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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리뷰 총점9.2 리뷰 5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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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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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08g | 140*208*25mm
ISBN13 9791186499214
ISBN10 11864992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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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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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흔히 쓰는 속어 가운데 ‘떡밥’이라는 게 있습니다. 떡밥은 본래 낚시할 때 쓰는 미끼의 하나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거는 흥미로운 주제’라는 뜻으로 쓰기도 합니다. 한때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떡밥을 상대해온 ‘키보드 워리어’로서, 그 떡밥들 가운데 자주 거론되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정리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떡밥들을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들로 묶어 풀어봤습니다. 각각 한 권의 책으로 다루어도 모자라겠지만, 한 가지 주제를 충실히 다루기보다 동떨어진 듯 보이는 분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서로 얽혀서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었는지를 먼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p.5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된 사건은 상당수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남기게 됩니다. 억울함이 남아 있으면 그 일은 끝난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억울함을 해결하려고 하겠죠. 복수할 수도 있고요. 끝이 나지 않는 거예요. 역사적인 사건도 그 사건 내부에 모순적인 상황이 포함되어 있으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분명 해결책이 있는데도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일이 종결될 때도 이런 억울함이 남게 됩니다. 그처럼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힘으로 덮은 사건이 무수히 쌓여 있는 상황을 ‘누적된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누적된 모순은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누적된 모순은 끊임없이 갈등과 사고를 일으킵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누가 내 가족을 죽이고 도망갔다면, 내 처지에서는 가해자가 밝혀져 응분의 처벌을 받고 내가 입은 피해가 조금이나마 복구되기 전에는 결코 그 사건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우리 근현대사에는 이런 식으로 모순이 해소되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p.64

개신교나 종교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종교 이야기는 종교인들에게 맡겨두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럼 범죄 이야기는 범죄인들에게 맡겨두라는 거냐”고 응대하죠.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종교가 사회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고 상호작용이 없다면 그럴 수 있죠. 다섯 명쯤 되는 사람들이 섬에 들어가 종교생활을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서로 죽이거나 하는 것만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둬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개신교 집단은 그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1~2만도 아니고 몇십만 단위도 아니에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자료가 2009년도 통계인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가 130만 명이 넘습니다. 그 수는 2009년 말 사랑의교회에 의해 깨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규모가 그래요. 보통 신자 수가 20만, 30만쯤 됩니다. 이런 곳에서 교단 사이에 이해관계가 생기면 몰려가서 때려 부수고 그럽니다. 이건 아주 큰 사회문제죠.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 p.240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다 소비자 아닙니까. 우리가 먹고살려면 소비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아무리 삼성 불매운동을 하고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해도, 막상 가게에 가면 가장 싼 걸 사게 되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르네상스적 제너럴리스트가 돼서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다 알고, 내가 지금 하는 소비가 당장은 현명한 듯이 보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적 지식에 따르면 결국은 나한테 손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그 자본은 망하는 겁니다. 남양유업 같은 경우가 그런 소비자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죠. 인간의 망각 기능 덕분에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요. 아무튼 남양유업의 미래도 우리한테 달렸잖아요. 그런데 왜 소비자인 우리가 자본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소비자로서의 권리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내가 이 소비를 하면 나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지 못해서 자본에 휘둘리는 거지, 만약 다수의 소비자들이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면 자본은 순한 양처럼 우리 말에 복종하게 될 거예요. 어쩔 수 없죠. 마진율을 최소화하고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야 할 테니 자본을 빼돌리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다 지켜보고 있다면요. 제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바로 우리 모두가 소비자이며, 자본은 현명한 소비자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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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대 한국 사회와 전 세계적 문제를 폭넓게 다룬 책으로 쉽게 읽히면서도 도발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영리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속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특히나 무분별한 소비 모드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적 제너럴리스트’가 되자는 저자의 마지막 제언이 인상 깊다. 오늘날 우리는 보다 신중하게 소비하고 독립적 기업가나 생산자처럼 사고할 필요가 있다.
- 다니엘 튜더 (저널리스트,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저자)


〈그것은 알기 싫다〉를 왜 듣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독성이 있어요”라고 답한다. 이 책도 그렇다. “녹색당이 정권을 잡는 것 자체가 SF죠”란 구절에 웃다가 문득 그런 미래를 상상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수많은 ‘떡밥’에 즐겁게 중독된 거다. 희망에 낚인 거다.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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