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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소 저 | 이레 | 200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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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37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99658
ISBN10 898559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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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막심을 생각했다. 막심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번도 그에게 그런 말을 해보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의 의미가 내가 막심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마음 상태를 의미하는지 자신이 없었으며,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은 복잡해서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와 섹스를 할 때의 격정적인 감정이 사랑인 것 같다가도 끝난 뒤 그의 팔을 베고 누워서 생가해 보면 그것은 단지 육체적 욕구에 불과한 것 같기도 했다. 그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을 땐 이것이 사랑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도 내가 소설을 쓰고 있는 동안 그가 같은 공간에서 내는 이런저런 소리들이 귀에 거슬리면 제발 돌아가주었으면 싶었고, 그럴 때는 분명 그것은 사랑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아닌 것 같았다. 그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늦은 날 불안하게 그를 기다리며 무사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았을 때는 그것이 사랑의 감정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가 멀쩡하게 들어서는 것을 보고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아까워 분노에 가까운 화가 치밀어 올랐을 때, 분명 그것은 사랑의 감정이 아니었다. 결국 내가 사랑이라는 말을 그에게 하려고 하면 그 말의 의미는 자꾸만 변해 확실치가 않았다. 남녀간에 정을 들여 애틋이 그리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도 내게 명확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은 도대체 어느 정도나 들여야 하며, 애틋한 정도는 어디까지여야만 그 사랑이라는 말에 합당한 것인지 분명치 않았다. 누군가를 소중히 아끼고 위하며, 그에게 끝없이 베푸는 마음이라는 의미로는 막심을 향한 내 감정 상테가 설명되지 않았다. 누군가를 소중히 아끼고 위하며, 그에게 끝없이 베푸는 마음이라는 의미로는 막심을 향한 내 감정 상태가 설명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사랑이라고 말할 때의 청각 영상인 음성과 그것과 동일시되는 개념적 의미 사이의 간극에 대한 인식 때문에 막심에게 '당신을 사랑해'라는 말 한번 해보지 못했다.
--- p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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