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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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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23쪽 | 878g | 152*224*30mm
ISBN13 9788991706965
ISBN10 8991706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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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호앙 밍 뜨엉
1948년 하떠이(현 하노이) 성 출생. 하노이 사범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비엣박 자치구 교육청 근무, [인민교사](현 [교육과시대]) 신문 기자, [문예신문] 산문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작품으로는 [겨울 벼](1979), [강 입구](1981), [교차로](1986), [일찍 온 여명](1986), [사생아](1989), [호텔의 미인](1990), [어떤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면](1992), [다시 만난 강](1990), [수화도적水火盜賊](1996), [검은 것과 뚱뚱한 것](1997), [시인, 강을 건너다](2008), 단편집 [재혼](1993), 르포 [다처] 등이 있다. 베트남의 주요 문학상인 교육부 문학상(1978), 베트남노동연맹 문학상(1990), 베트남 문인회상(1997), 비정통문학상 trannhuong.com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역자 : 배양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베트남하노이사범대학교 어문학과에서 베트남 어문학 석사와 박사를 공부했다. 1995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하얀 아오자이](2006), [정부음곡](2003), [베트남 베트남 사람들](2002), [베트남 법규모음?](1991) 등이 있고, 베트남어로 [미스 사이공](2009), [춘향전](1994) 등을 번역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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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의 그녀와의 만남은 코이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그녀가 삼 년 넘게 흔적 없이 사라졌다가 돌아온 것이다. 이번에 그녀가 포흐엉 사로 돌아온 것은 뛰어난 위세와 함께였다. 혁명이란 그렇게 크고, 모든 것을 빨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혁명이란 오직 가난한 노동자, 농민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거 봐! 눈을 크게 뜨고. 혁명하는 사람들 중에도 저렇게 미칠 듯이 아름다운 여성 지도자도 있구나.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날 준비가 된 뜨거운 열기에다가, 이제 혁명에 참가한 미녀의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취기가 더해져 코이는 신 내린 무당처럼 붕붕 뛰며 몸을 주체할 수 없었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으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깜이 가는 곳에는 어디라도 코이가 나타났다. 코이는 일본군의 쌀 창고를 부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코이는 현 사무실로 진입하여 현감의 직인을 탈취하고 봉건제국과 관련된 서류와 서적을 불태웠다. --- p.61

찌엔탕 러이는 시 위에 쓰인 응웬끼 비라는 작가의 이름을 계속 바라보았다. 분명 자기 동생 응웬끼 비였다. 그의 시가 분명했다. 그는 눈을 들어 작가 쩐응웬을 살폈다. 이 작가를 경계해야 했다. 그가 응웬끼 비가 내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나이에 어떻게 이런 시를 쓸 수 있을까? 전부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서 쓴 것뿐이야. 온 민족이 적과 싸우고 있는데 키스에 관한 시를 쓰다니. 반동적이고 감상적이며 구역질나는 소자본가 냄새가 난다. 이 작가의 입장은 문제가 있다. 여전히 자력문이나 토요소설 시대의 애매한 계급의식과 감상적인 음조가 남아 있었다. 아니면 그가 찌엔탕 러이의 계급에 관한 입장을 시험하려는 것인가? 설탕을 바른 실탄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제 생각에 이 시는 반동입니다. 소자본가 입장을 표현하구요. 혁명 시가는 이럴 수 없지요. 아주 위험해요. 남녀가 맘대로 키스하고 계급투쟁을 소멸시키고, 혁명 의지가 없어요. 이 [벼꽃] 잡지 편집장은 문제가 있어요. 상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작가 쩐응웬은 눈을 크게 뜨고 이상한 물건을 보듯 찌엔탕 러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저으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술통을 꺼내서 뱀장어 가죽색의 작은 술잔에 술을 따라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입을 열었다.
“자네의 예술에 대한 관점은 아직 멀었어. 나 실망했다고. 나는 소설가야. 그렇지만 네가 생각하는 만큼, 시를 감상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아. 이 응웬끼 비의 시야말로 진짜 시지. 애국시, 혁명시야. 자네한테 익숙한, 구호를 외칠 때 사용하는 시가 어떻게 이런 시를 누를 수 있단 말인가! [벼꽃] 편집장은 아주 예리한 사람이야. ‘키스는 다음 생에서나 해보자 / 나를 변변치 못하다고 책망하지 마라 / 나라를 위해서는 말가죽에 싸이는 것도 / 감내할 것이고 / 남아의 의지 앞에는 선녀도 아쉽지 않고’ 봤어? 계급에 관한 입장, 애국심, 이 자의 프랑스에 대한 적개심은 우리보다 만 배는 될 거야. 사랑은 인간의 속성이야. 남녀의 사랑은 더욱 신성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지. 그런데도 이 남자는 나라를 구하러 가기 위해 키스를 미루잖아. 남녀의 사랑의 키스는 신성한 신호지. 그렇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더 신성한 것이야. 조국이 외국의 발꿈치 아래에서 신음할 때 사랑의 키스란 노예의 얄팍한 행동이고, 슬픈 일이지. 개인의 사랑은 민족의 큰 사랑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야. 우리 베트남 사람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애국심이 있고, 그들은 자신의 방법대로 애국하는 것이지. 쩐투도와 쩐 꽝 카이 사이에 또는 호뀌리와 레러이 사이에 누가 더 애국심이 큰지는 알 수 없는 것이지. 애국심을 독점하지 마라. 객관적으로 봐야 하고, 각자의 애국심을 보살펴주어야지. 응웬끼 비는 젊은이들의 말과 항전에서 총을 쥐고 있는 세대의 말을 전했어. 시를 짓는 사람들은 일생 동안 그런 시를 쓰는 것이 꿈이지. 이 응웬끼 비는 혁명의 시인으로 칭찬받아야 해. 자네 우리 병사들이 이 시를 손에서 손으로 전하며 읽는 것을 알아? 군중들은 예민해. 좋은 시는 그들이 먼저 알아.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수첩에 이 시를 적어서 외우고 있는지 모를 정도야.”
--- 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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