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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자식들

어둠의 자식들

[ 양장 ] 대한민국 스토리 DNA-09이동
이철용 | 새움 | 2015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27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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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74g | 129*187*30mm
ISBN13 9791195632633
ISBN10 11956326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소설이나 책에 관해서는 좆도 모르는 사람이다. …(중략)…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얘기를 할 권리가 있다. 우리 발싸개 같은 천하의 양아치도 인생살이에 관하여 몇 마디 할 말은 있으리라.
--- p.7

“너희들이 도착한 이곳은 인생 종착역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인생 종착역인 이 수용소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라곤 밥숟갈 놓는 길뿐이다. 관 들어갈 땅도 없고 기름 한 깡이면 끝난다.”
--- p.52

“예미랄, 동냥짓 해먹을 권리두 못 갖구 태어났으니 다된 인생이지.”
“우리가 어디 이 세상 사람이오? 개 씹에 보리알같이 귀찮은 존재지요.”
--- p.61

우리 같은 것들은 지나간 일에 깊게 애달캐달 매달리지 않는다. 그러다가는 하루도 못 살고 심장이 터져 버릴 것이다. 또한 콧날이 시큰한 얘기는 애써서 쌍소리를 섞어 얼버무려 버린다. 남의 슬픔과 고통에 대하여도 혼자서 속으로만 느꼈다가 뭉개버려야지 겉으로 동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약한 꼴을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p.109

아무튼 남을 팔지 않으면 제 좆대가리라도 잘라 팔아먹을 시절이었다. 용서하소서…….
--- p.117

그 컴컴한 조명 아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밖으로 지나치는 양갓집 처녀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오빠나 남편이나 아버지가 그런 곳에서 미치광이 놀음을 하고 있는 거였다. …(중략)… 그야말로 손님은 전능의 왕이었다. 아니 사실은 돈이 그렇다. 세상에 서울의 돈처럼 더럽고 무서운 게 또 있을까. …(중략)… 일하는 아가씨 중에는 제가 미담의 주인공인 듯이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들 학비까지 보태 주는 아이도 있었다. 이다음에 커서 출세하면 그런 홀에 찾아와 돈을 뿌리며 그런 짓을 하라는 것일까.
--- p.240~242

“남이야 짜샤, 고생하든 말든 나만 돈 벌면 그만이야. 돈 많이 벌어서 착하고 선하다고 신문 테레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짓 삼세번만 해봐라. 금방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 될 수 있어. 남을 안 깨구 이 땅판에서 살 수 있을 거 같니? 마, 약한 놈은 강한 놈한테 씹히는 거야. 문자루 뭐라구 그러더라. 맞어, 약육강식이라구 그러더라. 강한 놈한테는 사이끼리 붙는 거구, 다 그렇게 두리둥실 사는 거야.”
--- p.301

창녀촌에서 돈벌이하는 포주나 둥기들이 도둑을 잘 잡는 이유란, 대개 범법하는 사람이나 환경이 나빠서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자연히 무허가 하숙집이나 창녀촌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저 보고 듣는 것이 어떻게 한탕 쳐서 팔자 고쳐 보는 일이나 여자 데리고 오입질하는 것이라, 다른 데서 죄를 저지르면 일단 이런 곳에 스며드는 것이다.
--- p.325

형식상으로야 매일 전표를 지급하기 때문에 일당제라고 하여 하루살이 인생이니 열두 냥짜리 인생이니 하지만, 사실은 반나절 인생도 못 되었다. 전표 팔 때 손해 보고 비 오는 날 공치기 때문에 열두 냥짜리 인생이 아니라 적자 인생이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외상 인생인 셈이었다.
--- p.358

그때 이래로 배운 것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우리의 올바른 삶의 방향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배워 나가야 한다는 것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이 거리낌 없이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겡꼬를 가게 되어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다.
--- p.364

떳떳하게 당당하게 사내답게 살고 싶었다. 대검이나 빼들어 헛깡을 부리면서 날뛸 게 아니라, 참으로 침착하고 용기 있게 살고 싶었다. 내가 비록 신체는 온전한 놈이 아니지만 강건한 깡다구가 되고 싶었다. …(중략)… 그들을 속이고 그들을 이용해서 회사로부터 화해금이나 슈킹 치려고 계획을 세웠던 논다리 전략참모 이동철은, 노동자들의 열기에 휩쓸려 버려서 자기가 무슨 정의의 서부극 주인공 같은 생각에 빠졌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출발하여 다시 새로 뜬 눈으로 세상을 보아 가면서 변해 가는 법이다.
--- p.369~370

나는 정말로 학교에서 삶에 대해 여러모로 배웠다. 우리가 감옥을 학교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삐리가 다니는 곳을 우리는 빵깐이라고 부를 용의가 있다. 도대체 거기서 가르쳐 주는 게 뭐란 말인가. 글자 한 자 더 배워서 자기보다 못한 놈을 여하히 억누르고 밟아서 출세하느냐 하는 방법만 가르쳐 주지 않는가. 글쎄 역설이라면 역설이겠지만, 나는 일단 두툼한 책을 끼고 몰려가는 대학생 애들을 보면 저것들은 이제 내 아우나 새끼들을 누르는 자가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또 여대생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저 애들은 우리 새끼를 억누를 자들을 낳아 기르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 p.410~411

요즈음은 예수쟁이며 교회들이 지들 멋대루 스도 형님을 만들어서 화려하게 뾰족집이나 지어 놓구 자기네끼리만 주접을 떠는 거야. 이유는 뻔한 거지. 저희들 지은 죄가 너무 많거든.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누릴 행복과 물질을 힘과 권세로 빼앗아 편하게 지내는 그들은 언제나 정신적으루 불안하거든. 그러니까 깡다구로 몸을 던진 가난한 스도 형님의 귀신이 악살이라두 먹일까 봐 돈 몇 푼 내놓고 그저 예수님, 예수님, 하면서 사이끼리 놓는(아첨하는) 거지.
--- p.445~446

가끔 여러 교회에서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때에 우리들을 초청해서 식사 대접을 해주었지만, 우리 기분은 한마디로 쭈글스러웠다. 식사 대접을 하는 쪽에서야 저희들 기분 내느라고 하지만, 우리들이야 팔자 좋은 놈들 기분 내주는 역할밖에 더 하겠는가 말이다.
--- p.458

나도 모르게 전도사 비슷하게 되어서 말이 많아지고는 한다. 먹물들 앞에 가면 입을 꾹 다물어 버리는 나도 내 친근한 형제들이다 싶으면 참지를 못하는 것이다. …(중략)… 왜냐하면 나는 진심으로 그런 자들을 사랑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랑 없이 어떻게 변하리라고 생각하는가. 공 목사가 나를 변화시킨 것도 바로 그것, 사랑인 것이다.
--- p.49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기지촌에서 자란 동철은 어릴 적 앓은 결핵성 관절염으로 왼쪽 다리를 절며 음울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동철은 호객 행위를 하던 중 자신을 놀리는 행상 청년의 등을 식칼로 찌르고 가출한다. 동철은 보호소에 끌려갔다 출소한 뒤, 친구 두꺼비의 소개로 포주 ‘꼬마 강’의 가게에서 기둥서방으로 일한다. 동철은 순진한 시골 여성을 꼬드겨 창녀가 되게 하는 ‘탕치기’를 하거나 시비가 붙은 손님들을 처리해주며 지낸다.

그러다 동철은 ‘한탕의 꿈’을 갖고 친구들과 금은방을 턴다. 동철은 경찰의 후리가리(불심검문)를 피해 태봉과 함께 정선의 철도 공사장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인부들과 파업을 하던 중 동철은 진정으로 노동자들을 이해하게 된다. 사측과 대립하던 동철은 현장에서도 외면 받고 공사장을 떠나던 차에 대합실에서 형사에게 붙잡히고 만다. 교도소에 수감된 동철은 성경을 열네 번이나 읽고 가엾은 자신의 삶을 깨달은 후 변화하게 된다.

동철은 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노모와 함께 리어카 행상을 시작한다. 그리고 동네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며 약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마침내 야학 ‘은성학원’을 세우고 자신과 뜻이 같은 공병호 목사를 만나 세례를 받는다. 약자들과 철거민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동철은 ‘사랑’이야말로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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