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물의 자흔을 쫓는다 세트

[ 전5권 ]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60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단독] 시야 『엄마가 계약결혼 했다』 단행본 출간! - 하프미러 스탠드 굿즈 2종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를 만나보세요!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56쪽 | 3056g | 148*200*117mm
ISBN13 9791129587374
ISBN10 112958737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권]

#서장
#첫 번째 장. 흘러간 이야기
#두 번째 장. 퀸시오
#세 번째 장. 겨울의 기사들
#네 번째 장. 북서해의 제왕
#다섯 번째 장. 여인의 한

[2권]

#여섯 번째 장. 엘올라의 봄
#일곱 번째 장. 그들은 꽃을 지르밟고
#외전. 수원의 그루터기
#여덟 번째 장. 지스카르
#외전. 밀러 헤센, 관찰자
#아홉 번째 장. 소리의 추억은 미명을 부른다

[3권]

#아홉 번째 장. 한비의 여정
#열 번째 장. 물가에 억새가 피면
#열한 번째 장. 원추리 꽃이 고개를 든다
#열두 번째 장. 탕아들의 공방전

[4권]

#열세 번째 장. 왕의 자질
#열네 번째 장. 끝의 시작
#열다섯 번째 장. 종야를 울리는 소리
#최종장.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작가 후기

[외전]

#첫 번째 에필로그. 말로리의 집
#두 번째 에필로그. 그루터기에도 꽃은 피어난다
#세 번째 에필로그. 다시, 그곳으로
#앙상블로의 길. 이스털리 윈드easterly wind
#작가 후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신여리
은위, 돌시아니 등의 필명으로 웹소설 작가 활동 중이다.

blog▶http://blog.naver.com/shinyeori
e-mail▶shinyeori@naver.com
kakaotalk▶shinyeori

출간작으로 『물의 자흔을 쫓는다(구)』, 『수라화』,『가시나무 우는 성 1부』,『바라연』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르는 품안에 간직하고 있던 둘둘 말린 능라 조각을 펼쳤다. 피로 얼룩진 능라 속에서 낡은 은빛 핀이 모습을 드러냈다.

잠긴 목소리가 모은 무릎 사이로 삭혀졌다.

“엔사…….”

눈물 따윈 말라버린 지 오래였다.

의미 바랜 증오만 젊은 가슴에 품고 있다. 나약해지지 않으리라. 스물여섯 해를 살며 깨달은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걸 몰랐던 시절 약점이 되었던 이들은 모조리 죽어 사라졌다. 유일하게 남은 약점. 그것은 스스로 떠나보냈다.

낳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첫 아이의 악몽이 도돌이표처럼 되돌아와 그녀의 손을 잡기 전에 선택해야 했다. 살 찢기고 가슴 찢기는 죄의식조차도 사치. 악독한 계집처럼 아이를 팔아넘기는 서신을 쓰고, 또 쓰고. 그래서 지금 그녀는 이곳에 있었다.

핏덩이를 살리기 위해서였다는 허울마저도 그저 변명이었다. 제 나약함의 변명이었다. 결국 현실은 아이를 대가로 땅까지 얻어낸 극악무도한 여자 한 명만 덩그러니 남았을 뿐. 땅도 그냥 땅인가. 독립령이다.

극악무도하다.

“……극악무도한 어미라.”

그녀는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을 그냥 되씹었다.

‘기뻐해라, 제르. 기뻐해.’

헛웃음으로 온 속이 헤집어졌다.

두 번이나 수태를 했던 그녀는 제 손으로 아기를 안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첫째는 배 속에서 죽어 사라졌고, 둘째는 산통으로 정신을 잃은 사이 그녀의 품을 떠났다. 그래서 가끔 생각한다.

‘내가 아이라는 걸 낳긴 했나?’
“…….”

그녀는 고갤 돌려, 저 멀리의 남쪽을 응시했다. 잊지 못하리라. 저곳에서 살아 숨쉴 제 아들을 잊지 않으리라. 스스로가 그들에게 ‘죽은 어미’가 되겠다고 했다. 그것은 그녀의 마지막 굴종이었다. 그마저 잃을 수 없어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본디 그녀는 데바람 왕의 첩실이었다. 단순한 첩실을 넘어서 총비라 불리기도 했다. 그것이 얼마나 높은 지위이냐는 상관없다. 그것이 가져다주는 부와 명예도 헛것이었다. 호시탐탐 자신을 위협하고 노리던 개새끼의 앞에서는 모조리 헛것. 전쟁으로 조실부모하고, 운이 나빠 늙은 왕의 눈에 들어 어린 동생 셋의 목숨을 인질로 더 없을 호사를 누렸다. 동생들이 죽어나갈 때도, 그녀만큼은 호사를 누렸다.

다른 목숨을 양분 삼아 질기게도 살아남았지 하는 생각에 그냥 웃음이 터졌다.

“여어, 아가씨.”

깜짝 놀란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면식 있는 이의 얼굴이 지척에 있었다.

“뭐야. 우냐?”

레이스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남자가 이가 몇 발자국 뒤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짐짓 놀라지 않은 체하며 그를 쏘아보았다. 무시할까 했지만 상대가 그녀를 무시하지 않을 듯했다. 손으로 왼 얼굴을 훑어낸 그녀가 냉랭히 말했다.

“오지랖도 넓군.”
“여기서 뭐해? 너 말 험한 건 천성이냐? 갈 거야. 우리도 가는 길이 바쁘거든. 근데 여기서 왜 질질 짜고 있냐. 투신이라도 하려고?”
“테이 님, 그냥 지나가시면 될 걸…….”

테이. 아. 그래, 그 이름이었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 게, 저렇게 인생 다 산 얼굴을 하고 있으니 내 배알이 꼴려서 그렇지.”
“저쪽이 인생 다 산 얼굴인데 왜 댁 배알이 꼴립니까.”
“너 남의 속 좀 헤아려봐라.”
“댁부터 제 속 좀 헤아려주시죠.”

주종관계인 듯 보이는 그들은 처음 보았던 그날처럼 투닥거렸다. 제르는 자리를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었다.

“근데.”

남자가 손을 뻗어 그녀의 팔목을 움켜쥐었다.

화들짝 놀란 제르가 거칠게 그의 팔목을 쥐어뜯듯 떨쳐냈다. 그로 그치지 않고, 그녀는 놀란 테이가 물러서기도 전에 뺨을 올려붙였다. 테이는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반사 신경으로 얼굴을 살짝 뒤로 젖혀 턱을 살짝 긁히는 것으로 갈등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오히려 뒤에 서 있던 금발 남자가 오만상을 찡그리며 소릴 높였다.

“테이 님!”

분이 풀리지 않은 제르가 씩씩거렸다. 온몸에 소름이 끼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처럼 그녀는 테이에게 붙잡혔던 팔목을 마구 문질렀다.

“어이…… 아가씨. 내가 뭘 했다고 다짜고짜 그렇게…….”

토하고 싶어질 만큼 급하게 심장이 뛰었다. 제르는 치미는 구역질에 그대로 몸을 돌려 벼랑을 내려왔다. 죽음이 뒤쫓아 오는 것 같은 기시감, 온 배 속을 칼로 휘젓는 듯한 통증에 그녀의 잇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물의 자흔을 쫓는다 세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f*******d | 2016.12.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소한 작가님이였는데 연재 중이던 마리포사의 필력에 반해 전작을 모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시일이 좀 지났음에도 '한정'으로 초반에만 반짝 판매하지 않고 여유있게 계속 판매해주시는 출판사의 은덕에 힘입어 박스본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겉보기에 너무 깔끔하면서도 판타지임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박스본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도 실망시키지 않고 좋네요.전형;
리뷰제목
생소한 작가님이였는데 연재 중이던 마리포사의 필력에 반해 전작을 모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시일이 좀 지났음에도 '한정'으로 초반에만 반짝 판매하지 않고 여유있게 계속 판매해주시는 출판사의 은덕에 힘입어 박스본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겉보기에 너무 깔끔하면서도 판타지임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박스본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도 실망시키지 않고 좋네요.
전형석인 로맨스 소설의 공식을 따라가지는 않지만 그래서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많은 평들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남주의 순정 그 하나만으로 제게는 부족한 로맨스적인 분량을 꽉 채울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조금 아쉬운 면들이 있기는 해도 읽기를 잘 했다 싶어요.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물의 자흔을 쫓는다 by 신여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웬* | 2016.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물의 자흔을 쫓는다.... 신여리님의 작품이다.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1권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1권 끝까지 읽다가, 바쁜일이 있어서 한동안 못 읽어서.... 다시 손에 잡는데까지 1년은 걸린 거 같다.처음부터 읽기도 그렇고, 중간부터 읽으려니깐 기억이 잘 안나고.ㅠㅠ  기억이 잘 안 날만큼 많은 사건이 나오고, 많은 지명이 나오고, 많은 인물과 직위, 여러 나라가;
리뷰제목

*물의 자흔을 쫓는다....

 

신여리님의 작품이다.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1권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1권 끝까지 읽다가, 바쁜일이 있어서 한동안 못 읽어서.... 다시 손에 잡는데까지 1년은 걸린 거 같다.

처음부터 읽기도 그렇고, 중간부터 읽으려니깐 기억이 잘 안나고.ㅠㅠ

 

기억이 잘 안 날만큼 많은 사건이 나오고, 많은 지명이 나오고, 많은 인물과 직위, 여러 나라가 나온다.. 기억나는 건 여주 이름 제르와 그녀가 살고 있던 땅 퀸시오였다.

 

어쨌든 중간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기억 안나는 부분은 앞에 찾아가면서 겨우 1권을 끝내고, 2권 끝 무렵이 되니깐 흥미진진~~ 사실 나는 정치 얘기를 좋아해서 각권을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로맨스에 치중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1,2권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남주 비중이 많이 적어서.ㅠㅠ

 

그래도 이건 로설이야.. 믿으면서 읽다보면, 3권과 4권에서 충분한 보답이 온다.ㅋㅋ

 

, 3권부터는 슬슬 걱정이 되더라. 작가님이 이 글을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과연 남주와 여주가 이루어질지... 이루어진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ㅠㅠ

근데 정말 작가님이 너무 멋지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셨고, 결국 해피엔딩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서로 조금씩 포기해야할 것은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사랑의 힘으로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호흡이 긴 소설을 기피하시는 분들 아니면, 읽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t | 2016.06.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감탄에 감탄을 외치게 되는 세트가 되겠네요!   신여리라는 작가님을 알게된 걸 정말 보배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닫았어요   일단 취향을 타는 책인건 확실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궁중암투와 성장기가 그려지는 걸 매우 좋아라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취향저격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세계관도 방대하고 여주의 삶을 일대기로 그려내서 1권부터 마;
리뷰제목

감탄에 감탄을 외치게 되는 세트가 되겠네요!

 

신여리라는 작가님을 알게된 걸 정말 보배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닫았어요

 

일단 취향을 타는 책인건 확실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궁중암투와 성장기가 그려지는 걸 매우 좋아라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취향저격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세계관도 방대하고 여주의 삶을 일대기로 그려내서 1권부터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었어요

다만 너무 여주의 삶이 안타깝고, 모든 걸 내려놓고 여주를 택하는 남주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그래도 어머니인데, 잠깐이라도 인정할수는 없었을지,,,

키우진 않았더라도 그 삶을 이해시킬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완전 해피한 결말을 맞는 다른 책도 보고 싶어요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8.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나***이 | 2022.08.23
구매 평점4점
소장각이에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L******s | 2019.02.09
구매 평점4점
가벼운책이아니라 해서 주저하다 구입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꿈 | 2018.08.15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2,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