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나>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대답이 내가 다다른 결론이다. 물론 지금까지 설명해온 이런 설명방법은 서른 살 정도 되어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다. 하지만 설명되고 있는 그 생각 자체는 실제로 내 어린 시절의 생각이다. 물론 그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전혀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멍하게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나의 생각을 진전시켰던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생각하기를 멈췄다. 무언가 이 이상 생각을 계속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란 무엇일까. 그것은 설명 불가능한 것임에 틀림없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의식이라든가 자아라든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면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가까운 장래에 대뇌생리학이나 다른 어떤 학문에서 모든 것을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학문도 절대로 <나>에 대한 해명을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법칙성이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대뇌상태가 어떤 특정한 의식상태를 만들어내는 현상이 발견되는 것은 상당히 있을 법한 일이고, 실제로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특정 성질의 집합(대뇌상태이든 어떤 것이든)이 <나>를 만들어 내는 현상을 발견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어떤 인간이 이러저러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그 인간은 이러저러한 정신적 성질을 가진다고 하는 것(이 발견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인간이 이러저러한 성질(물리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을 가지고 있으면 그 인간은 <나>가 된다고 하는 것(이 발견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단지 하나만의 사례밖에 없고, 같은 종류의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사람이 <나>라고 하는 사실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성질과도 관계없이 성립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 pp.51~52
"그것은 <나>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대답이 내가 다다른 결론이다. 물론 지금까지 설명해온 이런 설명방법은 서른 살 정도 되어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다. 하지만 설명되고 있는 그 생각 자체는 실제로 내 어린 시절의 생각이다. 물론 그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전혀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멍하게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나의 생각을 진전시켰던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생각하기를 멈췄다. 무언가 이 이상 생각을 계속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란 무엇일까. 그것은 설명 불가능한 것임에 틀림없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의식이라든가 자아라든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면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가까운 장래에 대뇌생리학이나 다른 어떤 학문에서 모든 것을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학문도 절대로 <나>에 대한 해명을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법칙성이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대뇌상태가 어떤 특정한 의식상태를 만들어내는 현상이 발견되는 것은 상당히 있을 법한 일이고, 실제로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특정 성질의 집합(대뇌상태이든 어떤 것이든)이 <나>를 만들어 내는 현상을 발견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어떤 인간이 이러저러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그 인간은 이러저러한 정신적 성질을 가진다고 하는 것(이 발견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인간이 이러저러한 성질(물리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을 가지고 있으면 그 인간은 <나>가 된다고 하는 것(이 발견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단지 하나만의 사례밖에 없고, 같은 종류의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사람이 <나>라고 하는 사실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성질과도 관계없이 성립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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