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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와 소나무

고어텍스와 소나무

: 물질문화를 통해 본 소비의 문화정치학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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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356g | 127*187*20mm
ISBN13 9788946058248
ISBN10 894605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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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웅재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현). 한양대학교 ≪한대신문≫ 편집인 겸 주간(현). 한양대학교 한대방송국(HUBS) 주간(현). 한국방송학회 기획이사(현), 연구이사, 협력이사. 한국언론학회 <언론과 사회> 분과 총무이사.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편집위원(현). 한국언론학회 ≪커뮤니케이션이론≫ 편집위원. 한국여가문화학회 ≪여가학연구≫ 편집위원.
저자 : 최은경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수(현). YTN 뉴스 비평. OBS 시청자 평가원.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회 편성분과위원. KBS 영국 연구 통신원
저자 : 이영주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현).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융합정책연구소 연구교수. MyOn정치미학연구소 소장. SBS, MBN 시청자 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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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도시 근교의 어느 산에서나 고어텍스로 대변되는 고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에 방수 처리된 등산화, 명품 배낭과 모자, 스틱과 고글 등으로 전문 산악인을 방불케 하는 차림을 한 등산객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소나무가 많은 완만한 지형의 산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어텍스와 같은 고기능성의,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거나 상당한 유사성을 지닌 ‘과잉의’ 물질문화를 이제 우리 사회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p.12

문화산업을 비판적으로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물신화fetishism’ 개념 또한 우리 사회의 아웃도어 열기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관점을 제공한다. 물신화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만들어낸 상품이나 화폐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은 그러한 상품과 화폐를 신처럼 숭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될수록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가치, 인간 의식의 활동이라 여겨지는 모든 것이 결국 물질적 이해관계에 봉사하는 일종의 허위의식이 되고, 이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가짜 의식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물신성은 단순히 그릇된 의식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우리의 현실을 지배하고 규제하는 힘을 가진다. --- p.42

이제 다양한 물질문화의 긍정성과 창의성, 상상력과 유희를 새롭게 사유해야 한다. 나아가 공유와 연결, 소통과 관계의 미디어란 견지에서 이러한 물질문화를 일상에서 창의적이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할 때이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소유와 낭비가 일상화되고 우리의 욕망 또한 반비례해 증폭되던 자본주의하의 ‘소비의 역설’에 우리 주의를 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창의적 물질문화와 이타적 소비를 우리의 새로운 인식과 실천의 매개로 삼아 재미와 나눔, 공감과 연대의 창발적 일상성과 그러한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정치적 구호나 당위론에서 접하던 타인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으로 넓히는 가운데,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방식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를 사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 p.81

사실 해방 직후 한국 전쟁까지 겪으면서 빠른 시간 압축적 경제성장을 이루었던 근대화 시절에도, 여성은 서구 사회에서와 같이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 인력이 아니라 주부로서 육아와 가사를 책임지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여성은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통념은 21세기에 와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되고 있다. 최근 고학력 전문직이나 고소득 직업을 가진 여성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은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순간 소비의 영역에서도 엄격한 이중적 잣대로 평가받게 된다. --- p.118

사실 미국, 프랑스, 영국 같은 명품 종주국을 방문하고 나면 명품에 집착하는 한국의 풍경이 얼마나 특별하고 생소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영국의 경우 대중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잘 알려진 브랜드 외에 이름도 부르기 어렵고 또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명품을 소유한 사람들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만나게 될 확률은 거의 제로다. 생활공간이나 활동 반경이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은 상위 1%들이 사는 세상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중요한 점은 한국 사람들이 명품 가방을 유행처럼 소비할 만큼 소득수준이 높다거나, 패션 감각이 남다른 민족이라는 현상적 해석이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오히려 명품 가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왜 명품 가방을 가지고 다닐까,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소유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 p.170~171

전원주택의 개발자들은 수많은 매체와 홍보물을 통해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자연, 생태, 힐링, 가족, 여유, 공동체, 마을과 같은 단어로 포장한다. 대도시에서 향유하지 못했던 요소를 부각시키는 홍보 문구를 통해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극대화시키는 홍보 전략이다. 여기에 과장광고도 흘러넘친다. 전원주택 분양 광고에 담긴 이미지와 문구는 최고의 위치와 조건을 내세우고 향후 발전계획 등을 담아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 과정에서 생태나 힐링, 여유나 공동체와 같은 세련되고 미래지향적 가치는 철저하게 상품화된 가치로 전환된다. 실제 전원주택들은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적 조화와는 거리가 멀며 마을이나 공동체와의 연결성을 차단하는 형태로 건축되고 있음에도, 전원주택 광고들은 정반대의 환상을 심어준다. 더 고가로 거래될 수 있는 전원주택을 위한 광고, 이 광고에 포함되는 자연, 힐링, 가족, 여유, 마을, 공동체와 같은 가치는 가장 철저하게 상품화된 기표의 연쇄를 이룬다.
--- p.2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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