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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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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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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2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7390
ISBN10 893290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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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1882~1941)
문학사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이른바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킨 20세기 초의 실험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또 1960년대 말부터는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재발견되면서 새로운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녀는 1882년 학자이자 비평가였던 레슬리 스티븐과 줄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이 되던 해인 1895년에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버지니아는 최초의 신경 쇠약을 겪고, 1904년 아버지가 죽자 신경 쇠약이 재발하여 자살을 기도한다. 이후 그녀는 언니이자 화가인 바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들과 교류한다.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지고 버지니아는 이 그룹의 중심인물이 된다. 1912년에는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한다. 1917년에 두 사람은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 E. M. 포스터의 작품들과 프로이트의 저작들을 처음으로 번역한 캐서린 맨스필드 등의 저서를 출간하고, 울프는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울프 부부는 시골집으로 대피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시의 불편과 정신적 고통으로 버지니아는 남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그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1915년 첫 소설 『출항』이 발표된 후 과도기적인 작품인 『밤과 낮』(1919)을 거쳐 매우 실험적이고 인상주의적 성격을 띤 『제이콥의 방』(1922)이 나와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탁월하면서도 비범한 일련의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각각의 작품들에서 개인들의 삶과 사회적?역사적 힘들 사이의 관계를 그려 내는 새로운 방식들이 추구된다. 대표작인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와 함께 비타 새크빌웨스트를 위해 쓴 역사 환상 소설 『올랜도』(1928), 비범한 시적 비전을 지닌 『파도』(1931), 가족 소설 『세월』(1937)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놓여 있다. 특히 작가가 여성들의 삶에 가졌던 지대한 관심은 비단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훗날 페미니즘의 지침서가 되다시피 한 에세이 『자기만의 방』(1929), 평론집 『3기니』(1938) 등에서 십분 드러난다. 끝으로 그녀가 생을 마감하던 해인 1941년에 탈고한 마지막 소설 『막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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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대기 속으로 뛰어들 때면 언제나 그런 기분이 들곤 했다. 이른 아침의 공기는 얼마나 신선하고, 얼마나 고요했던지. 물론 오늘 아침보다도 더 조용했었다. 파도의 찰싹임처럼, 파도의 입맞춤처럼, 싸늘하고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당시 열여덟 살이던 소녀에게는) 엄숙했다. 거기 그렇게 열린 창문 앞에 서 있노라면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꽃들과, 나무들과, 나무들을 감돌아 지나가는 연기와, 갈까마귀들이 날아오르고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서 있노라면. 그때 피터 월시가 물었다. 「채소밭 가운데서 명상하는 거야?」 --- 그렇게 말했던가? --- 「난 꽃양배추보다는 사람들이 더 좋아.」 --- 그렇게 말했던가? 그녀가 테라스에 나갔다 온 어느 날 아침 식사 때 그는 분명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피터 월시. 그가 곧 돌아온다지. 유월, 아니면 칠월? 잊어버렸다. 그의 편지는 지루하기만 했다. 기억나는 것은 그가 한 말이다. 그의 눈, 그의 주머니칼, 그의 미소, 그의 퉁명스러움, 그리고 --- 그 밖에 온갖 것들이 다 사라져 버린 마당에, 이상하기도 하지! --- 양배추에 관한 그 몇 마디 말뿐이다.
--- pp. 7~8
그러나 ― 그러나 ― 왜 갑자기, 이유도 알 수 없이, 이토록 불행한 기분이 드는 것일까? 진주나 다이아몬드를 풀밭에 떨어뜨리고서 풀숲을 이리저리 샅샅이 뒤지며 헛되이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그러다가 풀뿌리 근처에서 겨우 그것을 찾아내는 사람처럼, 그녀는 하나하나씩 되짚어 보았다. …… 그녀의 파티! 아, 바로 그거였다! 그녀의 파티! 피터와 리처드, 두 사람 모두가 그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비웃는 것이다. 파티 때문에. 바로 그거였다! 파티 때문이었다!
글쎄,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일단 이유를 알고 나니 기분은 아주 개운해졌다. 그들은, 적어도 피터는 그녀가 자신을 내세우기를 즐긴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유명한 사람들을 주위에 불러 모으기를 좋아한다고. 명사들을. 한마디로 속물이라고. 뭐, 피터는 그렇게 생각하라지. 리처드는 그녀가 흥분하는 것이 심장에 좋지 않은데 파티를 연다고 해서 걱정하는 것뿐이다. 어린애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틀렸다. 그녀는 단지 삶을 사랑할 뿐이었다.
「난 바로 그 때문에 파티를 여는 거야.」 그녀는 삶을 향해 소리 내어 말했다.
--- pp. 159~160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싶었다. 어떤 즐거움도, 하고 그녀는 의자들을 바로 놓고 책 한 권을 서가에 꽂으며 생각했다. 어떤 즐거움도 젊은 날의 승리들과 결별하고 살아가는 과정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다가 가끔 기쁨에 떨면서 해가 뜨는 것을, 날이 저무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는 비할 수 없었다.
--- p.242
젊은이는 자살을 했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시계가 시간을 알린다. 한 점, 두 점, 석 점. 그녀는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여전히 계속되는 것이다. 저기! 노부인이 불을 껐다. 온 집이 어두워졌다. 이 모든 것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하고 그녀는 되뇌었다. 그러자 그 말이 떠올랐다. 태양의 열기를 더는 두려워 말라. 손님들에게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얼마나 특별한 밤인가! 그녀는 왠지 그와 ― 자살을 한 청년과 ― 아주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이, 모든 것을 내던져 버린 것이 기뻤다. 시계가 종을 쳤다. 납처럼 둔중한 원이 공중으로 퍼져 나갔다.
--- p.24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23년 유월 중순의 어느 날 우아하고 활기 넘치는 귀부인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파티를 준비하던 중에 뜻밖에 첫사랑이던 피터 월시의 방문을 받고 한때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추억한다. 런던의 또 다른 장소에서 셉티머스 워렌 스미스는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 셉티머스와 클라리사와 그 밖에 여러 인물들의 하루가 서로 얽혀 들어가고, 파티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 그들의 삶은 한데 모아지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1923년 유월 어느 날 함께 만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마도 절묘하고 더없이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 걸작에서 …… 울프는 다른 대부분의 작가들처럼 소설을 쓰는 원리로 표층과 심층 사이에서의 선택을 강요받았을 터인데, 그녀는 표층을 선택한 다음, 할 수 있는 한 깊이 파고든다.
E. M. 포스터
그녀의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성과 창조력의 가장 민감한 부분들 사이에서 절묘한 실험을 성공시킨 영문 소설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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