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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일 또 만나

안녕, 내일 또 만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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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36g | 127*188*20mm
ISBN13 9788984319387
ISBN10 89843193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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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다. 걱정하지 않으려 애썼다. 착하게 굴려 애썼다. 평소보다 훨씬 더 착하게 굴려 애썼다. 그리고 주인은 그냥 읍내에 간 것뿐이며 곧 돌아올 것이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절대로 그럴 리 없다는 것이 명백했지만 말이다. 주인이 평소 하던 행동이 아니었다. 결국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개는 울부짖었다.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주둥이를 밤하늘을 향해 들어 올린 채 울부짖고 또 울부짖었다. 그건 단순한 개의 울부짖음이 아니었다. 그 울음에는 늑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모든 조상의 울부짖음이 다 담겨 있었다. --- p.200~201

나는 부모님의 친구들이 시간만이 약이라며 아버지를 위로하는 말을 우연히 들었다. 아버지는 입으론 “그래, 나도 알아”라고 하면서도 실은 건성으로 들어 넘겼다. 일주일에 한 번, 아버지는 현관에 있는 괘종시계부터 시작해 집 안의 모든 시계태엽을 감았다. 분침과 시침은 믿음직스럽게 돌아갔고 밖의 빛은 분침과 시침이 가리키는 바를, 즉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음을, 늦은 오후임을, 어둠이 창문을 누르는 밤이 되었음을 확인해주었다. 부모님의 친구들이 한 말은 진실이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하느님 나라가 도래할 때까지 시곗바늘이 계속 돈다 할지라도 아무것도 치유되지 않는다. --- p.29~30

나에게는 어느 겨울날 새집에 갔을 때 다락을 통해 위층 침실 위로 내리는 눈을 본 듯한 기억이 있다. 어쩌면 전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행방이 묘연한 사진 앨범 속에 방금 내가 설명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가 직접 경험한 걸 기억하는 게 아니라 사진을 보고 기억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혹은 적어도 내가 기억이라 언급하는 것(즉 순간, 장면, 고착된 탓에 망각할 수 없는 사실)은 실은 마음속에서 반복해 들리는 어떤 이야기이며, 말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종종 바뀐다. 처음에는 서로 상반된 감정들이 너무 많이 얽혀 있어 우리는 삶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이야기꾼이 나서서 상황을 재배치하는 것일 터이다. 어쨌든 과거에 관한 한 우리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 p.5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미국 일리노이 주의 농장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고 귀가 잘려나간 채 발견된다. 그날 이후 ‘나’는 친구 클레터스를 볼 수 없게 되고, 몇 년 뒤 우연히 고등학교 복도에서 마주치지만 둘은 아무 말 없이 지나쳐버린다. 50여 년이 흐른 뒤, 나는 클레투스를 떠올리고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과거의 조각을 맞춰나가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맥스웰은 우리가 지나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잘못들, 운명 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우연과 경솔한 실수에 대해 굉장히 깊이 있게 글을 썼다. (…) [안녕, 내일 또 만나]는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보고도 말을 걸지 않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 도나 타트 (퓰리처상 수상작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 이 책은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슬픔, 진실, 사랑을 담는 섬세한 축도(縮圖)로서 그러한 격정을 선명하고 완벽하게 포착해낸다.
- 마이클 온다체(부커상 수상작가)

맥스웰의 목소리는 더없이 현명하고 부드럽다.
- 존 업다이크(퓰리처상 수상작가)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 모방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지만 역설적으로 간단하게 심오함을 드러낸다.
- 리처드 포드(퓰리처상 수상작가)

맥스웰은 조용한 절망은 조용하기에 헤아릴 수 없지만 그 비탄은 제어할 수 없이 커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셜리 해저드(전미도서상 수상작가)

완벽한 문학 예술 작품이며, 한 번 듣고 잊힐 수 없는 마음의 외침이다.

토비아스 울프 (펜포크너상 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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