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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디자인
고객맞춤식 제품을 생산하는

모듈러디자인

김진회 | 한언 | 2016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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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53*224*30mm
ISBN13 9788955967401
ISBN10 8955967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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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최적화해야 하는가? 아니면, 절감해야 하는가? 엄밀히 따지면, 다양성은 최적화해야 한다. 절감해야 하는 것은 복잡성이다. 그러나 다양성을 최적화하는 수준을 결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최적의 플랫폼 수, 최적의 모델 수, 최적의 부품 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성 관련 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무조건 절감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절감 과정에서 최적화하는 수준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수익성 개선으로 증명된다.
명심하자! 다양성은 최적화 대상, 복잡성은 절감의 대상이다. --- p.32

요약하면, 모듈러디자인은 복잡성 관리를 위한 혁신방법론이다. 모듈러디자인을 도입한 기업은 복잡성을 관리함으로써 개발/운영상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량 생산과 맞춤화를 결합시킨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을 구현하여 시장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럼으로써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높이고, 개선된 수익성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모듈러디자인으로 직접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는 없다. 허나, 매출이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즉, 모듈러디자인으로 기업의 현재 체질을 개선하여 성장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성장(profitable growth)’을 이룰 수 있다. --- p.57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려면 가급적 외부 다양성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내부 다양성은 결국 내부적으로는 비용과 연결된다. 그래서 외부 다양성에 최대한 대응하면서, 내부 다양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게 된 결과 3S와 같은 다양성 관리 또는 최적화(optimization) 기법인 것이다. 모듈러디자인은 이러한 내부 다양성 최소화 방안의 근간을 이루는 축들 중 하나다. 즉, 앞서 설명했듯이 모듈러디자인의 컨셉은 최소한의 모듈들을 조합해 최대한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그 자체가 다양성 관리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p.91

모듈러디자인에서의 상품 기획의 역할은 한마디로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제품군을 정의한다(Define the Right Products)”이다. 이 문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제품이 아닌 ‘제품군’이라는 점과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이다. 시장 환경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경쟁은 생존이 걸릴 만큼 치열해지는 중이다.
이 상황하에서 단일 모델의 성패에 기업의 흥망을 걸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아울러 모델 단위의 경쟁시에는 오히려 전략적 다양성이 떨어진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기존의 군대 단위였던 ‘사단’을 사단들의 집합인 ‘군단’으로 재편하면서 이전보다 다양한 전략/전술을 펼 수 있었듯이, 모델 단위가 아니라 모델들의 집합, 즉 제품군 단위로 경쟁해야 시장 환경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 p.144

모듈 기획과 같은 기획 수립 활동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학습 과정이다. 즉, 모듈 기획으로 만들어진 산출물도 중요하지만, 각 부문이 통찰하는 것을 통합하여 만들어진 사고의 폭이 더욱 중요하다. 결국 모듈 기획의 첫 번째 소득은 학습 과정에서 얻는 전략적 유연성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겠다고 하면 억지로 회의에 참석하거나, 숙제하듯 산출물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결국 쓸모없는 산출물을 내놓는 ‘의욕 없는 참여’로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작은 범위에서 소수의 멤버만으로 제대로 실행해보는 것이 낫다. --- p.202

마지막으로 모듈러디자인으로 얻고자 했던 효과를 생각해보자. 이미 개발된 모듈을 여러 모델들에 재사용/공용화하여 개발/운영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검증되지 않은 모듈을 여러 모델들에 적용할 경우, 만약 그 모듈 자체에 결함이 있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즉, 도요타자동차의 북미 지역 리콜 사태에서 보듯이, 공용화/재사용은 그 효과만큼이나 리스크의 파급 효과도 크다. 그러니 필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하라고 독자들에게 강력히 권하겠다.
“모듈 단위의 품질 검증은 모듈러디자인 실행에서 필수 조건이다. 모듈 자체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 p.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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