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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촌

명인명촌

: 우리의 맛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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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에세이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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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46g | 150*210*20mm
ISBN13 9788970598260
ISBN10 89705982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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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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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영건
『지식인의 서재』와『명인명촌』의 사진들을 찍었다. 본업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견 프로듀서이다. KBS 월드넷, KBS 수요기획, EBS 다큐프라임 등 굵직한 교양 프로그램을 기획 . 연출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EBS와 SBS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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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은 기본인 거죠. 이젠 진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어요. 좋은 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좋은 소금, 유약을 바르지 않은 숨 쉬는 독, 건강한 콩,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좋은 균과 만드는 이의 솜씨가 필요해요. 이 모든 것은 정성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거지요. 정성은 당연한 겁니다.”
뼛속까지 스며든 시아버지의 가르침이다. 그녀가 담근 재래 간장은 최소 3년부터 5년, 10년까지 숙성시켜 최고의 맛을 자아낸다. 가장 맛있는 간장은 10년, 12년의 시간을 품은 간장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수진원에 귀한 손님이 오면 반드시 간장차를 대접한다. 10년 간장을 뜨거운 물과 함께 섞어 마시면 몸에도 좋고 간장에 깃든 깊은 시간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다.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는 말을 남겼다. 좋은 음식은 곧 건강과 직결된다. 자신의 몸을 이롭게 하는 음식이 분명 입맛만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좋은 음식은 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즐겁게 하는 것임을 말이다.
--- p.20~21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에서 곤충을 매개로 수분하는 충매화(蟲梅花)의 80퍼센트가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식물 번식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용대리 마을에 있는 가로수가 자두나무에요. 낭충봉아부패병이 오기 전까지는 해마다 자두가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가지가 부러질 정도였죠. 그런데 2009년 우리나라에 있는 토종벌이 전멸하고 난 후 이날 이때까지 자두가 한 개도 열리질 않아요. 그뿐만이 아니죠. 도토리도 많이 사라졌어요.”
우리가 먹는 과일의 대다수는 충매화다. 따라서 과일나무에 열매가 열리려면 반드시 수분을 도와주는 토종벌이 있어야 한다. 물론 사람이 직접 수분을 해줄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벌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의 학자들도 지구에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상에서 어떤 이유로든 사라지게 되면 인류 또한 4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자연이 사람에게 알려주는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 p.67~68

“그녀의 자연밥상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녀가 그들에게 전하는 것은 무엇일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음식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끼니를 때울 뿐 그 음식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아요.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어떤 손길을 거쳐서 왔는지 모른다는 거죠. 그건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다른 생명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걸 생각하지 못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해조차 없이 밥을 먹고 있죠.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 성찰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녀의 집에 찾아와 ‘김순양표’ 자연밥상을 먹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밥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고 떠난다.
우리가 먹는 한 끼 밥상 위에는 시간이 차려진다. 특히 발효음식은 몇 년 혹은 몇 십 년의 시간을 상 위에 올려놓는 일이다. 몇 분 안에 완성되는 패스트푸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음식은 생명이 깃든 작품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래서 음식이 품어 온 시간을 알고 더 깊이 이해하고 먹는다면 몸에서 더 좋은 에너지가 생겨난다고 그녀는 믿는다.
--- p.89~91

예로부터 참기름은 ‘진유(眞油)’라 하여 ‘사람을 살리는 기름’으로 귀하게 여겼다. 어렸을 때 내가 급체를 하면 할머니는 손을 따주시고 급히 참기름 한 스푼을 먹여 주셨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체증이 쑥 내려가곤 했다. 엄마는 공복에 참기름 한 숟가락씩 먹으면 배가 들어간다며 아침마다 열심히 드셨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참기름은 소화를 돕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뱃속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면서 노폐물을 빼주는 역할을 하죠. 핏속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서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지요. 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으니까 여성들이 먹으면 특히 좋아요. 좋은 참기름과 들기름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에요.”
그럼, 대체 어떤 기름이 좋은 기름일까. 그는 좋은 기름인지 알려면 우선 맛을 봐야 한다고 했다. 향도 맡아 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름은 한 스푼씩 먹으면 맛을 몰라요. 혀끝에 놓고 맛을 보면 좋은 기름은 혀끝에서 동그랗게 말리면서 고소함이 코를 차고 올라오지요.”
--- p.17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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