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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공부

엄마공부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필사

손으로 생각하기-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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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30g | 175*225*20mm
ISBN13 9788994702575
ISBN10 899470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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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육아 필사
도서2팀 김수연 (uriel2@yes24.com)
2015-11-09
‘엄마’라는 이름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를 막 낳아 설레고 기쁜 마음을 채 즐기기도 전에, 엄마가 된 순간부터 ‘엄마’라는 이름 앞에 해야 할 일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는 임신을 축하하고 기뻐하느라 미처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수학이나 영어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만, 엄마가 되는 법에 대해서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으로 육아 분야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여성학자 박혜란은 강연을 들으러 온 엄마들의 불안한 얼굴을 보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공부』 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육아 철학, 먼저 아이를 키운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짧은 단상들을 담은 책입니다. 특이점은 육아 잠언을 따라 쓸 수 있게 필사 공간을 두었다는 부분인데, 저자는 육아가 도를 닦는 과정과 같으므로 잠시 멈추고 요즘 잘 쓰지도 않는 손글씨를 써보라고 제안합니다. 내 손으로 글씨를 쓰는 동안 그 글들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도록 잠시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라는 뜻입니다. 박혜란 작가는 숙제하듯이 베끼거나 다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안써도 되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으면 한번 적어보라고 권합니다. 저자가 흔들릴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던 구절들이 요즘의 젊은 엄마에게도 힘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책에는 격한 공감을 자아내는 부모 잠언들이 가득합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정신이 나간 대신 영혼을 발견했다.( 리사 T.셰퍼드)”, “아이들은 그대들을 통해 이 세상에 왔을 뿐 그대들의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지만 그대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관리자일 뿐 결코 소유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칼릴 지브란)”와 같이 박혜란 작가 자신이 아이를 키우면서 심장이 쿵 내려앉을 때 찾아보았던 글귀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세 명의 아이를 키운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단한 육아에 시달리는 엄마들에게 먼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깨달음들을 전합니다.

육아 때문에 사랑했던 남편과의 사이가 멀어진 엄마에게는 아빠를 이해하는 방법을, 남과 다르게 내 소신대로 키웠다가 내 아이가 뒤쳐지면 어쩌나 걱정하는 엄마에게는 선배 엄마의 충고를 전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육아와 전쟁 중이라면, 걱정이나 죄책감을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읽으며 인생 최대의 즐거움이라는 아이 키우는 재미를 다시금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나란 사람은 아직도 형편없는 존재로 남아있을지 모른다. 아이들은 나를 사랑하고 완성시키기 위해 신이 보낸 선물이다.” (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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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고 지배하지 않으려면 엄마와 아이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 숨이 가쁠 정도로 꼭 끌어안지 말고 자유롭게 숨을 쉴 정도의 틈을 내주라는 말이다. 너무 밀착되어 있으면 아이를 제대로 관찰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내가 엄마 노릇을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아이를 때가 되면 떠날 손님처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을 더욱 자유롭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형제가 많으면 아이들은 누구나 엄마 아빠가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지 궁금해 한다. 각각의 아이들 모두 자신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하자. 실제로 모든 아이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존재다. 그들은 모두 부모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에 속해 있는 존재들이다.

엄마의 사랑은 무한하지만 엄마의 능력은 유한하다. 세상의 좋은 것만 모두 모아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성을 초능력으로 착각하지 마라. 엄마의 사랑이 아무리 커도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엄마라는 이름에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갖다 얹지 마라. 그러면 아이들은 엄마를 무거운 짐으로 여기게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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