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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9

도쿠가와 이에야스 9

: 혼노사의 변 (제1부 대망)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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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520g | 153*224*20mm
ISBN13 9791186634349
ISBN10 118663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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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야스는 노부나가가 마음의 규모를 원심 쪽으로 넓혀 나갈갈수록 자신은 구심 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밖으로 향하려는 마음과 안으로 향하려는 마음은 절대로 충돌할 우려가 없다 .그러나 만일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면 반드시 불행한 충돌이 일어날 터. 노부나가가 어떻게 하면 천하를 평정할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고 있을 때에, 이에야스는 자기가 태어난 땅에 배어 있는 눈물을 되씹고 있다. --- p.246

만일 이에야스가 상경하지 않았더라면 노부나가는 초하룻날 혼노 사에서 공경들을 깜짝 놀라게 할 다과회를 베풀었을 것이다. 유명한 다기도 수집해놓았고, 빗츄의 전투에 대해서도 그처럼 조급해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다과회를 열려면 사카이에서 많은 다도의 명인들을 불러야 하고, 그들을 부르려면 현재 사카이에 있는 이에야스의 접대에 지장을 초래할 게 뻔했다. 아마도 지금쯤 이에야스느 소큐나 유칸등과 더불어 사카이에서 즐겁게 다회를 열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나의 최후가 될 모양이다…….’ 노부나가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칼싸움 소리를 듣고 있었다. “노부나가도 우스운 녀석이야…….”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입밖에 내어 중얼거렸다. p--- p. 308-309

노부나가는 여전히 적을 노려보는 상통으로 서 있다. 추녀 끝에 매달린 등불이 그러한 노부나가의 오색 머리띠를 동이고 긴 장도를 안은 자기 모습을 희미하게 비쳐 주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노 마님은 문득 가슴이 뜨거워지며 잊어 가고 있던 남편에 대한 애정이 끓어오르듯 목구멍에 치밀어올랐다. ‘부부였었다…….’ 한번 투쟁의 마당에 임하면 문자 그대로 생사를 초월하여 싸우는 것밖에 염두에 없는 이 위대한 맹수를, 끝끝내 누구의 손에도 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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