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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니스 세트 전4권

보더니스 세트 전4권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1건
베스트
과학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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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54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6329
ISBN10 89849863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민희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나와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상담심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현재는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사회약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역서로는 『E=mc²』, 『여자가 마흔 전에 내려야 할 10가지 결단』등이 있다.
저자 : 데이비드 보더니스
시카고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년간 강의를 했다. 베스트셀러『E=mc2』을 통해 과학이론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쓰는 이야기꾼으로 자리 잡은 보더니스는, 재치 있는 발상과 기발한 묘사, 탁월한 문장력으로 어려운 과학을 현실세계와 접목시켜 풀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왔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2001년 출간된 이래 가장 사랑받는 교양과학 책인『E=mc2』이외에도『일렉트릭 유니버스』가 있다.
역자 : 최세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오늘의 SF 걸작선』『아이스크림 명상록』『마리퀴리평전』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찰싹, 툭, 쿵!’ 남자의 발이 침대 밖으로 빠져 나와 바닥에 떨어진다. 그 무게로 마룻바닥이 살짝 눌려 흔들리자 연못의 수면파처럼 진동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벽에 도달한다. 갑자기 무게가 가해졌기 때문에 집 전체가 약간 눌려 주저앉았다. 마루 판자와 맞닿는 벽의 맨 아래층 벽돌도 충격으로 0.00025센티미터 정도 움츠러들었다. --- p.15

누워서 각질 먹기,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 수컷 진드기, 암컷 진드기, 새끼 진드기, 오래 전에 죽어 군락에서 떨어져나간 채 납작하게 눌린 미라처럼 바싹 마른 선조 진드기들의 시체도 있다. 침대에도 이들의 친척이 살고 있다. 침대 진드기들은 간밤에 사람의 몸 아래서 따뜻하고 안락하게 뒹굴었다. 집 안에 널린 영양분은 무엇일까? 카펫 바닥에 가만히 숨은 진드기들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기다리면 된다. 끊임없이 뿌옇게 흩날리는 각질 연무를, 낙하산으로 투하되는 배급 식량처럼 기다리는 것이다. --- p.18~19

립스틱의 반짝임, 비밀은 생선비늘이다
이제 반짝임만 더해지면 될 것 같다.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들은 말썽거리인 입술에 약간의 반짝거림을 가미하길 원하고, 립스틱 제조업자들은 이러한 여성들의 바람에 귀를 기울인다. 그들은 방부제와 향수를 첨가할 때 광택이 있고 무지개처럼 다채롭게 반짝이는 것, 그러면서도 너무 비싸지 않은 무언가를 함께 붓는다. 바로 생선 비늘이다. 비늘이야 생선 포장 공장에 가면 허다하게 남아돈다. --- p.59

흙먼지와 착시효과의 조합, 텔레비전
여자가 쳐다보는 화면에는 무엇이 나타나고 있는가? 두말할 것 없이 스웨덴에서 온 더러운 것들이다. 진짜로 더러운 물질, 즉 흙이나 먼지 같은 것들이 거기 있다. 이들은 서아프리카에서 공수된 먼지들과 섞여 끈적거리는 덩어리 형태로 텔레비전 화면 안쪽을 덮고 있다. 이들은 텔레비전 수상기 뒤쪽에서 발사된 전자 신호들에 맞으면 빛을 발한다. 스웨덴산 먼지들은 다양한 종류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빛의 색깔도 다양하다. 당신이 바라보는 텔레비전 화면은 문자 그대로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p.100~101

파리, 싸이키 조명 디스코텍에 가다
파리에게는 부엌을 비추는 형광등이 예사로운 빛이 아니다. 형광등은 으레 전구가 그러하듯 밝은 빛을 쏟아내더니, 툭 끊긴다. 부엌은 갑자기 캄캄한 어둠에 잠긴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서야 또 갑자기 다시 불이 들어온다. 파리의 신경계는 인간보다 빠르게 작동하므로 1/200초 간격으로 벌어지는 사건도 가려서 판별해낸다. 파리의 눈에는 인디애나 존스가 펼치는 호기로운 모험이 매 장면 사이에 암전이 있는 슬라이드 쇼 마냥 지루한 풍경의 나열로 비춰질 게 분명하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 파리는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묘한 디스코 장을 구경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상상하면 된다. --- p.119

초대에 응하려면 반드시 준비할 것, 식탁
저녁 식사 행위의 중심이 되는 식탁마저도 근래의 발명품이다. 요즘은 누구나 쓰는 물건이지만 과거에 접이식 탁자는 귀족적인 물건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들은 성에서 식사를 할 때가 되면 텔레비전 시청용 개인 탁자 같은 것을 펼쳐놓고 그 아래 타이즈 신은 다리를 쑤셔 넣었다. 손님들이 잔뜩 모이는 떠들썩한 연회를 준비할 때는 쟁반식 탁자를 치우고, 손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가대 위에 널빤지를 깐 보잘 것 없는 상을 차렸다. 손님이 모이기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없는 까닭은 아무리 귀족이라도 여분의 가대와 널빤지를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대를 받아들인 손님들은 스스로 식탁을 챙겨오는 수밖에 없었다. --- p.191

물을 내릴 땐 뚜껑부터 닫자, 변기
대부분의 방울은 그저 물이지만 막 사용을 마친 변기란 그리 위생적인 공간이 아니다. 순수한 물방울은 하늘로 올라간 후 곧 증발해버리는 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품은 물방울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둘러싸 공기로부터 지켜주는 작은 캡슐의 역할을 한다. 뭐니 뭐니 해도 그들은 막 인간의 소화기를 빠져나왔다. 사람의 배설물에는 바이러스나 살아있는 세균이나 세균의 사체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바로 그 배설물의 표면에서 나온 세균들 공기에 흩뿌려진 것이다. 변기 물을 한번 내릴 때마다 보통 6만에서 50만 개의 병원성 물방울이 피어난다.
--- p.199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기의 역사를 명쾌하면서도 쉽게 설명한 책이다. 풍부한 자연 자원이 없는 한국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핵심 기술과 인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다. 이 책이 젊고 유능한 과학 인재들에게 원대한 꿈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
- 윤종영,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 삼성전자 부회장

매우 인상적이다. 복잡한 과학적 주제를 갖고 매력적이고도 잘 읽히는 -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난 - 책을 쓰는 데 데이비드 보더니스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나를 부르는 숲』의 지은이

보더니스는 자신의 방대한 지식을 쉽게 표현하는 법을 알고 있다. 그는 대서양 속에 생겨난 힘의 장으로부터 GPS 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타고난 이야기꾼의 능력으로 펼쳐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예리하게 집어내 소개한다(항우울제가 몸속에 들어가면 액체 형태의 전기로 변한다는 것을 달리 어디서 배울 수 있겠는가?). 그럼으로써 그는 전기라는 경이로운 현상이 인간의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 로스 킹,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지은이

『일렉트릭 유니버스』는 영웅들과 악당들, 승리와 비극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낸 기술사의 서사시와도 같다. 진정한 과학적 모험을 독자에게 펼쳐보일 것이다.
- 사이먼 싱,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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