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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열정이 주일학교를 살린다

교사 열정이 주일학교를 살린다

최윤식 | 규장 | 200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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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75g | 153*224*20mm
ISBN13 9788970468471
ISBN10 897046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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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윤식
주일학교 교사로 직접 발로 뛴 5년, 유년부 전도사와 목사로 사역한 8년, 도합 13년 이상 주일학교 부흥을 꿈꾸고 헌신해온 토종 주일학교 전문사역자. 일찍이 중소규모 교회에서 교사로 사역할 때 그 흔한 OHP 하나 없었지만, 그저 열정 하나만을 도구 삼아 일개 반을 50명으로 일구는 부흥을 체험하기도 했다. 작은 교회 전도사 시절은 물론이요, 50에 몇 십을 곱한 숫자가 모이는 서울 사랑의 교회 유년부를 사역하면서도 그 시절의 열정만큼은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오로지 교사의 열정만이 주일학교 부흥의 키워드'임을 뼛속 깊이 체험했다고 한다.

초동부터 독자적으로 기획, 최신 저보를 듬뿍 담은 '투비전넷(www.tovision.net)으로 사이버 네트워킹을 강조하기도 하고, 대형교회에서는 첨단시설과 폭넓은 자원, 헌신된 일꾼들과 함께 신명 넘치고 모범적인 사역을 펼치지고 했다. 그러나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교사와 사역자의 열정만이 주일학교 부흥의 핵심 재료임을 일찌감치 각인한 그는 여전히 '교사의 열정과 복음만이 어떤 환경이든 초월하여 주일학교를 살린다"는 단순명제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유학차 도미, 교포교회에서 몇 십 명밖에 안되는 아이들 앞에 홀로 서게 된 그는 초심을 다지는 마음으로 '교사의 열정'을 다시금 묵상했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주일학교를 힘겨워하는 조국의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그대로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교사의 열정뿐'임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우너을 졸업했다. 사랑의 교회 유년부를 담당하던 중 미국으로 유학하여 미래학을 전공중이며, 그 지식을 훗날 신학 전반과 실천목회, 특별히 교회교육의 미래에 접목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었다. 저서로 <유년주일학교 혁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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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그럴싸한 홈페이지나 문화사역의 장을 열어놓아도 요즘 아이들은 좀체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 홈페이지에 싣는 글들이란 대개 무엇입니까?

"얘들아! 우리 교회가 너희 세대를 생각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거든! 일주일에 한두 번씩 꼭 들어와서 좋은 글도 읽고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도 받으려무나!"

그런 다음 이제는 홈페이지도 만들어놓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달라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아이들이 정신 나갔습니까? 교회 홈페이지를 제 집 드나들 듯 하게요? 일주일에 한번 교회 와서 전도사님, 목사님 설교를 듣는 것도 힘이 드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설교를 들으라고요? 성경공부 하기 싫다고 도망가는 아이들한테 인터넷으로 큐티를 하라고 시키면 하겠습니까? 솔직히 말해 교회 홈페이제를 멋지게 단장해 놓으면 뭐합니까? 선생님도 잘 들어오지 않는데요. (...)

사실 인터넷을 대안적 사역으로 기대하고 시도하는 분들에게는 용기를 꺾는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결코 문화나 인터넷으로 변화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인터넷이나 문화사역은 결코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합니다. (...)

인터넷 사역은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역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자 창구로 이용하십시오. 하지만 거기서 생명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젊은이들을 위해서 인터넷사역을 하십시오. 문화사역을 시도하십시오. 그러나 그것은 복음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인터넷 본래의 속성대로 '네트워크(연결)'를 위해 사용하십시오. 교회 선전용이나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지 말고, 정말 주중에 만나기 힘든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메신저로 활용하십시오. 아이들을 위한 사이버 교육관을 건설해주십시오. 그러나 교사들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복음을 더 빛나게 할 도구로 사용하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인터넷이 아니라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이 흘리는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 pp 119~121
용기를 잃은 교사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주일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교사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몰라 방황합니다. 도대체 급격히 변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 수 없습니다. 각 교회 지도자들은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교회는 너무 구식이어서 신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해요.”
“담임목사님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새로운 시도를 무서워하시죠.”
“아이들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장로님들이 막아요. 그 분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요.”
“개혁을 시도하려고 해도 돈이 없어요. 교회가 어렵다고 예산을 줄이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것이 교육부 예산이잖아요.”
“우리 교회는 아이들이 예배드릴 변변한 공간마저 없어요. 아이들은 늘 냄새나는 지하실이나 식당에서 시간에 쫓겨 가며 예배를 드려야 해요.”
“우리 전도사님은 교육에는 별로 은사가 없으신 분인가봐요. 나이도 드셨고, 옛날 생각으로 꽉 차 있으세요.”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사역을 시도해보려고 해도, 저희 교회에는 인재가 없어요. 사람이 있어야 새로운 시도도 해볼 수 있죠.”
“저희 부서 교사들은 나이 드신 집사님밖에 없어요. 그 분들은 그저 교사로서 자리를 채워주시는 역할뿐이에요. 젊은 선생님도 몇 있지만 그들은 좀 게으른 것 같아요.”
“교육을 하려면 교육 기자재가 있어야죠. 변변한 OHP 하나도 없는데 이래 가지고 교육이 되겠어요?”
“저희 교회는 프로그램이 없어요. 뭐 아이들을 뿅 가게 하는 프로그램 어디 없나요?”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은 원인이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정말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영적으로 죽어가는 것일까요? 저는 이 질문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정말 이런 것 때문인가?’

제가 내린 결론은 ‘아니오’(No)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교사가 아이들에게 상처받고 교사의 직분을 내팽개쳐버리는 등 주일학교의 근본적인 붕괴를 가져온 원인은 다른 데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나 교회 지도층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집스런 가치관을 가졌다거나 재정도 없고, 사람이 부족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실 신음하고 있는 개교회 주일학교에 따끈따끈한 프로그램 몇 개 소개시켜주더라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늘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대형교회나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우리도 그런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할 능력이 없어요!”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살리는가?

저는 이 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아니, 본질적인 사역으로 되돌아가자고 외치려 합니다. 제가 지금의 한국교회 주일학교를 보면서 제일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본질적인 사역, 즉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들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강습회나 노회 강습회, 어느 세미나든지 한번 가보십시오. 지금 성행하는 것들은 모두 프로그램들입니다. 가히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드라마다, 영상이다, 게임이다, 레크리에이션이다 하면서 이것을 하면 아이들이 모이고 부흥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또 많은 지도자들이 “바로 이것이구나! 우리가 이런 것들을 안 해서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정을 못 붙였구나!” 하며 무릎을 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한 가지에 집중하다보면 균형이 깨지게 마련입니다. 교회도 한 가지 사역에 집중하다보면 사역의 균형을 맞추기가 참 힘듭니다. 따라서 주일학교가 프로그램에 몰두하다보면 본질적인 사역, 즉 복음에 기초한 사역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태를 초래하고 맙니다. 제가 여러 교회와 노회에서 개최하는 강습회를 다니면서 많은 교사와 부장선생님, 그리고 교역자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가운데 저에게 2가지 마음이 일었습니다.

첫째, 그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도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서 아픔을 느꼈습니다. 대다수의 교회가 큰 교회가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 만한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큰 교회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나 교육기술은 그들에게 단지 보기 좋은 떡에 불과합니다. 시도하려고 해도 사람이 없고, 사람이 있어도 별도의 지원이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거나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아무리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어도 돌아서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합니다. 사실 제 사역을 뒤돌아보면서 느끼는 점 역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은 프로그램을 통해 승부를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승부를 건다고 해도 별 승산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문화사역을 접목하고 인터넷사역을 접목해보아도 본질에서 떠난 사역을 하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개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를 절감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큰 교회나 할 수 있는 ‘전시용 교육방법’을 선전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 고민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의 13년간의 주일학교 사역을 정리하고 뒤돌아보면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기 힘든 것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교육은 사람이, 변화는 하나님이

이 책은 바로 그런 동기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다름 아닌 제가 주일학교 사역을 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자칫 잘못하여 본질에서 벗어난 비본질적인 요소, 즉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일에 생명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생명을 걸고 해야 할 사역이 무엇일지 찾는 고민 말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 중 당신이 어느 하나에라도 목숨을 건다면 당신이 섬기는 주일학교는 반드시 영적으로 부흥할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좇았던 때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사역이 무엇인지 찾아가길 원합니다. 주님이 하셨던 사역을 함께 찾기 원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역을 시도하기 원합니다.

앞으로는 작은 교회나 큰 교회, 나이 많은 교사만으로 구성된 주일학교나 젊은 교사들로 구성된 주일학교, 구세대든 신세대든 상관없이 시대를 초월하여 적용 가능한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라면 작은 교회에는 짐스러울 뿐입니다.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괴로운 본보기가 될 뿐이지요.

저는 그동안 사역했던 서울 사랑의교회를 떠나 지금은 미국의 한 작은 교회에 와 있습니다. 이곳의 형편은 한국의 주일학교보다 더 열악합니다. 저는 10~20명도 채 안 되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낙심이 되지 않습니다. OHP 하나 없는 시설을 보아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시설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장비나 돈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13년간의 사역을 통해 배웠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변화는 하나님이 일으키신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 pp 5~10
용기를 잃은 교사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주일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교사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몰라 방황합니다. 도대체 급격히 변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 수 없습니다. 각 교회 지도자들은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교회는 너무 구식이어서 신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해요.”
“담임목사님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새로운 시도를 무서워하시죠.”
“아이들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장로님들이 막아요. 그 분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요.”
“개혁을 시도하려고 해도 돈이 없어요. 교회가 어렵다고 예산을 줄이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것이 교육부 예산이잖아요.”
“우리 교회는 아이들이 예배드릴 변변한 공간마저 없어요. 아이들은 늘 냄새나는 지하실이나 식당에서 시간에 쫓겨 가며 예배를 드려야 해요.”
“우리 전도사님은 교육에는 별로 은사가 없으신 분인가봐요. 나이도 드셨고, 옛날 생각으로 꽉 차 있으세요.”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사역을 시도해보려고 해도, 저희 교회에는 인재가 없어요. 사람이 있어야 새로운 시도도 해볼 수 있죠.”
“저희 부서 교사들은 나이 드신 집사님밖에 없어요. 그 분들은 그저 교사로서 자리를 채워주시는 역할뿐이에요. 젊은 선생님도 몇 있지만 그들은 좀 게으른 것 같아요.”
“교육을 하려면 교육 기자재가 있어야죠. 변변한 OHP 하나도 없는데 이래 가지고 교육이 되겠어요?”
“저희 교회는 프로그램이 없어요. 뭐 아이들을 뿅 가게 하는 프로그램 어디 없나요?”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은 원인이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정말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영적으로 죽어가는 것일까요? 저는 이 질문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정말 이런 것 때문인가?’

제가 내린 결론은 ‘아니오’(No)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교사가 아이들에게 상처받고 교사의 직분을 내팽개쳐버리는 등 주일학교의 근본적인 붕괴를 가져온 원인은 다른 데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나 교회 지도층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집스런 가치관을 가졌다거나 재정도 없고, 사람이 부족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실 신음하고 있는 개교회 주일학교에 따끈따끈한 프로그램 몇 개 소개시켜주더라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늘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대형교회나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우리도 그런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할 능력이 없어요!”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살리는가?

저는 이 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아니, 본질적인 사역으로 되돌아가자고 외치려 합니다. 제가 지금의 한국교회 주일학교를 보면서 제일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본질적인 사역, 즉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들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강습회나 노회 강습회, 어느 세미나든지 한번 가보십시오. 지금 성행하는 것들은 모두 프로그램들입니다. 가히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드라마다, 영상이다, 게임이다, 레크리에이션이다 하면서 이것을 하면 아이들이 모이고 부흥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또 많은 지도자들이 “바로 이것이구나! 우리가 이런 것들을 안 해서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정을 못 붙였구나!” 하며 무릎을 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한 가지에 집중하다보면 균형이 깨지게 마련입니다. 교회도 한 가지 사역에 집중하다보면 사역의 균형을 맞추기가 참 힘듭니다. 따라서 주일학교가 프로그램에 몰두하다보면 본질적인 사역, 즉 복음에 기초한 사역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태를 초래하고 맙니다. 제가 여러 교회와 노회에서 개최하는 강습회를 다니면서 많은 교사와 부장선생님, 그리고 교역자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가운데 저에게 2가지 마음이 일었습니다.

첫째, 그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도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서 아픔을 느꼈습니다. 대다수의 교회가 큰 교회가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 만한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큰 교회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나 교육기술은 그들에게 단지 보기 좋은 떡에 불과합니다. 시도하려고 해도 사람이 없고, 사람이 있어도 별도의 지원이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거나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아무리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어도 돌아서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합니다. 사실 제 사역을 뒤돌아보면서 느끼는 점 역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은 프로그램을 통해 승부를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승부를 건다고 해도 별 승산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문화사역을 접목하고 인터넷사역을 접목해보아도 본질에서 떠난 사역을 하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개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를 절감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큰 교회나 할 수 있는 ‘전시용 교육방법’을 선전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 고민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의 13년간의 주일학교 사역을 정리하고 뒤돌아보면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기 힘든 것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교육은 사람이, 변화는 하나님이

이 책은 바로 그런 동기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다름 아닌 제가 주일학교 사역을 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자칫 잘못하여 본질에서 벗어난 비본질적인 요소, 즉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일에 생명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생명을 걸고 해야 할 사역이 무엇일지 찾는 고민 말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 중 당신이 어느 하나에라도 목숨을 건다면 당신이 섬기는 주일학교는 반드시 영적으로 부흥할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좇았던 때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사역이 무엇인지 찾아가길 원합니다. 주님이 하셨던 사역을 함께 찾기 원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역을 시도하기 원합니다.

앞으로는 작은 교회나 큰 교회, 나이 많은 교사만으로 구성된 주일학교나 젊은 교사들로 구성된 주일학교, 구세대든 신세대든 상관없이 시대를 초월하여 적용 가능한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라면 작은 교회에는 짐스러울 뿐입니다.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괴로운 본보기가 될 뿐이지요.

저는 그동안 사역했던 서울 사랑의교회를 떠나 지금은 미국의 한 작은 교회에 와 있습니다. 이곳의 형편은 한국의 주일학교보다 더 열악합니다. 저는 10~20명도 채 안 되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낙심이 되지 않습니다. OHP 하나 없는 시설을 보아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시설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장비나 돈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13년간의 사역을 통해 배웠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변화는 하나님이 일으키신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 pp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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