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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

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

: 결정장애 크리스천, 하나님과 통通하다

리뷰 총점9.4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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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06g | 140*210*30mm
ISBN13 9788990285966
ISBN10 8990285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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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는 명령을 남을 기쁘게 하지 못해 안달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가 비단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악순환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그 이유도 일부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베스트 예스라는 대안이 있는 줄을 몰라서 그것을 사용할 기회를 놓치곤 한다. 베스트 예스라는 세 번째 칸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예’ 또는 ‘아니요’라고 쓰인 두 칸 중에 하나를 고르느라 낑낑대고 있다. ---「01. 예, 아니요 그리고 베스트 예스」중에서

주당 3.5시간의 글쓰기 습관이 수년간 쌓여서 글과 책이 되었다. 그때 그 순간이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흰색 조리대 옆에 서서 글쓰기 약속을 지킬 것이냐, 글쓰기 약속 따윈 잊고 친구와 감자튀김을 먹으러 갈 것이냐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 순간 말이다. 그 순간을 놓쳤더라면 작가가 되지도 못하고 열정의 목소리를 끄집어내지도 못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그날 그 순간에 내가 ‘예’라고 대답하지 못했더라면 놓쳤을 열매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 14년 전, 당신이 낙태로 상심한 마음을 적은 글을 보고 우리는 당신의 사연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딸아이가 그 글을 읽고 저와 제 남편에게 우리 가족이 당신을 찾아가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느냐고 통사정을 하더군요. 남편은 작은 교회 목사였는데, 그 당시 십 대였던 막내딸의 임신 소식에 우리가 느낀 수치심은 말로 다할 수 없었어요. 낙태 말고는 다른 해결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죠. 그때 마침 당신 이야기를 접했고 당신은 우릴 만나주기로 했죠. 솔직히 당신을 만난다고 해서 우리 마음이 바뀌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틀렸어요. 당신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보았답니다. … 십 대로 성장한 그 아이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두 사람을 끌어안자 내 영혼 깊은 곳에 기쁨이 흘러넘쳤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여 이런 경험을 하게 됐다는 기쁨이었다. 내가 그 글을 쓴 날의 3.5시간은 내 영혼을 가장 멋지게 사용한 시간이리라. 그 글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곳을 훨씬 넘어서서, 한 목회자의 가정으로, 한 소녀의 자궁 속으로, 구원을 얻은 한 생명에게까지 다다랐다. ---「03. 베스트 예스의 풍성한 열매」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접근법을 다룬다. 하나님의 방법은 나의 태도를 다룬다. 하나님의 경이로움은 나에게 확신을 준다. 그래서 거절이 힘들 때조차도 만사가 흥미진진해진다. 하나님의 경이로움은 안 된다는 대답을 깨달음으로 바꾼다. 내가 안 된다고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것을 예비하고 계심을 깨닫고 경험할 수 있는 길이 그녀에게 열릴 수도 있다. 알다시피, 내가 거절하면 친구의 인생에 빈 공간이 생길 것이다. 그 친구에게는 여전히 살 집이 필요하기에, 무슨 해결책이든 나타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빈 공간 채우기를 특별히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적절한 것을 공급하는 데 전문이시다. 어떤 때는 우리가 그 답이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공급하시기도 하고, 우리의 ‘예’라는 대답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깨닫고 경험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핵심은 이것이다. 주 공급자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05. 베스트 예스가 준 깨달음」중에서

최근에 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이런 설문을 진행했다.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거의 모든 답변에서 압도적으로 두려움을 꼽았다. … 옴짝달싹 못하는 나를 자유롭게 해준 것은, 바로 완벽한 결정 따위는 없다는 사실이다.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완벽한 결정을 찾겠다고 너무 많은 시간을 두려워하며 결정장애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 완벽한 결정을 찾지 못하면 그냥 꼼짝하지 않는 편을 택했다. … 완벽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할 때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비밀스러운 해답이 여기 있다. “완벽한 선택 같은 건 없다”라는 것이다. 이 말을 깨달으면 실수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당신이 하는 결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면, 당신이 하는 결정 중에 완전히 끔찍한 결정 같은 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내리는 모든 결정이 완벽하게 멋질 거란 뜻도 아니다. 모든 결정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일괄 거래다. 위험 요소가 있어야 박진감도 있는 법. 믿음의 도약에는 반드시 불확실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실패가 빠진 성공 이야기는 없다. 다시 말해, 완벽한 선택이란 없으므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옴짝달싹 못할 필요가 없다. ---「07. 결정장애의 특효약, 베스트 예스」중에서

그는 친절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사람을 추천하는 것은 정직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를 고용한 사람이 우리와 같은 경험을 하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화를 내고 그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거나, 더 심한 경우 그를 고소할지도 모른다. 그를 추천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를 돕는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금은 ‘작은 거절’의 힘을 발휘할 시간이다. 작은 거절은 어색함과 실망이라는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어떤 것들은 일찌감치 꼬집어주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기대와 실망은 작은 거절로 초장에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일이 점점 커지고 진척되도록 내버려두면 거절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 나는 우리가 사용하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작은 거절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런데 적정 시기가 지나면 그 힘은 사라지고 만다. 그러니까 초반에 거절하지 못한 나머지 거절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전에, 또는 너무 많은 일이 이미 진행되어 이제는 거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껴지기 전에 거절해야 한다. ---「11. 베스트 예스를 위해 거절하기」중에서

나의 불안감은 생명을 주는 그 어떤 것도 들어올 수 없는 지경까지 목을 조른다. 나는 진리를 잊어버린다. 모든 관계를 포기하고 싶다. 교회에도 나가고 싶지 않다. 그때 그 수영장에서 공기가 필요했던 것처럼, 지금 나에게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목을 조르는 힘이 너무 세다. 정신이 이내 혼미해지고, 어느 쪽이 안전한 곳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주변 상황이 점점 흐릿해졌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코 확실했다. 내가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불안감이 우리를 옥죌 때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진리를 붙잡기가 가장 어렵다. 익사와 관련된 가슴 아프고도 깜짝 놀랄 만한 통계가 있다. 익사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안전선 2미터 이내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진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데도 불안감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16. 불안감을 몰아내는 베스트 예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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