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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5년 12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630g | 154*225*21mm |
| ISBN13 | 9788936810757 |
| ISBN10 | 8936810758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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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준범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중동지역학과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주이집트 한국총영사관 영사,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 주요르단 한국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UN 한국대표부 참사관을 지냈다.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와 주미국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거쳐 현재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전문경력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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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으로 각국에서 무정부 상태, 내전 등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틈을 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들이 발호하고 나섰다. 특히 2014년 6월 이라크에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S)라는 극단주의 테러 세력이 등장했다. 명칭도 ISIL 또는 ISIS 등으로 변경하다가 IS로 확정했다.
IS는 이라크, 시리아 일부 영토를 무력 점령하고 이라크 정부를 위협하여 영토를 확장하는가 하면, 외국인들을 납치, 참수하여 동영상을 유포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우선 시리아, 이라크 땅에 이슬람 수니파를 중심으로 신정 체제 칼리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문제는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등지에서 과거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테러에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써 IS 세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알 카에다의 쇠락과 IS의 부상으로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들이 토착화, 다변화하는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의 위기는 전 세계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알 카에다의 정통성은 IS가 부상하자 금이 가기 시작했다. IS는 요르단 출신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에서 조직한 유일신과 성전(JTJ)이 모태이며, 이라크 내전 국면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 이 조직은 2004년 알 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2006년 자르카위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여러 이슬람주의 단체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알 카에다의 자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자르카위의 뒤를 이어 IS의 지도자가 된 이라크 출신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4년 11월 이슬람 국가 창설을 발표하면서 시리아의 알 카에다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도 통합했다고 밝혔다. 알 누스라 전선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 분규를 조정하러 나섰지만, 2015년 2월 이슬람 국가는 자신들이 알 카에다의 조직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즉 IS가 알 카에다와 최초로 공식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알 카에다와 IS의 갈등은 두 단체의 이데올로기와 전략, 전술 차이가 원인이었지만, 결국 시리아와 이라크라는 황금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다. IS의 극렬성과 과격함이 알 카에다조차 포용하기 힘든 지경까지 간 것이다.
두 단체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철저한 시행을 주장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IS는 훨씬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현재 IS는 점령 지역에서 음악 등 모든 세속적 관행 금지는 물론이고,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고 있다. 알 카에다도 시아파를 반대하지만,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는 것은 반대한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산하면서, 알 카에다의 정통성에도 정면 도전하고 있다.
IS의 궁극적 목표는 현재의 국경을 뛰어넘어 이슬람주의 율법으로 통치하는 초국적인 이슬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즉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건설된 초기 칼리프 국가의 재건을 뜻한다. 알 카에다는 국제적 네트워크 운동에 그쳤고,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집권했다. 이에 견줘 IS는 중동의 핵심 지역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이슬람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를 내걸고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IS의 부상은 기존의 ‘알 카에다 테러리즘’을 갈음하는 ‘IS 테러리즘’의 도래를 상징하며, 테러 위험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IS는 이라크, 시리아 일부 영토를 무력 점령하고 이라크 정부를 위협하여 영토를 확장하는가 하면, 외국인들을 납치, 참수하여 동영상을 유포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우선 시리아, 이라크 땅에 이슬람 수니파를 중심으로 신정 체제 칼리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문제는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등지에서 과거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테러에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써 IS 세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알 카에다의 쇠락과 IS의 부상으로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들이 토착화, 다변화하는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의 위기는 전 세계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알 카에다의 정통성은 IS가 부상하자 금이 가기 시작했다. IS는 요르단 출신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에서 조직한 유일신과 성전(JTJ)이 모태이며, 이라크 내전 국면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 이 조직은 2004년 알 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2006년 자르카위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여러 이슬람주의 단체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알 카에다의 자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자르카위의 뒤를 이어 IS의 지도자가 된 이라크 출신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4년 11월 이슬람 국가 창설을 발표하면서 시리아의 알 카에다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도 통합했다고 밝혔다. 알 누스라 전선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 분규를 조정하러 나섰지만, 2015년 2월 이슬람 국가는 자신들이 알 카에다의 조직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즉 IS가 알 카에다와 최초로 공식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알 카에다와 IS의 갈등은 두 단체의 이데올로기와 전략, 전술 차이가 원인이었지만, 결국 시리아와 이라크라는 황금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다. IS의 극렬성과 과격함이 알 카에다조차 포용하기 힘든 지경까지 간 것이다.
두 단체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철저한 시행을 주장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IS는 훨씬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현재 IS는 점령 지역에서 음악 등 모든 세속적 관행 금지는 물론이고,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고 있다. 알 카에다도 시아파를 반대하지만,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는 것은 반대한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산하면서, 알 카에다의 정통성에도 정면 도전하고 있다.
IS의 궁극적 목표는 현재의 국경을 뛰어넘어 이슬람주의 율법으로 통치하는 초국적인 이슬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즉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건설된 초기 칼리프 국가의 재건을 뜻한다. 알 카에다는 국제적 네트워크 운동에 그쳤고,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집권했다. 이에 견줘 IS는 중동의 핵심 지역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이슬람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를 내걸고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IS의 부상은 기존의 ‘알 카에다 테러리즘’을 갈음하는 ‘IS 테러리즘’의 도래를 상징하며, 테러 위험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제6장 중동 테러리즘 변천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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