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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엄마의 유쾌한 교육혁명

지방 엄마의 유쾌한 교육혁명

: IN SEOUL이 아닌 IN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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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20g | 150*220*20mm
ISBN13 9788977460539
ISBN10 89774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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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라는 ‘외부의 기준’을 내려놓다.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무리 많은 부모들이 좋은 대학 보내기에 맹목적이라 하더라도 나는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복이다. 아이를 충분히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만이 아이를 스스로 살게 하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다고 되뇌었다.
그러면서 엄마 노릇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잘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잠깐 불안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잘한 일이 더 많았다는 흐뭇한 마음도 생겼다.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했고 정성을 들였으며 누구보다 좋은 모녀관계를 이어왔다.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저력을 키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책을 좋아하고 잘 읽을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해왔던 시간들이 있었다. 자나고 나니, 참 잘했던 엄마 노릇들이고 아이에게는 더할 수 없는 자산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성적이라는 외부 기준으로 아이 바라보기를 내려놓으니, 아이의 수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아이가 변하기 시작했다.--- p.27

부모라면 ‘사랑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강의를 할 때, 또는 아이의 부모로서 이웃 사람이나 학교 선생님을 만날 때 가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느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면서 키웠어요’라는 답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수학공부를 이렇게 저렇게 시켜서 지금 1등급이예요. 영어는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방법으로 가르쳤더니 원어민 수준이네요. 명문대 보내려면 어렸을 때부터 이 정도는 해야 해요“ 이런 류의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건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고 싶은 부모가 듣고 싶은 답이지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는 맞지 않는 답이다.
부모가 자기 삶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아이의 삶까지 연결시켜 충분히 표현하는 것만큼 절실한 부모 역할은 어디에도 없다. 서울에 살든 지방에 살든 아이를 충분하게 사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사랑은 부모가 능력이 있든, 돈이 많든 적든, 물려 줄 명예와 지위가 있든 없든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부모의 마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사회적 성공을 거둔 부모라서 더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p.91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 조건없는 믿음을 보여주기
부모가 아이에게 한결같은 믿음을 보여준다면, 그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배경을 가진 셈이 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떤 실패와 마주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미 겪어보지 않았는가? 뭘해도 안되는 경험앞에서 좌절할 때, 자신을 믿기가 쉬운가? 산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높은 수준의 능력이다. 혼자서 갈고 닦기에는 너무 큰 능력이라, 어릴 때부터 가까운 어른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경험의 데이터가 많이 누적되어야만 겨우 생긴다. 믿을 만한 근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자기 결핍감과 상처로 응어리진 마음을 가진 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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