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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

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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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9g | 152*225*15mm
ISBN13 9788959405800
ISBN10 89594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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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안희정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미술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미술과 인문, 청소년 책을 기획 편집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림이 보인다》, 《인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쁜 과학자들》이 있다.
저자 소개
로버트 브라우닝 Robert Browning : 역사가. 런던 대학교 교수. 영국 파르테논 조각 환수 위원회의 설립자이다.

차라람보스 보라스 Charalamabos Bouras : 건축가이자 건축사학자. 아테네 공과대학 교수. 현재 아크로폴리스 유적복원 위원회의 감독이다.

네이딘 고디머 Nadine Gordimer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로 1974년 부커상을, 199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요하네스버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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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반 영국의 한 박물관은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을 취득하면서, 그것을 누가 어떤 경로를 거쳐 팔았는지를 간과하는 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였다. 상당한 논란이 오갔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일관되게 오만한 제국주의의 이름으로 묵인한 것이 분명하다. (중략) 그러나 한편으로 파르테논 프리즈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인본주의 사상과 예술미의 기원이라는 점에서 세계 공통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지라도 민주주의 미학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서 잉태되었다. --- pp.5-6

파르테논 신전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극작가 아이스킬로스가 죽고 얼마 뒤,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가 최전성기를 누릴 때였다. 신전의 기초를 놓을 때 소포클레스가 비극 《안티고네》를, 신전이 완공된 이듬해에 에우리피데스가 《메데이아》를 완성했다. 젊은 소크라테스가 석공이자 조각가로 파르테논 건설 현장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 pp.43-44

대영박물관의 그리스·로마관 전 관리자는 이 칙령이 엘긴에게 조각을 얻기 위해서 파르테논 구조물의 어느 부분이라도 파괴해도 된다는 권한을 준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엘긴은 놀라울 만큼 모호한 이 문서로 무장한 채 프리즈에서 떼어낸 온전한 판석 50개와 절반짜리 2개 그리고 메토프 15개를 떼어내 영국으로 보냈다. 그가 말한 대로 가치 있어 보이는 것들을 모조리 떼어냈다. 이 과정에서 건물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프리즈 판석을 톱질로 자르고, 메토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코니스를 떼어내고, 메토프가 놓인 엔타블러처를 부수고, 포장도로에서 대리석 판석을 떼어내고…. 차후의 진술에서 엘긴은 아테네에 갔다가 이 조각들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조각을 떼어내 보존하기로 결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p.60

페리클레스 시대에 대해서는 해석하는 시각이 매우 다양하다. (중략) 그러나 페리클레스 시대가 이룬 성과는 신화로만 치부할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서기전 5세기 아테네를 말할 때 페리클레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동의하는 사실이다. (중략) 페리클레스는 배심원과 군인, 공직자 들의 수당을 국가 예산으로 지급하는 등 공평한 사회제도-그의 정적들은 물론 이런 개혁에 격분했다-를 세우려고 노력했다. 또한 연극을 후원했으며, 여성의 지위도 이전에 비해 조금이나마 향상시켰다. 이런 개혁의 대가로 페리클레스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균형과 조화에 입각한 수준 높은 시민정신을 요구했다. --- pp.75-76

1801년 4월 루시에리는 아크로폴리스 현장에 도착해 작업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엘긴 경에게 상황이 꽤 임시적이나 “지금까지 성채citadel에서 이루어진 일은 모두 이곳을 관할하는 디스다르에게 보낸 선물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라고 썼다. 루시에리의 글이 이어진다.
“그런데 디스다르는 우리가 계속 요새에 들어올 수 있게 허가할지를 놓고 카디와 보이보드에게 위협을 받았다며, 향후로는 칙령firman 없이는 작업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통보해왔습니다. 그러하니 대사 각하께서 저희가 작업을 재개하고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 말아달라는 서신을 보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 pp.94-95

엘긴은 1801년 5월 어느 때인가 이 계획을 전면적으로 변경한다.
“스튜어트가 처음 아테네를 방문한 때부터 제가 (1803년) 터키를 찾을 때까지, 아테네는 엄청나게 파괴되었습니다. 일리소스 강에 있던 유구 한 신전 하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방문객들은 가는 곳마다 조각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우리가 런던에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부서지고 있습니다. 투르크인들은 두상頭像을 집중적으로 훼손합니다. 직접 그들에게 들은 바로는, 조각상을 부수어서 모르타르 시멘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저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조각품을 가져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모형 외에 그 어떤 것도 갖고 나올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 pp.95-98

“가느다란 톱이 없어서 톱질이 잘 되지 않는 바람에 중심 부분이 약해져서 운반하는 동안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충분히 조심했는데도 말입니다. 다행히 특별한 장식이 없는 가운데가 세로로 깨졌고, 그 덕분에 배에 재빨리 실을 수 있었습니다.” --- p.109

엘긴은 기분이 상했지만 계속해서 다른 주장에 맞서 나갔다.
“저는 아무도 예로 들지 않은 것에 한마디 덧붙였을 뿐입니다. 해외 근무 전부를 통틀어 제가 한 번이라도 빚, 손해, 또는 이유가 다른 무엇이었든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비용을 받았던지, 경력을 쌓아오는 동안 책정된 연금 전액을 받았던지, 비슷한 위치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근속 연한에 따라 보직이 지원되었던지요. 런던의 집을 처분하고도 빚이 적어도 자그마치 9만 파운드 넘게 남습니다.” --- pp.125-126

1816년 6월 7일 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휴 해머슬리 의원은 조각의 반환에 대한 제안을 처음으로 문서화했다. 다음과 같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본 위원회는 엘긴 백작이 아테네에서 가져온 고대 조각의 소유권을 심의하기 위한 자리다. 엘긴 경은 영국을 대표하는 존엄한 대사로서 자신이 파견된 정부에 귀속되어 있는 귀중한 유물을 취득하기 위해 직위를 망각하고 월권을 행사했다. 그리고 오스만 정부가 대영제국에 채무가 있는 이 시기를 감안하다면 더더욱 조심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본 위원회는 엘긴 경이 사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가를 위해 그 조각들을 취득하려 했다고 믿는다. 우리가 새로 작위를 부여하고 그가 가져온 파르테논 조각상을 매입하게 된다면, 사욕을 위해 뇌물을 주는 행위까지도 국가를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용서됨 은 물론이고 고대 유물 처리에 대한 나쁜 선례로 작용될 위험이 있을 것이다.” --- pp.141-142

슬쩍 화제를 돌리는 보유 지지론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들의 논거는 다음 명제의 몇 가지 또는 전부를 돌려가며 쓰는 게 분명하다.
1. 이 조각들을 떼어내서 영국으로 가져온 것은 예술과 고전학 연구에 크나큰 축복이었다.
2. 이 조각들은 아테네가 아니라 런던에 있었기에 온전했다.
3. 이 조각들은 아테네보다 런던에 있어야 더 안전하다.
4. 엘긴 경은 문화재를 보전하겠다는 심정에서 조각을 떼어냈다.
5. 이 조각의 반환은 주요 박물관과 컬렉션을 절멸하는 선례로 남을 것이다.
6. 현대 그리스인은 진짜 그리스인이 아니므로 페리클레스나 페이디아스의 조각에 대해 자연적 권리든 무엇이든 요구할 자격이 없다. - 189쪽
대영박물관 청소 총책임자 아서 홀콤은 1939년 5월 19일 한 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실을 시인했다. 그와 여러 청소부들은 이렇게 청소했다. “액체 세제와 물과 암모니아를 받았어요. 먼저 부드러운 솔로 그 대리석 조각들의 먼지를 떨어내요. 그러고 나서 그 솔에 액상 세제를 묻혀 조각을 문지르지요. 마른 스펀지로 물기를 닦고 나서 증류수로 씻어내고 … 더 더러운 얼룩은 끝이 뭉툭한 구리 연장으로 문질러서 제거했어요. 어떤 얼룩은 저 쇠살대에 낀 때처럼 새까맸거든요”. 홀콤이 자기 집 벽난로를 가리켰다. 그가 시범을 보이고 청소부 여럿이 따라하긴 했지만 조각에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구리는 돌보다 더 물러요. 관장님 네 분 밑에서 일하는 내내 저는 같은 연장으로 대리석 유물들을 청소했어요.” --- pp. 201-202

1986년 6월 15일 BBC 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 그리스 문화부 장관 멜리나 메르쿠리와 정반대 입장을 가진 대영박물관 관장 데이비드 윌슨 경이 초대되었다. (중략) “대영박물관 벽에서 엘긴 마블스를 확 뜯어가는 것은 파르테논을 날려버리겠다는 위협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재앙입니다. (중략) 제 생각에 이것은 문화적 파시즘입니다. 국수주의이며 문화적 위험입니다. (중략) 정말 신중 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책을 불사르는 것과 같아요. 히틀러가 그런 짓을 했으니, (후략) --- pp.219-221

파르테논 신전은 워낙 훌륭하게 건설되었기에 인간이 손을 대지 않았다면 영구적으로 유지되었을 수도 있었다. 정확히 언제(아마도 3세기) 대규모 화재가 일어나서 켈라 내부(곧 나오스)와 주랑의 대리석 소피트가 소실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360년 무렵 아테나 여신에 대한 제의를 계속하기 위해 수리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복원은 이런 걸작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재료로 땜질한 것에 가까웠다.
--- pp.2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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