20만원씩 받으니까 3달치를 모아서 60만원을 만들어 주마.
엄마는 쪽방 상담소에서 밥 얻어먹으면 되니깐 이 돈 모아서 다 너 줄게.
돌아와라 화석아. 너무나 보고 싶구나 아들아.
--- p.58

매물광고는 누군가의 부의賻儀 광고다

우리가 사는 곳이야 문이 며칠 안 열려도 그냥 무슨 일이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여기는 문이 며칠 열리지 않으면 필시 사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사망한 자의 흔적, 그러니까 시신 썩은 물이 바닥에 밴 것 등을 치워주고 대신 망자의 유품에 대한 권리를 갖는 사람들도 있다. 유품이라고 해봐야 휴대용 가스버너, 잘 나오지 않는 TV, 라디오 그리고 식기류지만 이것을 고물로 내다팔아 생계를 꾸리는 것이다. 그래서 쪽방 입구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매물이라는 종이가 붙으면 바로 누군가의 부의 공고인 셈이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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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숙연해졌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깊은 여운에 많은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분명히 어려운 이웃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희망으로 만드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아버지와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 박세리 (골프선수)

이 책은 매우 뜻 깊은 사업인 동시에세상을 맑게 하는 일이고 생명을 생명답게 하고희망을 더욱 아름답게 키우는 일이기에 응원하고,앞으로도 그들의 노력이 보다 더 큰 결실을 맺기를 소망한다.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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