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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깨어 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지구, 평화, 행복

틱낫한 저 / 진우기 | 시공사 | 2016년 01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9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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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66g | 135*200*13mm
ISBN13 9788952775665
ISBN10 8952775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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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숨 쉬며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나와 지구별을 함께 치유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모든 것을 멈추고 휴식하며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을 멈추고 오직 들이쉬고 내쉬는 숨으로, 즉 내 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내 몸을 ‘세상이 이루어놓은 경이’로 본다면 지구별 역시 ‘세상이 이루어놓은 경이’로 볼 수 있고, 비로소 내 몸의 치유뿐 아니라 지구별의 치유도 함께 시작됩니다.
--- p. 13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 것처럼 자신이 연약하게 느껴질 때, 마음이 불안정할 때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지구별의 품에서 쉬면 됩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발밑의 든든한 지구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별과 참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우리는 지구별의 믿음직한 포옹 속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지구별이라는 안식처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두려움, 약한 마음과 함께 고통을 놓아 보냅니다. 어머니의 자비로운 존재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미 안심이 됩니다.
--- p. 34

마음을 챙기고 지구별을 깊이 자각하면 우리의 아픔, 어려운 감정, 정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됩니다. 나의 고통을 치유할 뿐 아니라 남의 고통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지구별의 넉넉한 심성을 자각하고 나면 기분 좋은 유쾌함이 내면에서 올라옵니다.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창조하는 법을 알면 치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까이 있는 삶의 경이들과 내게 이미 존재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마음챙김의 힘으로 내면의 분노, 두려움, 절망을 알아차리고 수용하고 탈바꿈시킵니다. 이런 불쾌한 감정에 휘둘리도록 더는 방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 p. 46~47

생각을 멈추고 오직 호흡과 함께하십시오. 마음챙김 속의 호흡은 마음을 집으로, 몸으로 되돌아오게 합니다. 몸을 자각하며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쉬십시오. 내 몸이 바로 경이로운 기적입니다. 내 몸의 기적을 만날 때 내 안에 있는 지구 어머니의 기적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바로 치유가 시작됩니다. 10년씩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병이 드는 이유는 대부분 우리가 내 몸에서 분리되어 있거나 지구별의 몸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 어머니에게 돌아가서 꼭 필요한 치유와 영양분을 얻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지구 어머니는 언제나 두 팔 벌려 우리를 받아주고, 영양을 주고, 치유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치유되는 동안 지구 어머니도 함께 치유될 수 있습니다.
--- p. 58

사람들은 흔히 천국이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죽은 다음에는 천국에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저 먼 곳에 있는 천국이라는 개념에 유혹당하면 안 됩니다.
반면 지구별은 실재합니다. 지구별은 여기 있습니다. 지구별은 지금 여기 존재하는 멋진 생명체입니다. 사실 지구별은 천국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리는 지구 어머니에게 돌아와 편안히 쉬어야 합니다. 천국은 바로 지상에 있습니다. 마음챙김을 수행하며 걷는 한 걸음마다 천국과 연결됩니다.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면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감각이 열리면 가까이 있는 삶의 경이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p.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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